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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터진 주둥이라고 조선민주당 2중대라 뒤집어 쒸우는 지독한 놈들 아닙니까(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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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ㅁ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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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7 02:35:16 from 211.194 조회수 2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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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노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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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주차장에서 만난 이회창과 고속도 휴게소에서 만난 노무현
인기MC 허수경을 협박한 대선후보와 고속도 휴게소에서
만난 대선후보를 같이 퍼왔슴다. 재밌게 읽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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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을 협박한 이회창(펌)
1997년 초가을이었을 거다.
나는 운전을 하면서 라디오를 듣고 있었는데
방송이 시작되자 유명 여자 아나운서가 난데없이 급한 목소리로
[여당의 후보라는 사람이 오늘 방송국에 왔었는데 그 사람 대통령 되면 큰일 나겠더라]고 했다.
유명 여자아나운서는 바로 [허수경]이었고 그녀가 말한 [여당 후보라는 사람]은 곧
당시로서는 대통령에 당선된거나 마찬가지였던 [이회창]을 지칭하는 것이었기에
이건 완전히 엄청난 방송사고였다.
그러면서 이어진 허수경의 설명은 이랬다.
방송시간에 늦어 허겁지겁 엠비씨 직원주차장에 주차를 하려는데
직원주차장이 방문인의 차량으로 꽉 차있어서 정작 바쁜 자신은 주차를 할 수 없었단다.
그래서 가만 보니 그 차량은 다름 아닌, 선거운동차 방송국에 들린 이회창과 그 떨거지 및
보디가드들의 차량이었고 마침 그들도 이제 막 방송국에 도착한 참이었다.
그래서 만인의 연인 허수경이 그들에게 한마디했단다.
[여기는 직원주차장이고 저쪽에 바로 귀빈 주차장이 있으니 그쪽으로 주차를 하시라]
그랬으면 만사에 법 좋아하는 이회창이니까 그냥 그렇게 했으면 일이 없었을 건데,
그 떨거지들이 [이제 곧 대통령도 되실 분이고 ... 어쩌고... 하니 괞찮다]그랬단다.
허수경이 기가 막혀서 [직책을 떠나서 여기는 직원주차장이고 그나마 복잡하니
귀빈은 귀빈주차장에 주차를 하라]했단다.
그러자 대뜸 그 똘마니들 몇몇이서 [곧 대통령이 되실 분한테 공손치 못하다]고
그 연약한 허수경의 멱살을 잡고 엎었다 뒤집었다 그랬다는 것이다.
그 솥뚜껑만한 손으로 그것도 똘마니 여럿이서 한 여자를 말이다.
그런데 허수경이 이회창을 지칭하여 [대통령이 되면 큰일]이라고 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그 시간에 이회창은 자신의 차안에서 허수경이 똘마니들에게 둘러싸여
멱살을 잡혀 휘둘리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는 그 모습을 창너머로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더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이회창이 [무슨 생각을 하는 X]인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혹시라도 상대방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한 여자에 건장한 사내 여럿이 붙어
몸싸움을 한다면 응당 말리고 그들을 나무라는 것이 원칙이거늘,
이회창이는 지들이 잘 못을 해 놓고도 자신의 똘마니들이 그런 깡패짓을 하는데도
전혀 말릴 생각은 커녕 괘씸하다는 듯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다는 게
솔직히 말이나 되느냐 이 말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허수경은 이 사건 이틀후엔가 공부를 핑계로 미국으로 떠났다.
우리는 이회창을 똑바로 봐야 한다.
빌라나 원정출산, 세풍, 총풍, 병풍...등등 이회창이 저지른 모든 짓거리들은
파렴치한 이회창의 인성 그 자체를 웅변하는 낱낱의 증거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위에 말한 허수경사건이다.
이회창은 제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는 무서운 x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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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난 노무현(펌)
40대의 직장인입니다. 강원도에 출장 가는 일이 많습니다. 대부분 당일치기죠.
그저께(19일)도 영월 쪽에서 업무를 마치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평소보다 약간 늦은 편이었
죠.
동행인 직원들과 요기를 하기 위해 이미 어둠이 짙게 내린 중앙고속도로 제천휴게소로 들어섰습
니다. 피곤하기도 했고, 또 특별히 할 이야기도 없고 해서, 우리는 국밥을 마주놓고 앉은 채 아
무 말 없이 허기진 배를 허겁지겁 채우고 있었습니다.
왁자지껄한 소리.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
그것은 여느 휴게소 식당의 저녁풍경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문제의 바로 그 인물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문득 고개를 들어 출입문을 보고 있는데, 낯익은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섰습니다.
순간 '어디서 봤지?' 하면서 저는 잠시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어, 노무현이네.' 옆에 앉은 동료가 말했습니다.
'아, 그래, 노무현이네. 요즘 잘 나가는……'
맞장구를 치며 저는 노무현씨의 얼굴을 다시 쳐다보았습니다.
지난 주말, TV에서 그의 얼굴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광주에서 치러진 후보 경선에서 1등을 하고 난 다음, 지지자들과 부둥켜안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노무현씨의 표정은 무척 밝아 보였습니다.
아무튼 그들 일행은 자장면, 라면, 올갱이 국밥 등을 가지고 와 자리를 잡았고, 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먹는 일에 열중했습니다.
사실 제가 '먹는 일'과 노무현씨가 '잘 나가는 일'은 별 상관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강했죠.
'정치인을 가깝게 본 적은 있어도 정치를 가깝게 느껴본 적은 없는 것'이 대다수 사람들의 경험
아닐까요?
그런데 다시 밥을 먹고 있는 제 머리 속에서는 TV에서 본 광주의 영상이 되풀이되고 있었습니
다. 노무현씨가 감격해하며 큰절을 하던 장면, 지지자들이 눈물을 글썽이던 장면. 그들은 왜 그
렇게 감동했을까? 그것은 다시 생각해보아도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어도 시원찮을 정치가 오히
려 국민들 때문에 감동을 받는 역설의 드라마'이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씨는 분명 그 역설의 드
라마를 만들어낸 주인공이었습니다. 저는 고개를 들어 그를 다시 바라보았습니다.
그를 알아본 몇몇 사람들이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건 또 하나의 역설이었습
니다. 정치인과 유권자, 먼저 손을 내미는 쪽은 언제나 정치인이었고 유권자는 마지못해 손을 잡
거나 그도 저도 아니면 그냥 자리를 피해버리는 게 우리네 풍토가 아니었던가요? 노무현씨는 머
쓱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체 인사마다 답례를 하고 있었습니다. '승리를 기원합니다. 꼭 이기십
시오', '네. 고맙습니다.' 주고받는 인사가 저에게까지 들렸습니다. 저는 아예 숟가락을 놓고
그 장면을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30대의 남자는 종이를 가져와 사인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내일이 자기 아
들의 돌이니 축하메시지를 써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점점 더 모여들면서 웅성웅성 대는
소리가 더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휴게소를 관리하는 지배인인 듯한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는 노무현씨에게 [직원용 식당으로 옮겨서 식사를 하시라]고 권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휴
게소는 지나가다 그냥 들러서 편하게 식사하는 곳]이라며 [폐 끼치기 싫다]고 하면서 그곳에서
식사를 계속했습니다. 그 장면에서 마침내 저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정치와 정치
인을 지켜보며 웃은 웃음이었습니다.
그들 일행이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서 나가자 저는 호기심에 동료 직원과 함께 따라 나왔습니다.
밖에 나와보니 휴게소 직원들 몇몇이 노무현씨에게 사진을 함께 찍을 것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휴게소로 들어오던 많은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고는 인사를 나누며 한마디씩 던졌습니다.
'어, 진짜 노무현이네.'
'실물이 훨씬 나아요. 미남이네요.'
'광주에선 정말 멋있었습니다. 감격했습니다.'
'꼭 대통령 되세요. 확 바꿔주세요.'
'이인제씨는 안돼요. 꼭 이기세요.'
'저도 노사모입니다.'
그것이 바로 노풍, 아니 '노무현 신드롬'의 현장이었습니다.
저는 그 현장에서, 그 사람들의 표정에서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이제 막 새롭게 피어나기 시작
한 '희망'의 싹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자신들을 사로잡고 있던 무관심과 패배주의의 장막
을 거두어준,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나서면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습니다. '감동을 주는 정치'에 대한 뜨거운 성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저도 그 옆으로 다가가 새로운 희망을 향해 손을 내밀었습니다. 십여 년이
넘도록 정치와 정치인을 외면해왔던 부끄러운 손을 조심스럽게 내밀었던 것입니다.
순식간에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급기야 시간에 쫓긴 듯, 노무현씨는 시민들의 환호를
뒤로 한 채 '미안합니다'를 연발하며 황급히 차로 이동했습니다. 사람들은 손을 흔들어 그를 배
웅해 주었습니다. 물론 저도…….
노무현씨를 태운 승용차가 멀리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며 저는 동료에게 말했습니다.
'새벽은 이렇게 갑자기 찾아오는 건지도 몰라. 어쩐지 유난히 밤이 길다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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