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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자유게시판 |
| 글 제목 |
하,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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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율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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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7 09:10:38 from 211.216 조회수 39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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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아이들 고모네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아이들 고모부, 매스미디어 쪽 박사이며 소위 말하는 지식인 중의 지식인이랍니다. 대학시절 운동권친구를 100이면 100 모두 교화(?)시킨 혁혁한 전력에 빛나는...
남편이 슬쩍 "우리 집사람은 생중계 동영상으로 노무현 연설을 들을 만큼 노무현 지지자예요.."하면서 고모네의 표정을 살피더군요. 식사가 끝날 무렵 고모부가 한 이야기는 대충 이래요
1.세계의 역사를 살피건데 소수파가 성공한 경우는 미국의 유태인을 빼면 그 사례가 거의 없다
유태인의 경우 상대를 키운후 잡아먹는다. 아주 독특한 생존법이다.
2.노무현은 뛰어나지만 시스템을 만들고 이끌어나갈 능력이 없다.
(그때 무식한 제가 우리나라에 시스템에 뛰어난 정치가가 있기나 하냐고 우문을 했고 )
3.무슨 소리냐, 박정희가 대표적인 경우다
글쎄요, 냉정하지 못한 저로서는 고모부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정치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으로 하는 것이다"라는 이야기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그 부분에서 저는 노무현에 대한 자신이 없네요. 김대중 대통령도 영원한 소수파로 사시다가 집권하셨지만 조중동의 방해와 경상도의 냉대 속에서 개혁적인 정책을 내놓아도 흠집내기에 바빴고 결국 일련의 정책들이 지금처럼 표류하고 있지 않나요?
지금처럼 조중동과 일대 전쟁을 치루고 있는 것만 봐도 노무현의 앞날은 김대중 대통령 못지 않게 험란할 듯 합니다. 노무현이 지역감정의 벽을 뛰어넘는다 해도 국민들은 개혁에 대한 기대치가 빨리 만족되지 않으면 곧 외면하게 되겠지요.
개혁은 권노해씨의 말처럼 지극한 인내와 애정 속에서 그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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