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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조작한 민생투어(얼굴만 빌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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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민의의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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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3 08:43:52 from 211.194 조회수 50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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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 이후보의 서민되기는 서민이 귀족되기보다 훨씬 어려운 일
"문제의 사진" 이후보 양쪽 옆에 앉은 신혼부부는 아파트 입주민이 아니라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섭외한 부부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민생투어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이후보가 참석한 휘경동 주민 임대아파트 간담회가 조작된 민생투어라는 것이다.
우리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12일 논평을 내고 "오늘 아침 일부 조간신문을 보면 이후보가 서울 휘경동의 한 임대 아파트를 방문해 입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환담하고 있다는 사진에 나온 이후보 양 옆에 앉은 젊은 부부 두 쌍은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같은 의혹은 한나라당 장광근 동대문 지구당 위원장의 전화통화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장위원장은 "젊은 부부 두 쌍은 임대주택에 살지 않는다. 중앙당에서 섭외해서 데려왔다"고 시인했다.
우리는 이후보의 서민행보를 문제삼는 것이 아니다. 물론 한나라당에서 이후보의 귀족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해 나름대로 애쓰고 있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이후보의 서민행보가 온통 조작으로 가득 차 있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이후보의 민생탐방은 전적으로 대선전략 차원에서 연출되고 있으며, 그러다 보니 지금과 같은 해프닝이 발생한 것이다. 오히려 한나라당이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을 민생투어가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꼴이 되고 있다. 우리는 한나라당의 민생투어가 조작된 "쑈"로 드러나면서 과연 이후보가 행사가 끝난 뒤 그 날 자리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기나 할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어차피 사진용 "생색투어"가 아닌가.
이후보의 민심조작용 "쑈"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부터 뜸금없이 민생탐방을 시작한다더니 한 달에 한번은 반드시 지하철로 출근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떠했는가. 지하철 출근은 단 두 번으로 종지부를 찍었고, 그나마 2월, 3월 지하철에서 만난 사람도 똑같은 사람으로 들통이 나 조작된 민생탐방으로 이후보는 곤혹을 크게 치렀다. 그런데 또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이후보의 "서민되기"가 그야말로 서민이 "귀족되기"보다도 어려운 모양이다.
이후보의 민생탐방에 이처럼 잡음이 끊이질 않는 것은 애초부터 예견된 일이 아닐까 싶다. 114평짜리 호화빌라 3개 층에서 아들부부와 딸 부부, 그리고 본인부부가 떵떵거리며 살았던 사람이 10평 남짓한 임대아파트 문제를 주제로 주민과 대화한다 게 어째 "웃기는" 일이 아닌가.
두 아들을 군대 안 보내고 손주를 원정출산하는 등 여태껏 특권귀족층으로만 살아온 사람이 이후보이다. 특권귀족층답게 재벌기업의 이익에만 당력을 쏟았지, 서민들을 위한 국회예산 통과는 철저하게 "모르쇠"로 일관해 온 당이 한나라당이다.
그런 후보와 그런 정당이 대선이 가까워지자 환경미화원 복장하고, 서민아파트를 방문하여 사진찍는 등 분주하게 민생투어라는 형식으로 서민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그렇다고 한나라당과 이후보를 서민정당, 서민후보로 보아 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태생적으로 한나라당과 이후보는 서민과는 물과 기름의 관계이기 때문이며, 또 실제로 그런 식으로 한나라당과 이후보가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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