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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평기자 자사보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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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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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7 02:35:52 from 211.107 조회수 275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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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평기자 자사보도 비판
영남권 경제·여야편향보도 경위따져
동아일보의 일부 보도내용에 대해 언론계에서 비판이 일자 평기자들이 지난 27일 열린 편집제작협의회(편제협)에서 자사 지면의 문제점을 지적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열린 편제협은 지난 21일 평기자측의 요구로 열린 것이다.
동아일보는 지난 26일 14층 회의실에서 최규철 편집국장, 이도성·배인준 부국장과 평기자측 위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편제협을 개최했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편제협 회의에서 평기자측은 참석 간부들에게 영남권 경제와 정부·여당 비판기사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보도경위를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평기자측 위원들은 ‘부산·대구에는 추석이 없다’ ‘전 문화관광부 박지원 장관의 한빛은행 대출외압 의혹’ 기사 등에 대한 언론계의 곱지 않은 시각을 설명하면서 의도적인 편집이 아니냐고 질문했다. 또 정부·여당에 유리한 기사는 축소하고, 불리한 기사는 부풀리는 반면, 야당집회 관련기사는 비중있게 보도하는 등 정치관련 기사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점도 지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기자측의 질문에 대해 최규철 국장은 자신의 보도가치 판단 근거를 설명하면서 “추후 제작과정에서 참고하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평기자측이 최규철 국장에게 편집방향을 개선할 의지가 있는지,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물은 데 대해 최국장은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한 기자는 전했다.
동아의 편집제작협의회는 지난 89년 노사가 공동 제정한 ‘편집국 편집제작협의회 운영규정’에 따라 개최되는 기구로 편집제작 간부와 평기자들이 지면 제작 전반 등에 관해 논의하는 기구다. 한편 동아일보 공정보도위원회는 보도문제와 관련 이번 주 ‘공보위 광장’을 낼 계획이었으나, 편제협 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내부 의견으로 일단 보류했다.
김성완 기자(sabi@mediaon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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