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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뭔 개소리여? 단적인 예가 노무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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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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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3 05:27:24 from 211.245 조회수 26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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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씨는
국민들 스스로가 발벗고 나서서
팬클럽까지 만들어가며 지지하지 않앗냐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인간한테
격려고 나발이고 하는거지..
별 우낀 글나부랑이가 다 있구먼.
책세상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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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6.25 때 전사한 미국 병사들의 시신을 찾기 위해서 북한을 내집 드나
들 듯하는 미국의 국회 의원들을 볼 때마다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우리 나라
국회 의원과 비교를 안하려고 해도 자꾸 비교하게 된다. 지역 감정과 마찬가지
로 `국회 의원의 무력화` 역시 매스컴을 이용한 역대 독재 정권의 공작 정치의
부산물이다.
이제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우리 나라 국회 의원도 미국 국회 의원 못지 않
게 훌륭하고 애국심이 강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들에게 진정한 관심
을 갖고 제대로 대접해주지 않았다. 아이들 보고 잘 한다 잘 한다 칭찬하면 그
아이는 용기를 가지고 진짜 잘 하게 되는 법이다.
우리 나라 국회 의원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뽑았으니 무엇을 하고 있나 `관심`
을 갖고,잘 해라 `기대`를 하고, 잘 한다 `칭찬`을 해주면 그들도 용기를 갖고 주
어진 책임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 하나 잘 하려고 해도 그 누구 하나 좋은
말 해주는 데가 없다.
나는 아직 국회 의원이 좋은 일 했다고 우리나라 신문에 나는 일을 본 적이
없다. 그저 못한다 못한다 욕하니까 진짜 기가 죽어 있고, 홧김에 서방질 한다고
이왕 버림받은 몸 무슨 짓을 못하겠느냐 하는 생각으로 살게 만든 게 우리가 아
닐까? 맨날 마른 오징어처럼 씹었고, 장난감처럼 갖고 놀았고, 코미디의 단골 소
재처럼 웃으며 즐겼다. 누가 도서관에 많이 갔나, 누가 상임 위원회 출석을 제일
많이 했나, 누가 법안 발의를 제일 많이 했나를 조사해서 어느 나라처럼 `올해의
국회 의원` 대상을 줘본 일도 없고 `국회 의원 여러분, 오늘도 쉴새 없는 격무에
불철 주야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사람들은 여러분들을 보스의 노예요,로비
스트의 밥이라고들 하지만 너무 실망마세요. 여러분을 믿고 사는 우리가 있지
않습니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5공 청문회 때 만큼만 해주세요. 힘내세요.` 라
고 위문 편지 한 장 띄워 보낸 적도 없지 않는가 말이다.
`잘 뽑은 의원 하나 열 대통령 안 부럽다`는 것이 변함 없는 내 소신이다. 청
문회 스타 노무현 같은 사람이나 국회의 비리를 폭로한 이철용 같은 사람들을
선거에서 다 떨어뜨려 놓은 사람들은 요즘 우리 정치판이 왜 이러느냐고 험담할
자격이 없다. 조강지처 쫓아내고 집안꼴이 왜 이 모양이냐고 불평하는 것과 같
다.
또 정치를 잘 하면 나라가 깨끗해지고 그 나라 국민이 살맛이 난다. 국회 의
원들을 야구의 타자에,대통령을 투수에, 법관을 주심에 비유하고 싶다. 투수가
공을 잘 던지면 경기가 밋밋하고 경기를 이기더라도 그 칭찬을 투수 혼자서 독
차지 한다. 주심이 심판을 잘 보면 경기는 공정해서 좋은데 보기에 좀 답답하다.
경기가 재미있으려면 모름지기 타자들이 잘 해야 한다. 장쾌한 홈런도 치고 팀
을 위해 희생 번트도 대고 주루 플레이도 멋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만 경기가
재미있고 끝나자마자 또 다음 게임이 보고 싶어진다.
우리 사회가 재미가 없고 답답하게만 느껴지는 것은 주전 국회 의원 선수들이
빈타로 허덕이고 있고, 잘 치는 선수가 후보로 쉬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 야구
선수들은 자신의 건강과 체력 유지를 위해 수입의 1/3을 보약 사 먹는 데 쓰고
있다고 한다. 우리 국회 의원들도 보약을 먹어야 한다. 한 달에 만 원짜리 한 장
달랑 내는 후원회비가 보약이 아니다.
국회 의원들의 보약은 우리의 `응원`과 `칭찬`과 `사랑`이 보약이다. 만약 우리
가 보약을 먹여주지 않으면 그들은 날치기를 대비해 힘을 키우고, 허한 마음을
돈 봉투로 채우고, 보스의 사랑을 받기 위해 매일매일 중국 송나라 때 `자치 통
감`을 지은 정치가이며 학자였던 사아온공의 말을 암송하며 살아야 할지도 모른
다. `모든 손아랫사람들은 크고 작은 일에 따질 것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지 말고
반듯이 어른께 여쭈어 보고 해야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국회 의원을 `선량`이라고 부른다. 한자로 `가릴 선, 어질 량`
이다. 즉 `여럿 가운데 가려서 뽑은 어진 사람` 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어질
량`자 속에는 뛰어나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다시 말해 `가려서 뽑은 어질고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이다. 불법 U턴 세 번하면 면허 정지 40일 먹는 나라가
우리 나라다. 신성한 국민의 의무인 투표를 포기하고 국회 의원 선거하는 날 놀
러 가는 사람은 스티커를 발부하고,두 번 연달아 포기하는 사람은 영구히 선거
권을 박탈해야 한다. 민주 국가의 시민이 될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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