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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 기사 - 맹박 아들 본지 홍보대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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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3 08:51:39 from 211.194 조회수 26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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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danzi.com/ddanziilbo/76/76p_5601.asp
[임명] 맹박 아들 본지 홍보대사로
2002.7.7.일요일
딴지 월드컵 취재반
경기 시작 11초만에 먹은 골이 월드컵 사상 최단시간 실점 기록이라 치욕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덜이 있다면 이것도 생각해 보시라.
지난 7월 5일, 취임 사흘만에 이맹박 시장께선 사과성명을 발표하셨다. 4년 임기를 90분으로 계산한다면 이명박 시장께서도 정확히 11.2초만에 골을 먹으신 셈이다. 일단 한골먹고 시작했으니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는 바이다...
취임 첫판부터 시장님께선 곤혹스럽다. 히딩크와 일가족 사진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는가하면, 선거때 동원한 알바생들의 알바비를 띵겨먹었다는 성토도 올라오고(관련기사), 사흘만에 사과했는데 그 사과 내용이 거짓말이라고 얻어맞는가 하면(관련기사), 태풍 올라오는데 부인 동문회 연수가 열리는 콘도에 가서 강연했다고 씹히기도 하고 (관련기사), 서울시청 게시판과 이명박 개인 홈페이지의 게시판은 욕하러 오는 사람들때문에 유사이래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단시일 내에 벌어진 여러가지 사건으로 인간이 얼마나 창조적으로 인간에게 씹힐 수 있는가를 감상하시려면 저 게시판들에 가 보시면 되겠다. 불과 며칠만에 몇만건의 욕을 먹다니...
이렇게 씹히는 마당에 본지까지 씹을 생각은 없고.. 불쌍하자너... 한 가지만 얘기하자구.
역시 발단은 히딩크와의 사진인데...
인터넷에 돌아댕기는 사진. 사진 원본 출처는 오마이뉴스
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한 서울시 공식 접견에 저 복장을 하고 나타난 아드님의 지조때로 정신에 본지는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이거 비꼬는 말 아니구 진담이다. 저 당당한 자세와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복장과 태도, 히딩크 감독님이 울 선수들에게 바라마지 않던 자질 아니겠능가.. 쓰레빠 신고 공식석상에 나가는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사진찍으라고 불러낸 애비가 잘못이지 구경하러 간 아들이 뭔 잘못이 있나. 결국엔 투표안한 니들이 잘못이지...
암튼간에, 본지는 이 친구를 본지가 추구하는 지조때로 정신의 귀감을 보인 것으로 치하하여 본지 홍보대사로 임명하노니... 농담 아니구 진짜루... 본지에 연락 함 주시라. 싫음 말구..
정치와 월드컵을 넘나드는
딴지 월드컵취재반(editors@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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