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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이인제의 말장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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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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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7 02:24:57 from 210.221 조회수 284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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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아이스크림 진열창 앞에서>
아이1 : 무지 날씨 덥네. 저 아이스크림 정말 먹고 싶다.
아이2 : 하지만 우린 돈이 없는 걸.
아이1 : 어떻게 좀 해 봐!
일반인의 상식적 해석 : 아이1은 갈증이 나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으나 돈이 없으니
아이2로 하여금 하소연 혹은 돈을 구할(빌릴) 방도를 촉구하고 있는듯하다.
이인제의 해석 : 아이2가 돈이 없다고 말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1이 자꾸 닥달하는 것은 아이1이 아이2로 하여금 아이스크림을 훔치자고 제안하는 것과 다름없지 않느냐. 이거...내가 지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왜 자꾸 말을 빙빙 돌리느냐. 사실을 사실 그대로 받다들이면 된다. 아이들을 데려다가 조사해보면 다밝혀질 것이다. 나는 절대 없는 말 지어서 하는 사람이 아니다.
사례2)
<공원 벤치에서 앉아 있는 갑과 을>
갑 : (바나나를 먹고 있는 '을'에게) 나도 한 입주라!
을 : 알았어. 아~~ 해.('갑'의 입에 바나나를 대주는 척하다가 얼른 자신의 입속으로
바나나를 통째로 넣어버리는 '을'.)
갑 :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고) 캭! 죽어버릴껴!
일반인의 상식적 해석 : 갑과 을은 절친한 관계로 보이며, 을이 갑에게 '음식 장난'을 걸고 있다.
이인제의 해석 : 전 이 말을 전해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대화가 사실이라면 중차대한 사건일
것입니다. 갑이라는 사람 입으로 '죽여버린'다는 말을 했습니다. 어떠한 경우 라도 그런 말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갑에게] 보라, 당신이 직접 했던 말 아니냐.
분명히 '죽인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이것은 분명 살인미수다. 말을 빙빙 돌리지 말고,
했으면 했다고 인정해라. '을'이라는 증인도 있다. 고소하려면 고소해라. 그럼 모든 것이 법정에서
밝혀질테니까. 나는 '갑'당신이 했던 말에 대한 움직일 수 없는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 자신 있다.
여기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인제의 해석'은 완전히 블랙 코미디이다. 그런데 어제
iTV에서의 노무현 후보에 대한 이인제 후보의 질문 공세가 '정확히' 이 수준이었다.
그의 '논리적 비약'의 과감성에는 어떠한 해석의 진지성도 포함하고 있지 않았다.
나는 어제 이인제씨가 보여준 이러한 일련의 수준미달의 질문공세가 진짜 자신의 견해
라기 보다는 잘못 짜여진 전술적 차원의 행동이었길 마음속으로 바랜다. 그러나 만일
이것이 이인제씨의 '진짜 수준'이라면, 그건 실망의 차원이 아니라 절망 그자체가 되고
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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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폐간' 직접 언급 안해'
(포항=연합뉴스) 고형규기자 =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선경선 후보는 7일 `최근 언론 관련 현안에 대한 입장'이란 글을 발표, `동아일보 폐간' 언급은 자신이 아니라 지난 8월 당시 문제의 식사자리에 함께 있던 한 기자가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후보는 '당시 술자리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동아일보 사주의 고대 앞 사건이 화제에 올랐다'면서 '어느 기자가 `동아일보는 돈이 없기 때문에 수백억원의 세금 추징을 당하면 문닫는 것 아니냐. 동아일보 폐간되면 조선일보만 좋은 일 생긴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이 발언에 대해) 나는 `돈 없으면 문 닫는 거지. 신문사라고 별 수 있나. 기자들이 인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경향신문.문화일보처럼 사원지주제를 검토해볼만 하다'고 말했고, 이에 한 기자가 `기자들은 돈이 없는데 어떻게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가'라고 물어 `재벌한텐 돈을 잘도 빌려주던 데 기자들에게도 한은특융같은 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상의 대화는 무게가 실린게 아니다. 술자리의 가벼운 방담 수준'이라며 '당시 방담은 정리되지 않은 형식에다 사용언어도 정제되지 않은, 매우 자유스럽고 산만하기까지 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즉석메모나 녹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사 국유화나 폐간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기자들의 정보보고는 신뢰성이나 근거가 미약한 `믿거나 말거나'식인데 (이를 갖고) 당내 경쟁자가 왜곡과장, 악용하고 일부 신문이 대서특필하고 있는데 이는 정치인과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일탈행위로서 무책임한 일'이라고 주장한 뒤 '나는 일부 신문사의 부당한 압력과 공격에 굴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kh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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