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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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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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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7 10:52:54 from 211.216 조회수 15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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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표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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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은 장기표 사이트에서 작성자 "트로츠키"님이 쓰신 글입니다.
노무현의 실상을 봅시다.
작성일 : 2002/04/07 07:33
언론사 세무 조사 당시 노무현씨가 뱉은 말이 공개되면서 정가의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나는 이 사건을 지켜 보면서, 노무현씨는 자기가 스스로 파놓은 함정에 빠졌다고 생각을 한다.
돌이켜 보자.
노무현씨가 부상하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이던가? 몇 번에 걸친 계기로 노씨는 주목을 받았다.
5공 청문회에서 전통 등을 거세게 몰아 붙이는 모습을 텔레비에서 보면서 처음 우리는 노씨를 알게 되었고,
그 후 몇 년이 지나 부산에서 출마하여 국회의원에 낙선하면서 특히 강준만 등에 의해 지역감정의 피해자로 영웅 만들기 조작극이
시도되면서 두번째로 주목을 끌었다.
이 두 경우 모두 그가 한 정치가로서 적극적인 이념을 펼치다가 주목을 받은 것이 아니다.
처음 경우 청문회장에서 오버 제스처를 하면서 강한 쇼맨쉽이 발휘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고,
두번째에서는 정권의 실정으로 여당이 불리할 수 밖에 없었던 선거에의 실패를 이용해서 그를 정치적 순교자
시나리오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어처구니 없는 영웅 조작극을 우리는 목도했다.
세번째 그가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 언론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진 정권의 언론 목죄이기 음모가 진행되던 당시
오버 액션을 취하면서였다.
그가 조선일보 등에 전쟁을 선포하니 뭐니 하는 튀는 발언을 하면서 민주당 지지세력에 크게 발을 넓히는 계기를 얻었다.
이런 쇼말고, 나는 오히려 김대중 정권이 4년 동안 집권하면서 많은 것을 개혁의 이름으로 저질러 놓는 동안,
노무현은 과연 그 수많은 고비 고비마다 어디에 있었고 뭘 했고 무슨 비판을 했으며 아니면 어떤 식의 지지를 했는가
그리고 어떤 대안을 제시했는가 하는 물음을 던지고 싶다.
빅딜할 때, 금융개혁할 때, 공적 자금이 돈자루에 구멍이 난 듯 마구 쏟아져 나갈 때, 구조조정의 이름으로
노동자들을 거리로 몰아 낼 때, 패거리식 인사가 만연할 때, 정권 내내 노조를 무자비하게 탄압할 때,
벤처 기업만이 살길이라며 경제구조의 무식한 개혁을 시도할 때, 무리한 채무 구조 개혁 요구로 많은 기업들이 클리닝
바람에 무너져 갈 때, 대북 정책 진행 과정에서 새로운 방향 설정이 요구될 때, 정권 핵심 세력의 무수한 부패와 게이트가
쏟아져 나올 때, 민주당 내 개혁 바람이 불 때, 최근 한전 민영화 문제로 시끄럽고 많은 노동자들이 해고 위기에 몰렸을 때,
노무현은 뭐 하고 있었나? 무슨 말을 했었나?
대우 자동차 파업 당시 그는 파업 과잉 진압 문제로 시끄러울 때, 무슨 중개 역할을 한다고 개입하다가,
부상 당해 입원해 있는 노동자 가족들이 치료비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 일을 위해 내가 온 것이 아니므로
내가 알 바가 아니라는 내용의 대답을 했다가 욕바가지를 뒤집어 썼던 것도 기억한다.
그는 그 당시 무슨 내용의 타협안을 정부와 대우 노조 사이에 내놓았던가?
노동자의 입장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해 주기는 했나? 그 후 우리는 그가 다시 부평을 찾았다는 이야기도 노동자를 위해
구체적으로 뭘 했다는 이야기도 양 쪽의 타협안을 찾아 냈다는 이야기도 들은 바가 없다.
실제 노무현의 쇼맨쉽과 오버 액션, 돌출 발언 등은 노무현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며 실제 그가 가진 모든 것이다.
노무현에게서 더 이상을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찾으려 하는 것은 부질 없는 짓이다.
사실 이번 다섯명 기자와의 술자리에서 나왔다는 국유화와 동아 폐간 발언은 전형적인 노무현식 스캔들이다.
이런 스캔들은 노무현씨가 아니면 벌어질 수가 없는 내용이다.
결코 이 발언 내용은 노씨 자신이 좌파라든가 진보파라서 나온 것이 아니다.
한마디로 여기서 노씨는 뭘 모르면서 그냥 "진보 흉내"를 하고 있는 것 이외 아무 것도 아니다.
그가 참된 자기 소신에서 미군 철수 주장이나 재벌 해체론 등을 과거했다면 굳이 오늘날와서 상징이니 상황 논리니
단순한 서명 참여였니 뭐니 하면서 발을 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 가졌던 나의소신이었다고 한마디만 하면 된다. 다른 무슨 변명이 따로 필요하단 말인가.
언론사 세무 조사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던 당시 나온 노씨의 이 발언들은 그가 얼마나 구체적 정치적 비젼이나 정리된 판단
혹은 방향 감각이나 옳고 그름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부재한가를 보여 주는 것 이외 다른 아무런 의미도 없다.
지금와서 오락가락 횡설수설하는 변명을 들어보라.
뭐가 그의 소신이며 뭐가 그의 농담인지 또 뭐가 그의 허풍인지 우리 자신은 물론이고 그 자신도 스스로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흉내내기는 원숭이나 할 짓이지 정치가가 할 짓이 아니다.
노씨 자신의 섣부른 진보 흉내내기가 드디어 자신의 발목을 잡아 버린 것이다.
국책은행 발행 채권으로 주식 매입 등을 발언 할 때, 그는 분명 진보파는 그런 소리로 국영화를 주장해야만 한다는
과장된 자기 의식을 가지고 있은 듯하다.
동아일보 폐간 운운 할 때, 폐간으로 몰아가는 과격성이야 말로 가장 진보 흉내를 잘 내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음에 틀림없다.
아 아 사이비 진보여.
떨거지 진보여.
정체가 들어난 너의 꼴이 가련쿠나.
사이비 진보 혹은 "진보 원숭이" 노무현이 불러일으킨 사태를 보면서,
진정한 진보 개념 정리야말로 가장 시급한 우리 정치계의 과제라는 생각을 해 본다.
김대중 정권을 지나면서, 우리는 진보 흉내내기가 낳는 결과를 뼈 아프게 경험했다.
노무현이가 또 다시 이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니.
가짜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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