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이름 |
 |
new 자유게시판 |
| 글 제목 |
노무현 후보 경북경선 연설 전문(4.7)
|
| 글쓴이 |
룡이 ()
|
| 글쓴 시각 |
2002-04-07 06:08:42 from 211.211 조회수 61 추천수 0
|
노무현 후보 경북경선 연설 전문(4/7)
2002-04-07 16:55:25 관리자
존경하는 경상북도 도민 여러분, 민주당의 정치혁명을 성공시키기 위해 참석해주신 선거인단 여러분! 어제는 단비가 촉촉히 와서 소생의 새로운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 한국 정치의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어주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정말 얼마나 가슴 답답했습니까? 지난 2년동안 과학이라는 여론조사를 아무리 해봐도 항상 이회창 총재가 1등, 우리 당은 2등, 3등이었습니다. 이 총재가 대통령이 된다는 사람이 절반을 넘었고, 대세론이 판을 쳤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민주당과 우리 당 후보의 지지도가 한나라당의 그것을 훨씬 앞서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까지 우리 당을 끌어주신 당원 여러분과 선거인단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제게 용기를 주십시오.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아니, 6월의 지방선거에서도 이곳 경북에서도 이길 수 있는 선거 이끌어가겠습니다.
앞서나온 두 후보가 일시적인 거품이 아니냐고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저도 걱정합니다. 걱정하고 검증하고 예방주사 정도 놔주는 것이라면 맞겠습니다. 그러나 너무 심하게 아프게 주사를 놔서 아이를 죽여버리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검증이 걱정되신다구요? 저는 사법시험 합격하고, 판사와 변호사하고, 국회의원과 장관까지 했습니다. 보안사와 안기부의 검증까지 받았습니다. 밉보인 언론으로부터도 검증받았습니다. 검증은 끝났습니다.
저도 나라의 미래를 말하고 싶습니다. 미래의 번영에 대한 비전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몇 몇 보좌관, 전문가가 전해준 비전을 이 자리에서 읽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소신을 가지고 길이 가지 않으면 가지 않았던 양심으로 제 비전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선거에 불리하더라도 야당을 통합할 때는 통합하고, 정면돌파하는 용기로 이 나라를 이끌어가겠습니다. 저는 서울 종로의 지역구를 버리고 동서화합을 위해 영남으로 돌아왔습니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면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92년 대선 개표했을 때 영남은 환호했지만 호남은 침묵했습니다. 97년 개표에서는 호남이 환호했고 영남은 시큰둥했습니다. 이래서야 나라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나라가 어렵고 개혁이 제대로 안됐습니다. 올해 12월 개표했을 때는 광주에서도 대구, 부산, 대전, 인천 그리고 이곳 포항에서도 함께 환호하는 박수가 터져 나올 것입니다.
저는 어려움을 이기고 출세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출세나 성공이 아닙니다. 성공하고 나서 어떻게 살았느냐? 성공한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뒤에 어떻게 살아왔느냐가 중요합니다. 성공한 뒤에 친구들 외면하고 힘없는 사람 외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 노무현은 어려웠을 때의 친구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 외면하지 않고 군사독재정권과 맞서 싸웠습니다. 그래서 변호사 자격 정지되고 감옥에 가기도 했습니다. 저는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에도 노동자들을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저는 대우자동차, 현대자동차, 삼성자동차 노사분규 때 회사와 노동자를 살릴 수 있도록 뛰어다녔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특권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부조리도 특권으로부터 없어지겠지만, 이 특권을 없앰으로써 부정부패를 없애겠습니다. 반칙을 해서라도 국가지도자가 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일은 없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동서화합이 되면 우리 국회가 지역감정의 대결장이 아니라 정책대결의 장이 돼 국민 서비스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서화합이 이뤄지면 우리 국회도 생산적인 곳이 될 것입니다.
농민들에게 확실한 지원을 하겠습니다. 농업은 산업입니다. 산업은 경쟁원리로 맡기겠지만, 농민의 안정까지 시장원리에 맡기지 않겠습니다. 저는 농민들의 노력이 정당하게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하게 대접받는 농촌, 확실하게 대우받는 농민이 대우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방도 서울처럼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이인제 후보께 호소합니다.
음모론, 색깔론, 그리고 근거 없는 모략, 이제 중단해 주십시오. 한나라당과 조선일보가 합작해서 입을 맞춰 헐뜯는 것도 방어하기도 힘든데, 이것은 예방주사 차원을 넘어섰습니다.
제 장인이 좌익활동 하다 돌아가셨습니다. 해방되는 해 실명해서 앞을 못 봐 무슨 일을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지만 제 처가 4살 때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알고도 결혼했습니다. 그래도 아들딸 잘 키우고 잘 살고 있습니다. 뭐가 잘못됐다는 겁니까.
사상도 지역도 연령도 하나로 합쳐야 할 시대에 왜 이런 얘기들을 끄집어내서 세상을 혼란케 합니까? 이런 아내를 버려야겠습니까? 그러면 대통령 자격이 생깁니까?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심판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자격이 없다고 하신다면 대통령 후보 그만두겠습니다. 여러분이 하라고 하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불만이 없습니다. 불만이 있다면, 딱 하나 있습니다. 조선일보 보지 말라고 해도 자꾸 조선일보를 봅니다. 그것이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계속 봅니다. 국유화, 언론사 폐간 그런 말 한 적 없습니다. 거짓말을 한 것은 제가 아닙니다.
...................................
(자료실에 있던거 제가 걍 퍼왔어요 ^^;; 좀 있음 헤드라인 뉴스에 올라갈듯)
|
|
| 자료분류 |
분야
형태
출전 |
|
..프린트버전 보기
..E -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