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역사와 고전은 그 자체로 후손에게 교훈이 된다고 배웠고
기실 느끼면서 어느덧 45살이 된 자영업자 입니다. 저는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돈 1달러의 돈 가치가 우리 돈으로 얼마나 큰 지를 하루 하루 실감하는 생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수출 역군들이 몇푼 생활비를 올려 달라고 하고 제 직장에서 계속 일하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데에는 냉담한 자들이
1달러가 우리돈 1천원을 넘는 마당에 무의도식하는 자식에게 미국 달러 몇 만불씩이나
놀고 잘 쓰게 보내주는 부모가 이 나라 지도급이라고 비양한다면
무식하고 못난자의 불만인가요?
제대로 된 역사와 고전이 우리에게 주고 있는 교훈은
일반 사람에게는 보편적인 합리와 정직성과 타당성이 무엇인가를,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가 특수한 상황에서 지도자로도 왜 군림할 수 있었는지를,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아웃사이더가 될 수 밖에 없는 사람은 어떤 연유와 인과관계로 생겨 나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다고 배우고 있습니다.
그러한 교훈이 후손에게 가치있는 이유는 옳은 길은 강화하고 옳지 않은 길은 더 이상 되풀이 해서는
아니됨과 사람에 대한 이해와
상호부조가 왜 중요한지를 가르쳐 주기 때문이라고 배우고 있습니다.
장사꾼, 사업자, 더하여 봉급 생활자가 그들의 본업에 진실하게 임한다면,
고객이란 얼마나 냉정한지를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고객은 저질품에 한번은 속을 지언정 반복하여 다시 구입하여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고객이든 해외 바이어든 신뢰성을 갖추지 못한 장사꾼과는 관계를 지속하지 않습니다.
우수한 물건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때, 비로서 고객과 장사꾼은 교감을 하게 되는 겁니다.
일가를 이룬 장사꾼들은 높은 신뢰와 고급 품질과 적정한 가격을 기본으로 하여
상황에 적합한 마케팅과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아주 어려운 일들이죠. 때문에 누구나 사업과 장사에서 성공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치하시는 분들도 성공하려면 신뢰와 품격과 비전을 두루 갖춰야 하고
또한 실천력이 있어야 한다고 장사/사업을 빗대어 주장하고 싶습니다.
외람됩니다만, 저질 정치 목표와 수단으로는 결국에는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당할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노후보가 이 나라 최고 지도자로서 역량을 발휘활 유일한 분으로 여기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인류 선대의 교훈을 어느 정도 아시는 분 같아서 이 글을 올릴 따름입니다.
이상주의, 교조주의, 전제국가, 봉건체제, 제국주의, 국수주의, 파쇼/군사 독재체제, 자본주의,
공산주의, 사회주의, 수정 자본/사회주의, 사회 민주주의 등,
이 모두는 인간이 유사 이래 피와 땀을 흘려가면서 지속적으로 창조해냈고 실천해봤고
실험해 왔고들 하여 오늘에 이르러서는
그나마 제법 모델링이 될만한 체제/주의는 유럽 선진국 몇개국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예민한 사춘기 시절 계엄 또는 준 계엄의 군사 독재체제하에서 죄를 물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마치 진리인양 준엄하게 '유신헌법은 한국적 민주주의다'라고 설파하신 선생님들로부터
유신체제를 여과없이 쇄뇌 받았습니다만,
학교 교육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나이부터 동서의 역사와 고전 몇권에서 잠시 배운 일절에
불과한 제 짧은 식견입니다.
19세기 제국주의 강대국들이 이 나라에서 무슨 음모를 꾸미고 횡행하였는지,
일제는 어떤 틈바구니와 헛점을 파고들고 이용하여 36년간을 성공적으로 지배하였는지,
안중근의사와 윤봉길 의사는 전사로서 역사적 과업에 충실하였으며,
김구선생은 왜 테러를 당할 수 밖에 없었는지,
남북 분단의 원인과 미해결의 숙제는 진정 무엇인지,
유신 정권하의 중고등 국어 교과서에 친일 문학자의 시와 단편소설과 수필이 수록되었음을,
친일의 여파가 오늘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틈만나면 득세하려는 수구 세력들은 친일전력에 관대하며 사사건건 반공을 부르짖는지에 대하여
당신들은 제대로 된 역사적 해석력을 갖추고 있어서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주창하고 있는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노후보의 역사성과 정치적 자유로움에 입각한 발언들은
어렵고 모호하고 사상적 성향에 문제가 있다고들 반론하고 공격하는
한편의 존재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논의와 담론과 토론이 있을 수 있는 글일 것 같고
이 글을 올리는 저 역시 깊고 넓은 공부를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역사성과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를 들먹이는 글은 이만 줄일렵니다.
노후보께서는 실망스러운 말과 행동을 삼가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노후보께서 주장하셨던 정계개편이나 지역주의 타파나 개혁의지를
아직도 덜 성숙한 민심의 여파를 줄이는 정도선에서 실천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과거와 현재의 부정적 행태로부터 어서 벗어 나서 더하여 근절하는 각오로
정도의 길을 가시기를 또한 갈망합니다.
대통령의 자식, 친인척, 영부인, 측근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님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이승만 정권부터 그랬습니다. 아니 유사 이래 항상 그랬습니다.
자식, 친인척, 마무라, 측근을 잘 다스린 자는 성군이요, 그 반대는 시체말로 무늬만 자리였지요.
자식이 3명 있는데 3명 다 이 나라 이 사회를 부정 부패의 온상으로 비춰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자식과 애비는 부자유친해야 함이 우리 전통 교육이자 진리인 듯합니다.
무한한 사랑과 이해에 바탕한 대화와
등산이든 바둑이든 토론이든 함께 즐기고 나누는 것이 있어야 부자유친하게 되지요.
대통령 아들이 이 나라에서 일을 하고 봉사하고 의무에 진력하고 아버지에게 젊은 직언도 해야지
이국땅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학식과 능력이 얼마나 있는지는 몰라도 무슨 재단의 이사장이
대통령 아들이라고, 또 한 아들은 아버지 등을 업고 고향산천에서 몇선 국회의원이라고요.
그들을 폄하하고 싶어서는 아닙니다. 물의의 진원지이고 우리 국민을 우롱했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제 솔직한 심정으로 말씀드리면 자식을 국민의 지탄 대상으로 키운 아버지는 대통령 자격이
없습니다.
웃음이 사라지고 믿음과 희망을 국민에게 주지 못하는 대통령을 비록 짧으나마 남은 임기 동안
최고 지도자로 인정하고, 매체를 통해서 보는 것 자체로도 괴롭습니다.
지난 세월 전대 대통령 모두가 비리와 무능에 연루되었을 때 정말 보고 싶지 않았는데,
또 이렇게 배신을 당하다니... 고통스럽기까지 합니다.
애비는 애비로서 자식은 자식으로서 그 둘의 관계는 사랑과 존경과 경건의 관계가 정상입니다.
부자의 정상적 관계를 유지 못하신 대통령이라면,
비통한 말씀입니다만 페어플레이 정신과 살신성인의 자세로 하야할 각오는 왜 못하는지요.
박정희 정권의 최대 실정은 교육 정치 사회 예술 전반에서 우리 국민에게 페어플레이 정신과 행동을
뺏어 갔다는 것으로 저는 강조합니다.
총칼, 권력, 물질을 소유한 자가 득세한다는 실상을 보여준 시절이었습니다.
그 실상은 전, 노 그 이후의 두 군사독재자들에게 답습되었습니다.
지난 1987년에 최근 두분 대통령은 노씨까지 옳지 않은 답습을 연장시킨 장본인입니다.
요즈음에는 또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렸습니다.
인사위원이라는 조직이 엄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용지물 이었던가요.
자식이 이 나라를 선택하지 않았는데 애미가 어떻게 이 나라 총리가 될 수 있다는 말인지요.
두사부일체라는 영화 제목은 알기나 하시는지.
우리나라 국민은 시키는 대로 무조건 따라 가는 하수인입니까?
국민이 주인으로서 대접받기에는 애당초 그른 나라입니까?
국민의 고통 분담으로 IMF를 극복하였다고 합니다.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중 한 멤버 자격을
12번 국민에게 돌리지 않았나요.
반대편 잡종 수구세력들의 우두머리는 부친의 친일전력과 아들의 병역의무 불이행에 대한
근원적 책임 문제를 어떡하면 무마하고 넘어갈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
그에게 면죄부를 줄 작정이십니까.
서울 강남의 내노라하는 자들의 자제들 중 몇 퍼센트가 병역, 국적 문제에서 떳떳한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만 아마 제대로 조사하면 떳떳하지 못할 겁니다.
부디 우리나라 국민에게 비전을 주시고 실천해 주기를 바랍니다.
정직하고 정확한 비전과 실천을 말입니다. 절 못된 것은 '아니 된다'고 분명한 선을 가지시를.
정략과 편법을 병행해서라도 굳이 대통령이 될려 한다면
우리나라 국민은 21세기 첫장부터 불행의 연속성에서 이류 삼류 국민으로 자리매김될 것입니다.
우리가 자만에 빠져 있을 때, 세계의 이목은 우리를 삼류로 치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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