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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서리 땅 34배 값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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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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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3 06:30:48 from 211.204 조회수 41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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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서리 땅 34배 값폭등
김정인 기자/europa@munhwa.co.kr
장상 총리서리가 서울 인근에 시가 50억원대의 토지를 이화여대 교수 5명과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 자질시비가 장남 국적문제, 학력허위 기재 논란에 이어 재산형성 문제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 서리측은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할 목적으로 땅을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매입시점인 80년대 후반이후 몇차례 재단 설립시도가 있었으나 현재까지 사업진척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땅값이 34배가량 폭등해 땅 구입 경위를 둘러싼 의문에 해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제의 땅〓장 총리서리는 이대교수 5명과 함께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기산리 159(대지), 기산리 160(잡종), 기산리 산 14-1(임야), 기산리 산 16(임야) 등 1만4600여평을 공동소유하고 있다.
매입 당시 평당 1만원 수준이었던 땅값은 현재 대지와 잡종의 경우 평당 최고 70만~80만원이며, 임야는 평당 30만원까지 올랐다. 대지와 잡종지는 1600여평, 임야는 1만3000평이다.
주변에 서서울골프장과 올림픽골프장이 위치하고 있고, 서울과의 근접성이 뛰어나다. 매입무렵 인근에 자리를 잡고있던 군의 포격연습장도 이전해 부동산 업자들이 눈독을 들이는 금싸라기 땅으로 변모했다.
▲구입경위 및 목적〓장 총리서리측은 “노후에 함께 모여 살며 매입한 땅에 사회복지 시설을 건립하자”는 취지로 1인당 3000만원을 투자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모두 은행융자를 받아서 자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장 서리 등은 땅값이 치솟고 93년 평당 40만원대에 이르자 “자꾸 오르면 욕심이 나므로 복지재단을 만들어 기증하자”고 의견을 모으고 복지사업을 하던 박모 전 연세대 교수에게 재단설립 추진을 맡겼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93년 가칭 ‘기산 복지재단‘을 권리권자로 하는 토지 사용권에 대한 공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 전교수는 “재단 추진이 지지부진해지자 10년 동안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다”면서 “땅을 각자 나눠가질 것인지 재단을 설립할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해 구입 목적에 대한 의구심을 남겼다.
▲남는 의문점〓장 총리서리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에 서울 인근에 1만평이 넘는 땅을 구입한 경위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또 땅값이 평당 40만원까지 폭등한 뒤에야 사회복지 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서류상 공증절차를 거친 것도 설명이 부족하다. 부동산투기 의혹을 회피하기 위해 사회복지 재단 설립을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점이 남기 때문이다.
/이현미·김정인기자 always@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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