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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포용력같은 소리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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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개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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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4 10:56:51 from 61.76.9 조회수 24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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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두환 다아~ 포용하라 그러지 왜?
금권선거, 계보정치, 좋은게 좋은거지 다아~ 포용하라 그래라.
무슨놈의 기자가 단어 선택이 이렇게 변태적이냐
이윈컴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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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장기표의 공천 갈등 전모
중학교 동문이며, 민주화운동을 함께 했던 동지이기도 한 노무현, 장기표씨의 정치적 갈등이 심각하다.
장기표씨의 영등포을 공천을 둘러싸고 노무현 후보와 갈등이 심각하다. 영등포을 공천을 전제로 민주당에 입당한 장기표씨에 대해 노후보는 처음부터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했지만 결국은 공천이 되고 말았다.
민주당 8.8 재보선공천 특대위(위원장 김근태)는 지난 12일 회의를 열고 장기표 푸른정치연합 대표를 영등포을 보궐선거에 공천했다. 노무현 후보가 지난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장기표씨 공천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뒤의 일이다.
노무현 후보가 '마지막 재야'로 불리던 장기표씨에 대해 강하게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자, 당내에서는 '외연 확대의 기회인데 너무 속 좁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부터, '반DJ·민주당 입장을 가진 장기표씨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다양하게 표출됐었다.
장기표씨는 민주당 공천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위기의 민주당을 구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선거 승리를 확신하는 한편, "곧바로 노무현 후보를 찾아가 오해를 풀겠다"고 말했다.
노무현·장기표의 공천갈등은 공천 막판까지 계속돼 왔는데, 노무현 후보가 장기표씨를 강력하게 반대한 이유는 무엇이고, 민주당에서 노무현 후보와 장기표씨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노무현, "순수성이 의심스럽다"
민주당 8.8 재보선 공천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무현 후보는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장기표씨 공천논란에 대한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장기표씨 공천에 대한 노무현 후보의 '부정적인 입장'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이에 대해 장기표씨가 "노무현 후보는 공천에 개입하지 말라"고 성명을 발표한 뒤의 일이다.
노후보는 이 글에서 "장기표씨는 8.8 재보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대표주자고 메시지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국민들은 운동권적 순수성에 더하여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혹시 순수성 자체에 대해서도 시비가 제기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다"면서 "장기표씨 공천에 대해 분명하게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도 나는 똑같은 대답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후보가 장기표씨의 민국당 참여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노후보는 여전히 장기표씨가 노무현 이미지와 민주당의 변화 방향과는 너무 큰 차이가 있어,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후보의 한 측근은 "장기표씨가 노무현 후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가졌다고 해서 반대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노후보는 장기표씨가 민국당을 창당하고 한나라당과 가까운 입장을 계속 피력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장기표씨가 민주당에 입당하기 위해서는 민국당 창당에 참여했던 것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사실 노후보의 '장기표 공천 반대' 입장이 당 안팎에 전해지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속좁은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과 '장기표씨에 대한 불신'을 피력하는 상반된 입장이 대별됐었다.
하지만 "허물없는 정치인이 없고, 노무현 후보 이미지에 걸맞는 당선 가능한 인사들은 고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후보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입장부터, "반DJ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했던 장기표씨를 공천함으로써 노후보의 '탈DJ' 이미지도 부각되는 것 아니냐", "외연확대에 주력해야할 후보가 너무 협소한 정치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등 노후보에 대한 비판적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후보 비서실의 한 인사는 "장기표씨에 대한 노후보의 생각은 공천 방향에 대한 후보의 입장을 제기한 것이고, 이미 공천된 상황에서는 장기표씨와 함께 재보선뿐만 아니라 민주당 발전을 위해 좋은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기표, "노후보 만나 오해 풀겠다"-"민주당의 변화에 일조하려 선택"
장기표씨는 "노무현 후보와 개인적으로 같은 고향 진영중학교 선후배 사이고 특별하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노후보가 잘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판했다"면서 "한나라당으로 가면 쉽게 당선될 수 있는데 민주당에 입당한 것은 민주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나도 거기에 일조 하려는 선택이다. 그동안 민주당을 비판하다가 한나라당에 입당하는 것은 참 우스운 꼴 아니냐"고 말했다.
또 장기표씨 "곧 노후보를 찾아가 오해가 있으면 풀 것"이라며, 노후보와의 사이에 큰 문제가 없을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가 10일 민주당 공천신청 배경과 동기, 과정을 밝힌 글에서 노무현 후보 비판한 것과 관련, "본인이 노후보에 대해 대통령이 돼서는 안될 사람이라고 비판한 것은 그가 스스로 약속한 '정책중심의 정계개편'을 포기하고 YS를 만나서면서 부터다"면서 "노후보가 주장하는 정책중심의 정계개편을 적극 지지하면서 그것이 이루어지면 참여할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노후보뿐만 아니라 이회창·이인제·박근혜 등에 대해서도 비판했다"고 밝혔다.
한편, 장기표씨는 민주당의 변화 방향에 대해 '지역당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중심의 정계개편'과 그동안 자신이 주창해 왔던 '정보화·세계화 시대의 문명사적 대전환을 맞아 민족활로의 새 비전 제시'를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민주당에서 일조 할 것"임을 거듭 주장했다. 더불어 그는 "부끄러운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려드립니다"라는 편지를 지인들에게 보내 민주당을 선택한 경위와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8.8 재보선 승리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어 주목된다. 장기표씨도 "당선 가능성이 높은 한나라당이 아닌 민주당에 입당해 어려움이 많지만 이번에 당선돼야 한다"면서 "지금은 한나라당에 크게 뒤지고 있지만 민주당 지지표의 결집과 장기표에 대한 동정적 여론을 모은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국당 창당 참여에 대해 해명 필요하다"
재보선특대위가 장기표씨를 최종 공천하기로 확정하면서 노후보와 장기표, 그리고 재보선특대위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후보 비서실 측에서는 이미 공천이 결정된 상황에서 더 이상 문제삼을 것으로 보지 않고 있어 노무현 후보와 장기표씨, 그리고 재보선특대위의 공천 갈등은 일단락 될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인다.
하지만 노무현 후보가 장기표씨에 가장 크게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점이 "민국당 창당에 참여하는 한편, 한나라당에 가까운 활동을 한 것에 대해 민주당 입당과정에서 명확한 해명이 없었다"는 측면이다. 이는 민주당 내에서도 불만이 많다.
장기표씨는 그동안 자신의 민국당 참여에 대해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지역색이 약하고 다양한 세력이 참여하는 민국당 창당에 참여했지만 김윤환 대표가 돈으로 대표선거를 치르면서 실패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민주당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 해명하거나 변명한 적은 없었다.
장기표씨도 민국당 창당에 참여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명확하게 재차 해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국당의 경우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거나 구시대적 인물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정가에서는 '공천 탈락자들의 모임'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노무현 후보에게도 "보다 폭 넒은 포용력을 보여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당 안팎으로부터 대두되고 있다. 노무현 후보와 함께 개혁정치를 추진해 나갈 수 있다면 '非노무현' 입장까지도 포용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일 때 노무현 후보가 강조하고 있는 통합·화합의 정치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술기자newflag@ewin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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