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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그러면 육이오때 미군과 국군, 우익들에게 학살당한 사람들의 가족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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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신들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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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7 09:23:05 from 63.214. 조회수 5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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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만 묻자.....
한국전쟁 전후해서 죽은 민간인 중,
북한군이나 좌익에게 죽은 사람하고,
한국군과 미군, 우익들에게 죽은 사람하고,
따져보면 어느 쪽이 더 많을 것 같나?
후자가 전자의 몇배다......
제주도 같은 경우 당시 도민이 30만이었는데,
그중 7만이 경찰과 국군, 우익폭력단에게 살해당했다.
(그래서 한 마을에서 같은 날 동시에 제사올리는 집이 수십 집인 곳이 많다.)
한국전쟁 일어나자 마자,
전국에 있던 좌익계열 전력자를 '보도연맹'이란 이름으로 묶어 한꺼번에 살해했는데,
그 숫자만 수십만이다.
전쟁이 본격회되며 부역자 소탕한다고 죽이고
거동이 수상하다고 죽이고
빨치산에 협력한다고 죽이고
전국 곳곳에서 죽은 사람, 불탄 마을이 한 두곳이 아니다.
노근리 같은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영국 BBC에서 만든 한국전쟁 당시의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을 다룬 다큐멘터리 안보았나?
그 제목이 "Kill Them All"(모두 죽여라)이다.
그 사람들의 가족들은 어디에 가서 원한을 물어야 하나?
이제와서 어느 쪽이 더 많이 죽고 죽였다는 걸 따지자는 게 아니다.
지금 이 시대에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하는거다.
동서를 통합하고 남북이 화합하여 새 시대를 열어야 할 마당에,
아직도 수십년 묵은 증오를 다시 꺼내어 풀무질해보자는 건가?
대체로, 그런 낡은 증오심을 부추키는 쪽은
무언가 변화에 불안함을 느끼거나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쪽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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