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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계發 게이트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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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뿌리를 뽑아야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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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3 02:05:51 from 61.80.1 조회수 76 추천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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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문화일보
연예계發 게이트 터지나
지난 4월 방송계와 연예계에는 때아닌 해외 여행 붐이 일어났다.
당시 일부 연예인들의 마약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검 찰 주변에서 지난 95년에 이은 ‘제2의 PD파동’이 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상당수 방송사 및 연예기획사 임원, PD, 매니저 등 이 수사를 피해 출국했던 것.
한 연예 기획사 매니저는 “당시 관련자들이 동남아 등지에 무더 기로 여행을 떠났다가 조용해지자 슬그머니 귀국한 적이 있었다 ”며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조용히 잠적하는 것이 관행처럼 돼있다”고 말했다.
연예산업의 고질적인 비리가 얼마나 확산돼 있는가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실제 검찰은 당시 마약 연예인들을 상대로 일부 방송사 및 연예 기획사의 비리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미 2개월전부터 연예산업 전반에 대한 기획 수사를 철저히 준 비해왔던 것.
이에 따라 그동안 확인되지 못했던 ‘연예계 발(發) 게이트’가 이번에야말로 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식 등을 매 개로 한 정·관계-연예계 및 방송계-연예계간 ‘검은 커넥션’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는 설득력있는 분석이 연예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주식로비 여부가 게이트의 초점〓검찰은 압수수색이 실시된 SM 엔터테인먼트, GM기획, 도레미미디어, 사이더스 등 대형 연예기 획사가 지상파·케이블방송의 국·차장급 임원들을 상대로 ‘주 식 로비’를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실제 13 일 MBC 전 임원이었던 장명호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처장 등 일부 방송사 관계자들이 기획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주식 로비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일부 주식이 정계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혐의가 포착 되면 무조건 수사한다’는 입장이다.
연예계 관계자는 “수사 대상에 올라있는 기획사의 임원 A씨는 평소 학연을 중시하는 성향이 있어 정·재계 인사들과 친분을 다 져왔다”며 “연예계에서는 사업확장을 꾸준히 진행해온 이 기획 사의 주식이 방송계는 물론 정·재계에 나눠졌다는 소문이 돌았 다”고 말했다.
압수수색이 실시된 기획사 4곳은 모두 코스닥에 등록됐거나 등록 을 준비하던 업체들이었다.
그동안 연예산업 비리에 대해 추적해 온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들 기획사가 그동안 증자하는 과정 에서 액면가로 방송사 실세 PD 등에게 주식을 건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B기획사의 경우 차명으로 주식거래한 흔적이 ?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하나둘씩 사라지는 관련자〓연예계와 방송계는 바짝 긴장한 채 검찰 수사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일부 방송사 임원과 PD들이 사표나 휴가를 내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 예계에서는 압수수색이 실시된 기획사 임원들과 평소 친분이 있 었던 정·재계 인사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수사대상에 오른 기획사 대표 등 임원 2명은 이미 한달여전에 외 국에 나간 뒤 귀국하지 않고 있다.
또 꽤 이름이 알려진 한 공중 파 방송 PD와 케이블 TV 방송의 음악 채널 임원 2명도 모두 휴가 등을 이유로 출근하지 않고 있다.
▲단계별로 압박하는 검찰 수사〓기획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 으로 본격화된 검찰 수사는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 ‘수 사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 관계자 는 “관련자들이 조사를 피해 잠적한다고 하더라도 수사에는 지 장이 없다”고 밝혀 관련 증거를 상당수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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