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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심술보/ 우리모두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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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삿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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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7 09:52:16 from 211.183 조회수 115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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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심술보 /김삿갓
임동원 특사가 평양을 방문하여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하였고, 이번달 중 남북 이산가족 상봉, 남.북 경제위원회 가동을 통한 경의선 연결, 북한에 대한 식량 차관지원 등 많은 사항에 합의한 것으로 발표되었고 국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그런데 조선의 오늘자 사설을 보면 이러한 이산가족 상봉, 경의선 연결 등 여러가지 합의사항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없이 북한측이 "주적론 폐기, 민족공조와 한.미공조 중 택일을 요구"해 왔으며, 이는 결국 "한.미 군사훈련 폐지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것이므로 임동원 특사는 귀국 후 "어떤 입장을 전달했는지와 그 밖의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를 소상히 밝혀 오해를 불식 시켜야 한단다.
한마디로 이 정권, 결국 이 나라가 잘되는 꼴을 배가 아파서 죽어도 못보는 조선일보의 놀부같은 심술보가 어김없이 발동한 것이다.
물론 북한측의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될 수 있는 사항에 대하여는 언론의 사명상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남.북관계에서, 더구나 2003년 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간에 이러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그를 통해 다시 남.북간에 신뢰가 증진되고 발전되어 간다면 그보다 더 중요하고 바람직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이러한 점에서 우선 이번의 여러가지 합의를 축하해주고 북한측을 복 돋워주며, 남.북관계에 있어 앞으로 진행시켜 가야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더 필요한 언론의 역할이고 사명 아닌가?
그런데 어찌 이 모양일 수 있는가? 정말 대한민국 언론 맞는가? 놀부처럼 진짜 심술보가 하나 더 있어 오장칠보인가? 그렇게 창자가 배배꼬여 있다가 언제 진짜 가고 잪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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