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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옳은 지적이십니다.(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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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무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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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7 06:33:39 from 218.51. 조회수 7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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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변호사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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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오후 5시 45분, 이미 전자투표를 통한 투표결과가 나와 있다.
그러나 민주당 선관위는 10분간 시 낭송회를 연다,
피 말리는 투표현장에서 경선결과 발표를 앞두고 박목월 시인의 시가 낭송되는 것은 티브방송사들이 5시 55분부터 경선결과를 생중계하기 때문에 그 시간을 맞춰주기 위한 것이다.
대충생각하면 방송사 편리를 도모해주는 아름다운 방법 같으나 이 현장이 바로 한국정치가 언론에 종속되어 있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슬픈장면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 경선을 집행하는 선관위나 투표에 참가한 선거인단이나 일반참관자들을 포함한 일반국민들 역시 그 장면에 익숙해있다.
언론이 민주당 경선결과발표에 만춰서 방송을 해야지 어찌 방송시간에 맞춰서 대통령 후보를 뽑는 중차대한 행사시간을 맞춘단 말인가?
이 사소한 케이스 하나가 한국정치권이 얼마나 언론에 종속되어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무슨 국가 정치가 방송프로그램 시간 맞추기 위해 존재하는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국가대사가 신문편집 시간을 위해 존재하는 가?
그래서 한국에서는 기자가 정치인을 찾아 다니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이 기자를 찾아 다닌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언론은 있었던 현상을 전제로 취재하고 보도하는 것이지 정치권이 보도를 위해 인위적으로 시간을 조절하는 연출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기자는 기자의 위치로 돌아 가고 정치는 본연의 정치의 위치로 돌아 가는 것이 언론개혁의 출발점이다.
방송사 뉴스시간 맞추기 위해서 민주당 경선하는 거 아니질 않는가?
정치가 어디 신문기사감 제공하기 위해서 존재한단 말인가?
그러니 언론인이 정치인 위에 군림하게 되는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더 이상 방송 뉴스시간 기다려 주는 우를 범하지 말고, 즉 뉴스 나가는 거 의식하지 말고 경선이벤트를 충실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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