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다닐 때,선생님들은 대학에 진학 못하면 실패한 인생으로 살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셨다.어느
수학 선생님은 공개적으로 수업시간에 이런 말씀도 하셨다."이 반은 J만 빼놓고 모두 썩었어!눈동자는
흐리멍텅해가지고 말이야." 어느 선생님은 60명의 학생중 40명은 20명의 대학 진학을 돕기 위한 둘러리이다고 서슴없이 말씀하셨다.
늘 서울대학에 들어간 선배의 공부 방법과 그 성공담이 공부 못하는 우리들에게는 별로 유쾌한 느낌을못 주었다.40명의 소중한 인재를 버리고 애초부터 패자로 스스로 인정하게 하는 이 망할 교육에서
버려진 그들은 자기를 사랑하기보다 못난 자신을 미워하는 비뚤어진 심성을 갖게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은 남보다 나은 재주가 있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어떤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헌신발버리듯 그 파릇하게 피어나야할 청춘을 지레 시들게 하고 말았다.
한 번 잘못되면 그 인생이 다시는 성공과 정상적인 삶으로의 복귀가 불가능한 세상을 고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그런 출발점이 있어야 한다.누가 그것을 담당하겠는가?바로 이 나라를 흥하게도 할 수 있고,경제 식민지로 전락하게 만들 수도 있는 정치권력이다.말로만 떠들지 말고,진정 모든 사람이
자기를 지키고,자기가 이 세상의 주인임을 떳떳이 느끼면서 살아갈만한 그런 세상을 여는 것은 권력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가능하다고 본다.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는 것 아니겠는가!
차별이란 차별은 다 없애고,어느 때고 마음먹고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그런 멋진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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