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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예리한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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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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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7 12:08:47 from 61.76.1 조회수 13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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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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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국방송이 민주당 경선보도와 관련하여 노무현후보와 이인제
후보에 대해 서로 다른 태도로 보도하고 있어 편파성 시비를 낳고
있다.
KBS는 경선의 큰 줄기와 이슈보다는 지엽적인 문제를 부각시켜
보도하는 태도를 취하면서 뉴스 선택에 있어서 양 후보에게 서로
다른 잣대를 들이대 보도했다.
예컨대 KBS는 인천경선 결과를 보도하는 대목에서 노무현후보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소유지분 제한 제도의 철폐를 요구하는
압력을 가해왔다"고 발언한 화면을 편집해 보여준 후 기자의 입을
통해 "그러나 조선일보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으며
노후보측도 조선일보 부분은 철회했다"고 보도하면서 "노후보측,
조선일보 부분 철회"라는 화면 자막처리와 함께 크게 다뤘다.
그러나 이것은 노후보측이 조선,동아일보의 왜곡보도에 맞서
언론발언 문제의 진실을 해명했던 유세연설의 일부분으로서
주장의 전체적인 맥락은 외면하고 지엽적인 주장을 문제삼아
크게 보도한 사례다.
물론, 사실확인을 해주는 보도태도는 중요하다. 그러나 사실확인을
중시하는 태도 자체가 모든 사안에 있어 공평해야 한다.
이러한 태도는 이인제 후보측이 생방송 토론회에서 "(노후보의)
국유화 발언을 다섯 기자모두에게 확인했다"고 주장한 것이나
조선,동아일보가 "동아일보 폐간발언했다"고 보도한 것이
모두 사실이 아니거나(다섯기자에게 확인하지 않음), 사실을
왜곡한 것임에도(농담조의 대화맥락을 삭제) 불구하고 언론발언
공방에 있어서 문제의 줄기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은 보도하지
않으면서도 노후보의 유세연설중에 흔히 있을 수 있는 말실수에
대해서는 자막처리까지 해가며 사실관계를 뉴스화해서 보도했다는
것은 대단히 교묘한 편파성을 띄고 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KBS는 이인제측이 제기한 "한 신문의 (이후보) 사퇴
보도는 공작이며 경선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식의 발언은
여과없이 보도함으로써 마치 노후보측이 공작을 하고 민주당
경선이 얼룩지고 있다는 인상을 풍겼다.
또한 KBS가 같은 내용의 어제의 인천경선 뉴스를 오늘의 경북경선
뉴스를 보도하는데에도 2차례 그대로 재방송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요즘엔 뉴스도 같은 걸로 이틀씩 재활용하는가 ?
이것 이외에도 이미 수차례 편파보도를 지적하였으나 KBS
한국방송은 시정은 커녕 시청자 의견을 삭제를 통해 은폐하려
하는가 하면 선거법 운운하며 도리어 시청자들을 윽박지르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어떤 후보에 대해서는 지엽적인 문제도 사실확인하여 보도하고,
어떤 후보에 대해서는 이슈화된 문제의 사실확인도 보도하지
않거나 그의 무차별적 흑색선전을 그대로 받아적는 태도는
방송이 선거에 개입하는 행위이기전에 방송이 특정 정치세력과
유착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철저히 위배하는 것이다.
국민의 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이러한 편파보도를
일삼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으며 앞으로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 방송의 정치적
편파성은 일찌감치 시정조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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