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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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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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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7 04:58:04 from 61.79.2 조회수 9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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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국장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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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선일보 지국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그것두 보수적인 도시라는 대구에서 말입니다.
어제 그제는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아침에 머릿기사로 노무현 후보의 언론발언을 머릿기사로 올려서
대구와 인천 그리고 경북의 선거에 타격을 주기위한 조선일보의 처절한 노력을
느낌으로는 알았지만 독자들의 반응과 비난이 이렇게 클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아침 7시!
독자들의 항의는 하루종일 계속되었습니다.
"이게 신문이냐?" "조선일보를 넣지마라!" "이건 신문이 아니라 찌다시다!"
"당장 조선일보를 때려쳐라!" "우리 아파트는 전체가 조선일보를 안보기로했다!"
등등등.............
저는 조선일보지국을 10년째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뭐 신문의 입장이나 시각과는 상관없이 생계차원에서 먹고 살기위해서
운영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
10년동안 지국을 운영하면서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처럼 독자들로부터 항의와 욕을 먹어본일이 없습니다.
저와 집사람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렇게 욕을 먹으면서 계속 조선일보를 배달해야하나?"
광주에서 노무현후보가 당당하게 1등을 할때부터 저는 민주당 경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거든요
그래 바로 이거다!
그동안 우리국민이 그렇게도 열망하던 지역감정,썩은 정치를 끝장낼수 있는 기회다.
이제부터는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구나? 하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난데없이 이런 내가 조선일보를 운영한다는 죄(?)로 사람들로부터 욕을먹고
나쁜사람 취급을 당하고 있자니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집사람과 어제 저녁에 심각하게 상의했어요
이제 돈도 얼만큼 벌었으니 직업을 바꿔보자구요
사람이 돈도 좋지만 정말 자신의 입맛에 맞는 후보를 위해서 온갖 편파보도를 일삼는 조선일보를 사람들에게 배달하는 것이 자식들에게도 교육상 안좋으니까 이제 그만하자고 집사람에게 이야기했더니 집사람도 밖에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조선일보를 그만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이제 다른 업종으로 바구자고 흔쾌히 이야기 하더군요
물론 제가 그만두면 다른사람이 또다시 조선일보를 배달 하겠지만 정말 이제는 떳떳한 직업으로 살고싶어요
지식에게도 자랑스러운 직업! 남들에게서 손가락질받지 않는 떳떳한 직업을 가질거예요
그리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노무현후보를 열심히 응원하렵니다.
동서통합과 서민의 아픔과 함께할수 있는 바보 노무현의 대통령당선을 위해서 저의 작은 힘이나마
최선을 다해 보렵니다.
바보! 노무현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미워합니다. 당신은 나의 직업까지 빼앗아 간 사람입니다.
10년을 한 나의 직업을 내팽개치게한 우리의 바보 노무현!
당신의 눈물과 함께할렵니다.
노무현 화이팅! 바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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