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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풍은 바람이 아닙니다 혁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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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엽기토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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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7 10:28:46 from 211.37. 조회수 63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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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사는 서울사람입니다.
작년에 이곳에 왔을적만 해도 , 택시를 타거나 지역주민들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이회창이 대세라는것은 말할것도 없고, 민주당이나 심지어 노무현조차도 별로 말붙일
여지가 없었죠
그런데 민주당 국민경선이 시작되고 '노풍'이 불기시작하면서 불과 몇주사이에 이곳사람들
인식이 바뀌기 시작하는것이 눈에 보입니다.
택시를 타고 넌즈시 민주당경선에 대해서 물으면 아직은 민주당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지
않은것은 사실이지만, 노무현이라는 사람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을 심심치 않게 접할수가
있습니다.
비단 20~30대뿐만이 아니고, 40대이상에서도 노무현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 나온다는것에
저는 깜짝놀랐습니다. 한가지 더 중요한 사실은 경북사람들도 이회창의 빌라사건이나 아들
군면제건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비판을 하면서 이회창에 대해서 지지하던 마음이 많이 바뀌
었다는 토로를 들을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상전벽해와도 같은 일입니다. 제가 작년말에 이곳에서 택시를 타고 정치이야기를 했다면
만약, 노무현을 말하고 민주당경선을 이야기했다면 얼마나 욕을 얻어먹을까 싶어서 차마 운도
떼지 못했을 일인데...
이젠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나누고, 주변사람들(포항분들) 민주당경선에 참여도 하게 하고
이제는 지역감정같은것 떨쳐버리고 바뀌어야하지않겠느냐? 하고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면
대부분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도 누구누구 아는사람, 한나라당사람, 지역사람이라고 뽑아줄
것이 아니고, 산적해있는 문제들을 해결할수있는 '능력과 용기있는'사람을 뽑아야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모두 동감합니다.
적어도 의식에 있어서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는것을 확신할수가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들이었다고 하더라도, 한나라당떠나서 후보가있겠느냐는 생각에
입밖에 자기 생각을 내기가 어려웠던것이죠. 그런데 이제 바뀌고있습니다.
울산도, 대구도 포항도 바뀌고 영남이 모두 바뀌고있습니다.
이 모두가 광주의 선택에 그 견고하던 빙산같은 지역감정이 서서히 허물어지고있는 증거입니다.
수구언론과 기득권세력에 의해서 눈가려졌던 국민들이 진실을 보고 앞서서 나아가는 증거입니다.
마치 동학혁명처럼 우리는 민초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진정 나라를 걱정하는 지도자를 앞세우고
저 수구언론과 기득권세력을 넘어 우리 아들딸들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주기 위해 용기를
내고있습니다.
노풍은 바람이 아닙니다. 이것은 혁명입니다. 일본군에 맞서서 낫과 곡괭이를 들었던 농민군처럼
이것은 실체가 있는 국민의 힘입니다. 우리는 그 혁명의 가운데에 서있는 용기있는 민초입니다.
우리는 진실과 정의가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어선 혁명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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