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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제목 |
"형근아, 그렇게 살아서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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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고구려민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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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7 02:01:30 from 211.179 조회수 96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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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근아, 그렇게 살아서 되겠는가..."
아니 , 천하의 슈퍼 늑대 정형근 의원에게 어느 철부지가,
또는 궁지 몰린 쥐가,또는 하룻강아지가 우통 벗고 숨어서 협박장을 써 보냈지?
한나라당은 경찰더러 수사에 나서라고,
경찰더러 정의원과 가족의 신변보호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다.
엄살도 이 정도면 가히 입신의 경지다.
수십장 법의 소환장과 영장도 일진 장풍으로 홱 날려버린
정의원이 까짓 협박장에 떤다 한다면 누가 곧이 듣겠나?
다시 움직이는 정형근,
다시 으르렁거리는 정형근이 이 나라 정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누구도 모른다.
이런 정치인, 이런 인간이 계속 활개치는 세상이 과연 제대로 된 세상인가,
의문이 없을 수 없다.
독수리 타법의 컴맹이 수고를 덜려고 다음의 글을 퍼온 걸 이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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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문(拷問)' 경력의 첫 국정원장? >
지난 19일 저는 서경원 전 의원을 만났습니다.
13대 의원(평민당)을 지냈고,현역 의원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와 의원직을 박탈당하고 간첩죄로 8년여 복역한 분이죠.
지난해 16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낙선한 그는 '장사꾼'으로
변신해 있었습니다.
제지공장과 티타늄 공장에서 나오는 유독성 산업폐기물로 석고보드를
만드는 사업입니다. 두 개의 특허를 받고,업계와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자금 조달이 안 돼 공장도 짓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북한의 김일성 주석을 만나고 돌아온 것 말고도
그는 몇 가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우선 일절 학교를 다닌 일이 없습니다.
조인스 인물정보에는 '독학(정규교육 거부)'이라고 돼 있군요.
대한민국같은 학력사회에서 단 1년의 정규교육도 받지 못한 그가
국회의원을 지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평가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가 '무식'한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 내내 그는 조리있게 자신의 생각을 말로 옮겼습니다.
또 하나의 특이한 이력은 그가 혹독한 고문의 피해자라는 것입니다.
그의 죄목은 '북한에 밀입북,김주석을 만나고 5만 달러를 받은 것'입니다.
이 일로 그는 10년형을 받고 8년 6개월 복역하다 특사로 풀려났습니다.
당시 그에 대한 수사 책임자가
안기부 대공수사국장으로 있던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입니다.
그는 조사실에 들어와 서 전 의원을 직접,마구잡이로 구타했다고 합니다.
서 전 의원은
훗날 말지에서 간첩단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 그의 사진을 보고
그가 검사 출신의 고문대가인 안기부맨 정형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하더군요.
현역 의원이었던 사람은 간첩죄로 복역하고 나와 사업가가 돼 있고,
그를 고문한 수사 책임자는 국회의원이 돼 있는 이 현실을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새옹지마인가요?
서 전 의원 사건에 대해
정의원은 "국회의원을 어떻게 고문했겠느냐"고 말했지만,
신동아에 따르면 안기부에 적을 두고 있는 동안 그가 해결한 굵직굵직한 사건들은
문익환,임수경,문규현 방북사건을 빼고는 하나같이 고문,가혹행위나 용공조작 시비를 남겼습니다.
'DJ(김대중 대통령) 저격수' 소리를 듣고 있는 정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수재입니다.
美 미시간대 대학원에 유학도 했고, 안기부에 있는 동안
'국제테러의 법적 규제에 관한 연구'란 논문으로 서울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분이죠.
국회의원을 지냈다는 것을 빼면 아마 서 전 의원과의 유일한 공통점은
어렵게 자랐다는 것 정도일 겁니다.
나이는 정의원이 여덟살 아래입니다만...
8년 동안 검사생활을 했고 5개월간 변호사로 일했지만
정의원을 법조인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13년간이나 안기부에 몸담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안기부에서의 그의 경력과 활동이 워낙 인상적이었기 때문이죠.
'폭로'가 전문인 그는 최근 한나라당의 이용호 게이트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서 전 의원은 89년 자신이 재판도 받기 전
안기부가 서둘러 '서경원 간첩사건'을 발표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발표는 89년 7월,항소심 선고는 이듬해 4월이었습니다.
그의 혐의와 죄목을 떠나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는 자신이 받은 고문에 대해 이렇게 털어 놓았습니다.
"마구 때려 잔뼈를 다 부러뜨리고 나서는 잠을 안 재웠습니다.
사흘 안 재우면 보통은 헛소리를 합니다. 그런데, 1주일을 안 재우더군요.
생물학적인 한계를 넘어서니 내 입에서 "예, 나는 간첩입니다" 소리가 나왔습니다.
생물학적 기능을 마비시켜 놓고 강제 자백을 받아낸 겁니다.
그러고 나서 승리했다고 7명의 검사가 축배를 든 거예요."
고문의 후유증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장(腸)은 고치기 어려울 거예요.
신경통 때문에 비오는 날이면 견디기 힘들고,잊어버리려고 해도 그 때 그 장면들이 자꾸 나타납니다.
소름이 돋고 몸서리가 쳐지죠. 몸이 아픈 게 차라리 낫지 그 공포감은 말도 못합니다.
약도 없어요. 기도나 명상을 할 때도 떠올라 집안에 있는 4개의 성모상을 붙잡고 웁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환갑을 넘긴 그가 성모상을 붙잡고 우는 모습을 얼핏 떠올려 봤습니다.)
정형근 의원에 대해서는
"피차 한평생 살다 가는 건데 그렇게 살아서 되겠느냐"고 하더군요.
정의원을 다룬 신동아 기사에서 국민회의(현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형근 의원의 사설 정보팀 활동은
한나라당의 단순한 일상적 정보수집 활동이 아니다.
'3년만 있으면 정권이 바뀌고, 정권이 바뀌면 누가 신임 국가정보원장이 되는지
0순위가 정해져 있다'는 공공연한 말로 그가 퇴직한 국정원 직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 정부의 임기는 이제 1년 반 남았습니다.
'고문(拷問) 경력의 국정원장?'
섬찟하기는 하지만,개연성이 있는 얘기입니다.
안기부의 2인자인 국내담당 차장까지 올랐던 정의원으로서는 노려 볼 만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서 전 의원은 북한에 들어가
김일성 주석에게 "권력을 세습하지 말고 간첩을 보내지 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의 말대로 '서경원 간첩 사건'은 언젠가 재평가돼야 합니다.
<중앙일보 인터넷 홈 / 기자 포럼 / 이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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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엔 국정원이 몇 개 있는지, 국정원과 안기부가 각각 존재하는 건 아닌지,
혹시 국정원은 없고 안기부만 존재하는 건 아닌지 별의 별 의문이 다 일어난다.
이회창 총재가 집권하면 정말 정형근을 국정원장에 앉힐까?
그동안 신세진 걸 생각하면 그럴 것 같기도 하고 ,
이총재도 그만한 머리는 있을텐데 설마 그를 앉히기야 하겠나 하는 생각도 든다.
혹시 (남북관계가 그동안 확 풀린다고 치고...)
이총재가 정형근을 초대 평양주재 대사로 보내 버리지는 않을런지.....
그나저나 시대는 정형근을 부른다.
고문이 뭔가,.. 공권력에 의한 테러 아닌가...
테러 실기 실전 경력도 화려하고
테러학으로 박사학위도 받았다니 테러에 관한 한 문무겸전한 그를 누가 당할 것인가...
굳이 미국의 테러 참사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국정원장엔 그가 0순위임엔 틀림 없다면 누가 전율하지 않을까.....
서경원 전 의원의 비수같은 말 한마디도 그의 귀엔 들리지 않을 것이다....
"형근아,..피차 한 평생 살다 가는 건데 그렇게 살아서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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