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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는 겁나게 무섭다~ ^^ (윤이다님 글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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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핵퍽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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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7 10:31:26 from 211.208 조회수 145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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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다님 글이 너무 이뻐서 퍼왔어요~ ^^*
작성자: 윤이다
작성일:2002-04-07 오전 10:09:28 ,조회:104,문자수: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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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선현장에서의 이상한 일 하나
어제 인천 경선 현장에서
우리는 다른 지역 경선 현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선거인단에게는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뒤늦게 투표에 참여하러 오는 선거인단에게
"노무현입니다! 희망입니다!"를 외치고 있었다.
투표를 마치고 비탈길을 내려오는 선거인단 중에
줄지어선 우리들을 향해 승리의 V(기호 2번 노무현)를
자랑스럽게 흔드는 분들이 꽤 많았다.
그러면 우리는 발을 구르며 환호하고 기뻐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성유권자, 특히 아줌마들은 거의 예외없이
다이아몬드 반지 낀 손가락인양
맘껏 자랑하고 싶다는 듯 승리의 V를 흔든 것이 아닌가.
아저씨들은 거의 무둑뚝한 표정으로 내려가는데...
아줌마들만 왜 저럴까?
인천의 아줌마들은 진보적인 것인가?
노무현님을 인천 아줌마들이 멋쟁이로 생각하는 것일까?
노사모 가족에게 물어 보아도
시원한 답을 알 수 없었는데...
집에 와서 노무현님 연설을 인터넷으로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인천의 아줌마들이 노무현님에게 감동한 것이다.
그래서, 나도 노사모 여러분처럼
'노무현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약간의 부끄러움이 묻어있지만
수백명의 노사모 가족에게 활짝 웃으며 그것을 표현한 것이다.
"대통령이 되기위해 이런 아내를 버려야 한다면
저는 과감히 대통령 후보를 사퇴하겠습니다."
이 대목에서 감동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의 아줌마가 아닐 것이다.
'멋지다!'라는 감동이
'듬직하다!'로
'잘 생겼다!'로
그리고 마침내 '사랑한다!'로
급속도로 변화해 갔을 것으로 짐작되었다.
어제, 노무현님은
대한민국 아줌마를 사로잡은 것이다.
그럼, 다음에 노무현님은
어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것인가?
설레입니다. ^^
-사랑은 무섭다. 노사모는 겁나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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