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언론발언'정면 반박 [2002.04.07 13:47]
민주당 노무현 고문은 7일 집권하면 동아일보를 폐간시키겠다고 발언했다는 이인제 고문의 주장을 거듭 반박하고, 당시 대화의 진상을 공개했습니다.
노무현 고문은 2001년 8월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언론사 세무조사로 동아일보가 수백억의 세금추징을 당하면 문닫는 것 아니냐는 한 기자의 지적에, "신문사도 돈 없으면 문닫아야지 별수 있냐"고 답했다며 유종필 공보특보를 통해 '폐간'발언을 부인했습니다.
노 고문은 이어 "동아는 참 아까운 신문이며 기자들이 인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고 "기자들에게도 한국은행 특별융자같은 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한 기억은 있다며 '언론사 국유화'발언도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고문은 참석기자 가운데 누군가 왜곡 과장된 정보보고를 했고, 이를 악용하는 당내 후보와 일부 신문은 정치인과 언론의 정도를 벗어났다고 비난했습니다.
노 고문은 일부 신문들이 자신이 집권하면 언론사로서의 특권을 누리기 힘들어질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자신을 공격하고 있으며, 부당한 압력에 국민과 함께 끝까지 맞서 싸워 반드시 이길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호 shpark@imbc.com]
|
|
..프린트버전 보기
..E -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