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고문 '인천연설' 집중 분석!!!
먼저 노 고문님의 대구에 이은 '인천경선 1위'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경북지역에서도 60% 이상 득표로 압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어제 노 고문님의 인천연설 모습을 인터넷으로 보고 들으며
몇몇 대목에서 많은 아쉬움이 있어 다시 이렇게 개선과 보완을 요청하는 문제제기를 하고자합니다. 혹시 노 고문님과 참모들께서 "노무현 돌풍이 불고 있어 어차피 민주당 경선에서 노고문의 승리가 확실한데 내 스타일(노 고문) 대로하면 되지 '까짓 거' 연설에 그렇게 신경 쓸 필요가 뭐 있겠느냐?"
행여나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신 것은 아닌 지요?
절대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직도 우리 당 국민경선 투표자 수는 전체의 40%도 채 안되기에 노 고문님의 연설을 듣게 될 사람이 훨씬 더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들 중에 지금은 설혹 개인적인 판단과 사정에 의해 다른 후보를 지지하더라도 12월 본선에서는 대부분 노 고문님을 지지하거나 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까? 대다수의 국민들은 신문 방송을 통해 노 고문님의 능력과 정치철학, 그리고 인간적인 면을 부분적으로밖에 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설을 직접 듣게 되면 연설내용과 결과에 따라 열렬한 지지자 아니, <맹렬 선거운동원으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선 현장에 참여한 선거인단 뿐 아니라 인터넷으로 직접 연설을 보고 듣는 유권자가 수십만이나 되기에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예전 김대중대통령께서 야당총재 시절 연설회장에서의 '명 연설'에 반하여 평생을 열성 김대중지지자로 살고 계신 분들을 우리는 많이도 보고 있지 않습니까?
노 고문님은 다른 그 어느 정치인도 가지고 있지 못한 좋은 연설의 소재를 무궁무진하게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노 고문님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 고난의 가시밭길을 걸어온 정치역정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고 노무현대통령을 소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좋은 재료 가지고 계시기에(연설에서) 보기 좋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노무현 고문님!
이제는 '노무현 대세론' 분위기가 확산되어 선거인단은 '본선경쟁력과 정치적 소신, 그리고 인간적인 면에 끌려 노 고문님을 많이 찍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설만 놓고 보면 솔직히 세분 후보자들 중에 결코 잘하고 계신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이인제 고문은 말하는 내용이 진실이든 아니든 간에 대부분의 이야기를 '자기 것으로' 소화하여 거침없이 말하고, 어떤 부분에선 사자후를 토하듯 열정적인 연설로 청중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인간 이인제에 실망하여 연설이 반감되고 있긴 해도...)
그런데 노 고문님께서는 어제 인천연설에서 여러 대목에서 <이야기를 자기 것으로 소화시켜내지 못해> 구호처럼 들리고 말을 억지로 만들어 간다는 느낌이 들어, 인터넷으로 보면서도 답답함이 느껴질 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노무현 고문님!
오늘 경북에서의 연설에서는 남성 선거인단의 가슴을 뒤흔들어 놓고 여성 선거인단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감동이 넘쳐나는 멋진 연설을 기대하겠습니다. 이인제 고문과 몇몇 수구언론, 그리고 한나라당의 '색깔론' '흠집내기'에도 우리 국민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노무현 돌풍' '노무현 신드롬'이 연설회장에서부터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저의 이러한 문제제기를 참고하시어 앞으로 개별적인 선거인단 접촉 시간을 1-2 시간 줄이더라도 그 시간을 참모들과 연설준비에 투자하십시오. 제가 다시는 이런 글 올리지 않도록 정말 연설에 더 많은 신경을 써 주시길 다시 한번 주문 드립니다.
연일 강행군을 하고 계신 노 고문님! 건승(健勝)하십시오.
*요즘 언론의 색깔론 공세에 마음이 편치 않으실 텐데 칭찬보다 '문제제기'의 글을 더 많이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그럴수록 보란 듯이 더 잘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런 글 올리게 됨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강원도 탄광마을에서 성희직 드림.
***아래는 어제 노 고문께서 하신 인천 연설 전문임***
어제 '인천연설'을 듣고서 부분적으로 이렇게 다듬어 말씀하셨으면 하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하여(전문을 다시 읽고서) 몇 군데에 제 의견을 달아보았습니다. 제 의견과 '노 고문님 연설스타일'과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 글이 길어 일부 연설 내용은 삭제 하였음.
1. 어제 노 고문님 말씀 중에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 ))로 표시함.
2. 그리고 제가 '이렇게 바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부분은 << >>로 표시하였음.
"조선 동아는 민주당 경선 손떼십시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국민 선거인단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부터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단비는 소생하는 생물의 힘을 북돋아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자리에서 다시 피어나는 민주당의 장래에 힘을 북돋아주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 시민여러분!
지난 2년 동안 정말 얼마나 애를 태웠습니까? 여론조사만 하면 우리는 항상 2등, 3등이었고 이회창 씨가 항상 1등이었습니다. 민주당은 패배감과 실망에 빠져 기죽어 지냈습니다....
민주당은 반드시 다시 집권해야 합니다. 그래야 개혁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동서화합, 남북화합 이룩하고 남북한 평화 기반아래 동북아의 번영을 이뤄나갈 수 있습니다. 이를 민주당이 해 나가야 합니다. <<지난 십 수년 동안 저 노무현은 우리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영남지역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꽂기 위해 참으로 외롭고 힘든 투쟁을 해왔습니다. 바보 노무현 소리를 들으면서도 지역감정과 싸우고 동서화합을 위해서 제 한 몸을 던졌습니다. 그러한 제가 우리 민주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노무현이 대통령 되면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 92년 대선 개표했을 때 영남은 환호했지만 호남은 침묵했습니다. 97년 개표에서는 호남이 환호했고 영남은 시큰둥했습니다. 이래서 나라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나라가 어렵고 개혁이 제대로 안됐습니다. 올해 12월 개표했을 때는 광주에서도 대구, 부산, 대전, 그리고 인천에서도 함께 환호하는 박수가 터져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민주당이 성공합니다.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완벽한 성공 이룩해봅시다.)) * 완벽한 성공(?) 너무 '구호적'인 말투라는 느낌.
광주에서 대구에서 전북과 경남, 강원, 울산에서도 저는 1등을 했습니다. 이제 인천에서 마무리 지어주십시오. 경북과 전남, 충북, 경기 서울에서 모두 1등 하겠습니다. 경선에서 국민통합 후보가 되고 본선에서 반드시 당선돼 국민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민주당의 정권재창출을 애타게 소망하시는 여러분들의 꿈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가난하고 힘없는 서민들도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자랑스런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저 노무현과 함께 전국민이 승리하는 그런 멋진 선거를 치룹시다. 여러분!!!>>
과연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잘할 수 있을까. 저도 비전과 전략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분이 가지지 않은 밑천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실패를 많이 해본 사람입니다. 여러 번 시험에서도 선거에서도 떨어져 봤습니다. 떨어진 사람은 실패한 사정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경험 갖고 다시는 실패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편에서 여러분과 함께 고생하고 투쟁해왔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서민들의 어려움과 소망이 어떠한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노동자와 농민들의 고통과 아픔에 대해서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의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국민들의 가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여러분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져주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권력만 행사하는 그런 대통령이 아니라 여러분의 이웃 같고 여러분의 친구 같은 그런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주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차라리 아래 (( )) 부분을 다 빼더라도.....
((저는 어려움을 이기고 (성공한 사람)입니다. <<자기 스스로를 성공한 사람이다(?)>> 그러나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뒤에 어떻게 살아왔느냐 가 중요합니다. ....))
앞으로 경제가 잘 되려면 노사화합이 잘돼야 합니다. 저는 현대차 분규현장에 들어가 공권력 투입 막고 분규를 해결했습니다. 대우차 문제에서도 인천지역 의원과 지구당 노력이 노력해도 힘들었을때 중앙당에서 누가 나섰습니까? 제가 나서 계란 세례 맞아가며 설득했습니다. 그래서 대우차 문제 풀려가고 있지 않습니까. 노사화합 통해 우리 경제 확실히 살려내겠습니다. <<저는 힘없는 노동자들이 부당하게 탄압 받고 권익을 짓밟힐 때 노동자들의 편이 되었던 것이지 결코 폭력 불법파업까지 지지해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합리적인 노사관계정립을 통해 노사간 대립과 투쟁의 시대를 마감하고 노사화합으로 노와 사가 공존하는 그런 분위기가 확실하게 정착될 것입니다. 기업 하시는 분들이 하나도 불안해하실 필요가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인천은 동북아의 물류 중심 기지, 비즈니스 중심 기지가 될 것입니다.....
음모론, 색깔론, 그리고 근거없는 모략, 이제 중단해 주십시오. 한나라당과 조선일보가 합작해서 입을 맞춰 헐뜯는 것 방어하기도 힘이 듭니다. 제 장인은 좌익활동 하다 돌아가셨습니다. 해방되는 해 실명해서 앞을 못 봐 무슨 일을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지만 결혼 한참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그 사실 알고도 결혼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 잘 키우고 잘 살고 있습니다. 뭐가 잘못됐다는 겁니까. 이런 아내를 버려야겠습니까? ((그러면 대통령 자격 생깁니까?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심판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자격이 없다고 하신다면 대통령 후보 그만두겠습니다. 여러분이 하라고 하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출세와 성공보다 진정한 사랑을 택했던 것은 분명 감동적인 러브스토리 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20여 년 전의 일을 가지고 "대통령을 안 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너무 거창하게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함. 이러한 '러브스토리'의 소재는 우리 국민들의 보편적인 정서와 감성에 접근하여 가장 인간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호소력과 감동이 훨씬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함.
<<존경하는 선거인단 여러분! 선거에서 아무리 표를 얻는 것이 급하다고 어떻게 몇십 년 전의 '가족사'까지 끄집어내어 한 여자의 가슴에 못을 박을 수 있단 말입니까? 제 아내는 단지 정치인의 아내라는 이유만으로 어릴 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두 번 죽이는 불효를 한 것에 대해 너무도 가슴아파하며 지난밤에도 남몰래 우는 것을 보고 너무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는 연좌제가 시퍼렇게 살아있던 시절 '판사'를 못하고 '출세'를 못하더라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여자를 제 아내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때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도 제 아내를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합니다. 여러분 이러한 저와 제 아내에게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언론 국유화, 과거에도 앞으로도 그럴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대통령이라도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감히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 소유지분 제한 포기하라는 언론의 압력에 굽히지 않아 이렇게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동아, 조선은 민주당 경선에서 손을 떼십시오!.
**조선 동아일보와 투쟁하겠다는 직설적인 표현은 '안티 조선'하는 분들 또는, 노 고문 절대지지자들에겐 속이 후련하게 들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잘못된 언론을 바로잡고 고쳐나가는 역할을 해야지 특정 언론이 잘못하고 문제가 있다고 언론과 사생결단 투쟁하려는 모습으로 보여서는 결코 득이 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제 노고문께서 언론과의 문제를 거론하시며 상당히 흥분한 모습을 보이셨는데 이런 문제일수록 논리적으로 차분하게 국민을 설득하는 연설을 하시는 것이 더 많은 공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언론 문제를 말씀하실 경우 이렇게 했으면 합니다.
<<존경하는 선거인단 여러분! 저는 지금 몇몇 특정 언론과 싸우려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들이 대통령도 만들 수 있고, 정치권력도 죽이고 살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정론직필'이 아닌 왜곡된 기사로 언론권력을 휘두르는 일부 언론권력과 불의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몇몇 수구언론에서 저 '노무현을 죽이려고' 하루도 빠짐없이 '색깔공세'와 '흠집내기' 기사로 신문을 도배하고 있음을 여러분들로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제가 털어서 먼지가 날 사람이고 대통령후보로서 정말 문제가 있다면 이렇게 거대 언론과 맞설 수가 있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러한 언론의 색깔공세와 흠집내기식 기사에 속지 마십시오! 정의와 진실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저 노무현에게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여러분들께 승리를 안겨드리겠습니다. 저 노무현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십시오!!! (또는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추신)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강원도의원 성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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