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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님의ㅣ 슬픔과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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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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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4 03:52:42 from 211.177 조회수 15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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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저본일이 없는 사람이라 혹여 (그럴일은 없겠지만)대통되면 어느 누구에게도 저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선량한 백성들을 모가지라도 비틀어서 닭장에 가둔다는 말씀
무서워라.....
누구한테도 저본일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아버지 후광으로 동기들의 머리 밟고 별을 딴거 겠지
한사람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헤아릴수 없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다는 사실을 잊은듯
님은 글을 쓴것 같아 애석 하오이다.
또 다시 유신시대와 5공 시대가 올것 같은 섬찍한 글이네~~~
이회창이는 이번엔 3등이야
현모양처가 중학생(나)보다 더 모르네.......히히
내가 이겼다
현모양처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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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의 슬픔과 영광---
이회창씨는 평생 동안 저 본 일이 없는 사람이다. 아마도 97년 대선이 인생 일대 최대의 시련임과 동시에 최초의 패배였을 지 모른다. 그 개인으로서는 분명히 슬픈 일이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이회창은 누구인가? 대통령을 하겠다는 꿈이 없던 사람이다. 지난 날 우리나라의 헌법학 태두로 알려진 유진오도 야당에 들어와 당수를 했으나 대통령 후보는 하지 못했다. 유진오가 그런데 비하여 같은 법조 출신으로 이회창씨가 대표에 후보까지, 그것도 집권 여당의 후보까지 했다는 것은 유진오에 비하여 엄청난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김대중,이회창씨의 정치 역량을 재는 저울을 내놓고 두 사람의 무게를 재어 본다면 어떻게 될까. 이회창은 너무나 가벼워 김대중의 발굴음에 널 뛰듯 하늘로 날아갈 판이다. 그런 그가 100만표 차이도 아닌 39만 표, 정치적으로 5 킬로그람 차이도 아닌 1.16 킬로그람 차이의 '정치적 무게 중심'을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았다면 이는 '슬픔이 아니라 영광'이다. 거기다가 김종필이 충청도 표를 몰고 가고, 이인제가 보수 지향적 표를 몰고 가지 않았는가.
이회창의 패배가 슬픔이 아니고 영광인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김대중 후보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당시대 한국 여성 최고의 지성이며 여권운동가인 여류 명사이다. 이인제 후보의 부인은 '경기도의 힐러리'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맹렬한 여성이다. 이 두 여인과 함게 같은 대통령 후보 부인이라는 입장에 섰던 이회창 후보의 부인은 '세 후보 부인 중 가장 인기가 있는 여인'으로 뽑혔다. 본인은 비록 분패를 해서 서운할지 모르나 그의 아내에게는 생애를 통하여 가장 큰 영광을 얻었다.
먼저 선거에서 신인 이회창이 그토록 엄청난 표를 얻은 것은 이회창 대통령 입신 양명학(揚名學)으로 볼 때에 김대중 당선자는 프로이고, 이회창 낙선자는 아마추어이다. 아마추어가 프로를 상대로 이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은 대성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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