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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연-계몽사 회장 관계 의혹 증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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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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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3 08:54:14 from 211.42. 조회수 66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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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계몽사 회장 관계 의혹 증폭
톱탤런트 이승연의 소유로 알려진 시가 1억원짜리 자동차가 이승연 명의가 아닌 M&A 전문회사의 법인명의로 돼 있는 사실이 밝혀져 문제의 자동차와 관련, 의혹이 일고 있다.
이승연은 현재 대내외적으로 외제 지프인 랜드로바 4.6(차량번호 서울 5× 가 34××)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 차량은 이승연이 살고 있는 서울 한남동의 모 빌라 주차장에 주차돼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고, 가까운 측근들 역시 이승연이 랜드로바를 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차량의 주인은 따로 있었다. 본지 확인 결과 이 차량은 ㈜콩코드 캐피탈 아시아라는 법인명의다.
㈜콩코드 캐피탈 아시아는 지난달 20일 공금횡령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홍승표 계몽사 대표의 모회사로, M&A·투자유치·경영제휴 등 각종 금융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홍씨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지검에 따르면 홍씨는 계몽사 등 자신이 운영하던 3개 회사의 공금 5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홍씨가 빼돌린 공금 중 일부가 모 방송사 드라마 PD와 연예인 등에게 흘러들어갔다고 발표, 홍씨의 공금횡령 사건은 이미 연예계로 불똥이 튄 상태다. 홍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드라마 PD는 사표를 내고 방송국을 떠난 상태이고, 연예계는 현재도 '어떤 연예인이 무슨 이유로 홍씨로부터 돈을 받았는지'에 대해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홍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의 차량을 이승연이 타고 다녔고, 또 주변에서는 그 차량이 이승연의 소유인 것으로 알고 있어 두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 강한 의혹이 일고 있다.
이승연은 왜 홍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명의의 차를 자신의 소유인 양 타고 다녔을까. 이 차량은 지난해 8월1일 등록됐는데 주변에 따르면 이승연이 이 차량을 갖고 다니기 시작한 때가 지난해 8월이다.
이승연은 이에 대해 "홍승표씨가 여러차례 계몽사 광고모델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 그런 과정에서 반강제적으로 홍씨가 사람을 시켜 그 차를 내가 사는 집 주차장에 주차해 놓았다"며 "이후 여러 차례 차를 돌려주려 했지만 번번이 홍씨가 거절했고, 또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지금이라도 차를 돌려주고 싶지만 홍씨가 구속된 상태여서 어디로 차를 돌려줘야 할지 난감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이승연은 홍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난해 내가 모델로 섰던 패션쇼에 홍씨가 참석했는데, 그때 패션 관계자를 통해 처음 인사를 나눴고 이후 주변 사람들과 한두번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이 "홍씨로부터 돈을 받은 연예인이 있다"라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홍씨로부터 단 한푼도 받은 적이 없다. 내가 왜 그 사람에게 돈을 받느냐"며 "지난해 세금추징 등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때도 있었지만 이유없이 돈을 받는 사람이 아니다"고 언급, 홍씨에게 돈을 받았을 수도 있다는 세간의 추측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백미정 기자 bmj@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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