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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버지를 팔아서 한마디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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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2판4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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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3 11:36:41 from 211.217 조회수 51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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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울에 살고있는 저희집은 경상도 출신입니다.
지금 조그마한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계시는
제아버지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제 아버지는 지금 대통령선거를 한다면
바로 기호1번(맞나?) "이회창"에게 한표를 던지실겁니다.
아니, 한표뿐만 아닙니다. 투표권을 가진 가족 구성원모두(며느리,매형포함)에게
모종의 압력을 넣으실겁니다.
(저는 당연히 아버지의 압력대로(?) 기호2번 노무현에 한표를 날릴것이지만...)
대리투표제도가 없는 우리나라 현실이기에 아버지는 투표 전 갖은 압력과 더불어
투표 후 출구조사를 통하여서도 반란표에 대해서는 어버님의 엄청난 불호령을 내리실 겁니다.
군사독재시절에도 없던 엄청난 민주탄압이죠^&^
왜?
사실 제 아버님은 정치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으십니다.
그렇다고 수구적인 성향은 절대 아니십니다.
과거에는 박정희를 비판하였고 전두환.노태우일당은 대통령 대접은 커녕
인간 말종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87년 6월항쟁때에는 50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불구하고 거리로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 그해 연말엔 아버지는 "백기완 민중후보" 연설을 듣기위해 대입학력고사를
며칠앞둔 고3인 저와함께 대학로로 갔습니다. 그때 짭새의 진압에 제가 닭장차에
끌려들어가기 직전 어버지는 비호같이 저를 구출하기도 하셨습니다.
이런분이 어쩌다가 "기호1번 이회창"을 지지하셨나?
결론을 말하자면 경상도 노년층의 일반적인 특징인 "반 김대중 정서"
그것 때문이죠!
이런 투표층(경상도, 중장년층)을 "기호1번.."의 틀에서 끌어내기가 쉽지 않죠.
특히 DJ쪽으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 제아버지도 노무현(존칭생략)에 대해서는 '무조건적 반감'은 없습니다.
같은 동향이기도 했지만 노무현의 소신있고 거침없는 정치적 신념을
지지했습니다. 그리고 DJ 깃발을 달고 종로를 버리고 경상도에 도전하는
깡다구(?) , 바로 '노무현 색깔'을 좋아하셨습니다.
오히려 이인제의 야비함을 엄청 싫어하며 지난 경선의 '광주신화'때에는
월드컵 4강 확정때보다 더 환호하셨습니다.
"그래! 노무혀이 라면 이회창보다 훨씬 시원하게 하겠구먼.."
그러면서 제가 사드린 '노사모'티셔츠를 입고 공장을 돌아다니시곤 했습니다.
그런분이 왜 또다시 U턴을 해버리셨나?
바로 '홍3트리오 파동'때문이었습니다.
"김대중 정권을 썩을대로 썩은 정권이다! "
"파렴치하게 아들들을 앞세워 부정축재를 한다"
김대중 정권의 공과는 있지만 최소한 "경상도 중장년층"에게는 과오만 보일뿐이며
공적또한 과오로 해석됩니다.(예, 햇볕정책)
조선일보의 논조가 대성공을 거둔 케이스죠.
"노무혀이 금마도 그나물에 그밥이다. 김대중이 눈치만 설설 안보노?"
"부산시장 당선 ? 12월 대통령당선 ? 택도없다!"
아버지는 이제 노사모 티셔츠 안입으시며 노무현 관심도 없습니다.
이렇게 제 아버지를 팔아가며 말하려는 결론은...
"전직 대통령을 밝고가는 일은 없을것이다"
맞는 말씀입니다. 정치에도 도의가 있으니깐요..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이회창을 꼭두각시로하는 식민사대주의에 사로잡힌
거대 수구세력을 극복해야 합니다.
"노무현 색깔"을 내야합니다.
민주당의 틀을 극복하는 민주세력 대결집을 단행해야 합니다.
충청권이탈로 인해 민주당이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판이 다시 짜여져야 합니다.
지금의 민주당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이깁니다.
노무현 후보님..할말은 하십시오.
"조선일보, 동아일보는 경선에서 손떼라!"
이런 과감함을 다시보여주십시오.
"대선후보로서의 이미지에 맞는 행동과 격식에 맞는 행보"
이거 안통합니다. 수구언론으로부터 우유부단하다는 역풍만 맞습니다.
"옥탑방,빠순이, 흙묻은 오이"의 연기 달인 "이회창"한테나 통합니다.
뭡니까?
이제 민주당내에서도 비토세력의 목소리가 더 큽니다.
지방선거 참패! 노후보에게만 책임지우려 했습니다.
8.8재보선에서 노무현 색깔을 낸다고 했는데 민주당에서 협조해 줍니까?
대선후보 무시하고 지들 멋대로 후보만들고 책임은 노무현님에게 덤탱이
쐬울겁니다.
중립내각 요구에 파렴치한 "장상총리 내각"으로 답했습니다.
노후보님!
이래서 지나 저래서 지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이판사판입니다.
기존의 정치틀을 극복하는 개혁이 필요합니다.
노무현색깔! 노무현 깡다구, 신념.....
이제는 정말 이것밖에 안남았습니다.
그러면 우리 아버지 같은분은 분명 다시 돌아옵니다.
40대 지지층 , 분명히 돌아옵니다.
부산,경남 에서 분명히 이회창 이깁니다.
그러면 대통령 됩니다.
수구세력 극복됩니다.
조선일보 암말 못합니다.
"노무현!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 유일한 민주카드 [무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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