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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DJ와 등거리 전략' 새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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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적극차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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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3 10:41:06 from 211.210 조회수 41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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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DJ와 등거리 전략' 새기류
개각이후, '脫 DJ' → 등거리 유지
7ㆍ11 개각 이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진영에 찬바람이 돌고 있다. 노 후보측은 7ㆍ11 개각에서 원만한 국정 마무리보다는 임기 말 권력누수 차단을 한층 중시하는 청와대의 의중이 확인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노 후보측에서 12일 “노 후보는 노 후보의 길을, 청와대는 청와대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온 것도 이 같은 판단에서 비롯됐다. 심지어는 “청와대가 오히려 본격적 차별화를 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노 후보 진영에서는 기존에 제시했던 반(反) 부패 청산 프로그램과 노무현 프로그램의 기본골격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노 후보측에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으나 12일 노 후보가 주재하는 첫 대선전략 기획회의가 소집된 것도 이러한 기류와 무관하지 않다.
현재로서는 중립내각구성 주장이외에 노 후보가 간접적으로 요구했던 김홍일(金弘一) 의원 탈당 및 아태재단 해체 등의 ‘결단’이 수용될 가능성은 훨씬 낮아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
갈 길이 바쁜 노 후보로서는 무한정 여기에 매달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때문에 노 후보 진영에서는 청와대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고 구체적인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사안별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판할 것은 비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막연히 “차별화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에 대한 비판 대상에는 부패 문제 이외에도 원칙적으로 모든 국정 영역이 포함된다.
이는 과거 지향적으로 해석되는 ‘탈 DJ’ 전략에서 나아가 미래 지향적으로도 김 대통령과 등거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이 같은 등거리 전략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의 차별성도 동시에 부각시키는 ‘쌍방향 차별화 전략’으로 이어진다.
12일 긴급 소집된 회의에서 노 후보와 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 문희상(文喜相) 대선기획단장, 정동채(鄭東采) 비서실장, 이강래(李康來) 전략기획실장, 이낙연(李洛淵) 대변인 등이 회의 끝에 대선 과정에서 법정 선거비용만을 쓰는 ‘클린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힌 것도 이 후보와 김 대통령 주변 비리를 동시에 염두에 둔 포석이다. 대선 때마다 문제가 되는 대선자금과 관련된 어두운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노 후보측은 이와 함께 당내에 찬반 양론이 있는 선대위 체제 조기 구성 여부를 상황 타개책의 일환으로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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