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주 지지계층은 소위 386세대이고, 배운 사람들이라고 한다.
나도 아마 이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주위에는 3d업종이랄 수 있는 직종들이
옹기 종기 모여있다. 나도 3d 업종이랄 수 있겠지.
소위 3d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대화라는 게
대개 뻔한 것들이다. 사실 그런 얘기들이 무료함을 달래주는데는 최고다.
주로 음담패설과 어젯밤에 있었던 한따까리(?) 등등이다.
그중에서 가장 직설적인 화법으로 말을 하는 친구가 하나 있다.
예를 들자면,
'야~(나이 어린 우리 직원한테) 너 어젯밤에 몇번했어?'
'한~ 다섯번 했냐?'
'야~ 오늘 미아리 한번 가자! '
뭐 이런 식이다.
그런 그가 어제 점심시간에 찾아와서 진지한(?) 태도로 묻는거다.
'사장님~ 노무현이 어떤 사람이예요?'
'왜요?'
'요즘 하도 노무현 노무현해서 궁금해서요?'
'인터넷에서 한번 찾아보세요. 홈페이지 있어요'
그의 사무실에는 포르노 씨디 전용 컴퓨터가 있고 전화선이긴 하지만 인터넷도 된다.
노풍이 이젠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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