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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노무현을 받아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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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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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7 01:08:48 from 61.75.8 조회수 147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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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에서 고시준비하는 건달입니다... 2차시험이 3달이 안 남았는데...노무현 때문에 공부를 못하고 있습니다....책임지세요...
개인적으로는 인천 경선을 끝으로 민주당 경선은 노무현이 승리했다고 생각을 합니다...지금의 노무현에 대한 지지는 흔들릴 수 있는 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이 되려면 3가지 벽을 넘어서야 할 것 입니다...지역감정, 색깔론, 수구언론 입니다...이 세가지 모두 이웃사촌이지요...수구언론이 처음에는 지역감정을 씹어 대다가 안 먹히니까 김윤수를 통해서 본선 때 써 먹으려던 색깔론(국가보안법 문제, 미군철수 문제, 국회발언중 계급의식을 고취했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 그리고 장인의 좌익활동 경력 등등)을 터뜨렸죠....
그런데 이게 웬일 입니까? 색깔론이 안 먹히는 겁니다...조중동이나 이인제는 미칠 노릇입니다...국민들이 다 빨갱이가 된 걸까요?
아직도 조선일보는 자신들의 기사가 국민의 정치적 도덕적 판단의 잣대가 되었던 70년대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지요...이인제도 마찬가지고요..참으로 정세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2,3,40대의 유권자가 70%가 넘는 현실을...그리고 인터넷이 산간 벽지까지 깔려 있다는 사실을 너무 무시한 듯 합니다...
어찌하였듯 흑빛이 된 조중동이 최후의 카드로 준비해두었던....대선 한 2틀전 쯤에 터뜨리려 했던 언론사 관련 발언까지 터뜨렸지만(가히 최후의 발악이었죠..)노무현은 인천에서 보기좋게 이겨버렸습니다...인천이 54%투표율이었다면 대부분이 조직표일터이고 일반 국민경선신청자는 매우드물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표에서 우월했던 이인제를 누른 것은 앞으로 남은 경선일정에서 이인제가 노무현을 뒤집을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이인제는 자신의 영남 득표력에 대해 자신이 지난 대선에서 얻은 25%+김대중 13%를 합하면 40%는 자신있다고 말 한답니다만 제가 만난 영남 친구들(전 88학번 입니다)의 말을 빌자면 영남에서 이인제는 인간취급을 안 한답니다...그 친구는 김대중이 얻은 13%도 이인제는 못 얻를거라고 확신을 했습니다. ...하여튼 영남에서는 이인제의 지지는 거의 바닥인 듯 합니다....그 친구 말로는 노무현이가 후보로 확정되는 순간 대구 경북은 몰라도 부산 경남은 minimum 60%이상 나온답니다...85년 1.21 선거에서 신민당 돌풍이 일어난것 과 같은 효과가 똑 같이 일어 날수 있다는 것이지요...김염삼이는 절대 이회창이 지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이인제는 자신이 영남 득표력이 형편 없다는 것을 모를까요?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그 머리 좋은 사람이 그걸 왜 모르겠습니까? 그럴가능성은 0이라고 확신합니다만 가정적으로 이인제가 후보가 된다면 그는 민주화 세력과 근대화 세력이 합당하여 중도개혁을 추구한다는 명분으로 민국당과 자민련과의 통합을 시도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민주당의 호남 득표력과 자신과 자민련의 충청지역 득표력과 전통적인 수도권 강세를 합하여 영남을 고립시키면(신지역주의죠)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밀어부칠 겁니다....사실 이인제는 그 방법 외에는 본선에서 승리할 길이 없죠...이인제 자신이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잇을 것입니다...
만약 그리 된다면 그건 우리 정치를 또다시 20년은 후퇴시키는 것이고 호남에 가해졌던 집단적 이지메가 이제는 영남으로 바뀌는 것 외엔 구태정치는 계속될 것입니다...영남에서의 극렬한 반발은 눈에 보듯 훤하죠...작게는 이인제의 승리일지 모르나 크게는 우리 민족의 불행이죠...그래서 이인제는 후보로 선출을 막아야 하는 것은 당위적 명제이자 시대적 소명이라고 봅니다....그러나 이 당위적 명제는 어제 인천의 노무현에 대한 확인지지로 사실상 굳어졌다고 봅니다...정치사에서 별로 볼 수 없었던 상식과 원칙의 승리로 어제 인천경선 또한 역사의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본선이 문제인데요..개인적으로 본선도 이미 끝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말씀드린 것 처럼 지금의 이 구도는 변할 수 있는 구도가 아닙니다...386+486의 복귀와 노무현의 영남출신이라는 조건, 노무현이 보여준 정치적 소신에 대한 국민의 폭발적인 기대는 꺾이지 않을 것입니다...노무현이 극복해야 하는 3가지 마타도어 즉 색깔론, 지역감정, 수구언론의 공격을 이미 예선에서 극복하는 과정속에서 노무현의 정치적 자생력만 더 키워주었습니다...본선에서 이회창이 나오면 아마 열화와 같은 바람으로 노무현의 승리는 확정적입니다...물론 제 혼자 생각입니다만 어제 인천 경선으로 올 대선을 끝났다는 분석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입니다...
과연 이 구도를 미국이 좋게 좋게 놔둘까요...
미국이 노무현을 받아들일까요.....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현대사 곳곳에서 우리의 발목을 잡았던 미국의 어떤 판단을 할지 주목해야 합니다....험악한 말이지만...해방공간에서 김구가 죽었습니다..50년대 신익희가 유세도중 죽었고...60년 조봉암이가 법살 당했습니다...
수구세력...목적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 안가리는 세력입니다...그들에게는 합리와 이성과 패배에 대한 승복이란 단어는 애초에 없습니다...자신의 이익만 있을뿐 입니다...
미국 또한 어떤 나라입니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자국의 대통령도 죽이는 놈들이 CIA입니다...그들은 어떠한 형태로든 우리의 대선국면에 분명히 개입하려 할 것입니다...미국의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으면 문제가 덜한데 정말 우려스러운 것은 YS를 능가하는 무개념의 소유자인 부시가 집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out of date 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암살` 방식이나...`북한과의 국지전` 형태로의 개입 등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습니다....미국은 미국의 이익을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나라입니다....
미국이 자신의 이익을 담보해줄 후보는 이회창입니다.....부시가 우리나라에 와서 `악의축` 발언을 슬그머니 거둔 것은 F15를 강매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올 연말에 이회창이 대통령이 될 것으로 확실하게 믿었기 때문입니다...김구가 죽은것...단지 한가지 였습니다...미국의 입장에선 김구보단 이승만이 매우 좋다는 거.....우리나라 자칭 보수(객관적으로는 수구죠)는 엽기적이어서 자신의 이익보단 미국의 이익을 더 우선시하기 때문에 미국의 입장에선 너무나 당연하게 이회창을 지지할겁니다..
그런 미국이.. 사사건건 조목조목 대드는 노무현정권을 받아줄까요....
조폭언론에 비굴하게 무릎꿇느니 서서죽겠다는 노무현을 받아줄까요...
지난번에 워싱턴까지 쪼르로 와서 체니부통령에게 "김대중하고 김정일하고 친하게 지내려고 한대요"라고 고자질해준 이회창이 있는데....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이회창이가 있는데....
자신이 대통령되면 김정일 못살게 굴거고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서 김정일을 못살게 하는걸 바란다는 말로 확실하게 워싱턴 정가에 눈도장까지 찍은 이회창이가 있는데....
자신이 한국사람인 것이 한이 맺혀 자신의 친손녀 만큼은 미국사람을 만들고 싶어서 그 고생해가면서 미국까지 와서 애를 낳아 준 이회창이가 있는데...(국민들이 하도 지랄해서 국내법에 따라 출생신고 하는 바람에 결국은 미국사람에서 이중국적자가 되었지만..아마도 이회창은 자기 손녀에게 확실하게 미국사람 못 만들어 준거 내내 미안하게 생각 할 겁니다...확실히는 모르지만 우리 국적법에는 20살넘으면 미국국적과 한국국적중 한가지를 포기해야 하는것으로 개정된걸로 알고 있는데...이회창 손녀는 과연 어느나라 국적을 선택할까요...)
지구상의 유일한 깡패국가 미국이 한반도에서 원칙과 상식과 소신을 무기로 혜성과 같이 나타난 정치 신인 (그들의 눈에는 신인이겠지요) 노무현을 받아들일까요? 미국도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 발생해서 한 동안은 짱을 볼 것입니다...그들도 지금은 당황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남한은 동남아에선 거의 유일한 밥이었는데...정권이 앞장서서 정주고 마음주고 충성하던 유일한 나라였는데....그런 나라가 갑자기 개기기 시작한다면 동남아 지역에서의 미국의 이익에 심히 중대명백한 침해가 아닐 수 없겠지요.....그렇다면 미국의 결론이 무엇일까요...
의문입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방법은 있습니다...미국도 노무현을 어쩔 수 없이 받아 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조성하는 것이지요...그건 바로 국민의 열화와 같은 지지일 것입니다....전국적으로 고른 득표와 국민의 열화와 같은 지지만이 미국의 간섭을 걷어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노짱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몸조심하시라구요....정말 걱정되거든요....이 말이 하고 싶었습니다....노짱은 이미 혼자만의 노짱이 아닙니다...정말 몸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전 고시생들을 조직화하고 and 공부도 하러 독서실로 출근하렵니다...
노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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