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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미친 봉두완1 - 봉두완은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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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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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7 06:06:44 from 210.205 조회수 139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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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리포터 > 사회
봉두완 '노무현은 이상해'
경인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봉두완의 진단2002'는 홈페이지에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그만의 톡 쏘는 쾌도난마, 방영직후 엄청난 화제!'
방영 4회만에 이 말은 시청자들의 쏟아지는 항의로 인해 현실이 되어 버렸다. 문제의 방송은 29일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편.
▶봉두완의 진단 2002
70여분간 진행된 이 방송에서 진행자인 봉두완씨는 시작부터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밝히며 운을 떼었다.
'나는 이회창 대세론을 따랐다. 그런데 이상한 바람이 분다. 민주당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마당에 국민경선제로 인해 오히려 한나라당, 이회창이 흔들린다. 세상에 원......잘 지내시는지 묻고 싶다.'
개인적 입장이야 그렇다지만 진행자로서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시작이었고 '노모씨가 뜬다'는 말을 필두로 봉두완씨의 말실수(?)는 계속되었다.
1. 노무현의 지지도가 높은 이유는 기득권이 되지 못해서 화가 난 국민들이 노무현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봉두완씨가 왜 노무현이 상승세인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홍사덕의원의 말에 '교수'인 자신의 분석이라고 내놓은 답안이다. 진행자로서 너무나 단견적인 발상인 데다가 노무현 고문의 지지층에 대한 심리를 폄하하고 있다.
2. 노무현은 기득권이 볼 때는 삐딱하고 이인제씨와의 이념대결사항이...
홍사덕 의원에게 봉두완씨가 한 말이다. 이 질문에 오히려 홍사덕 의원은 '그런 식의 공격은 단호히 반대한다. 10년전에 한 발언으로 공격을 받지만 말 그대로의 노무현은 아닐 것이다. 어떤 경우에든 개인적으로 색깔론 공격은 반대한다. '고 의견을 밝혔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사설을 통해 '후보 검증 철처히 해야', '대선후보 이념검증 필요하다.'라고 밝히며 색깔론에 불을 지피려고 노력하는 점과 대비되기도 했다. 홍사덕 의원이 봉두완씨에게 맞장구라도 쳐주었으면 어떤 얘기가 이어졌을지 주목되는 질문이었다.
3.노무현이가 한나라당 의원을 빼갈라고 하는 것은 아닌가? 이상한 사람이다.
앞서 질문이 오히려 홍사덕 의원에게 동의를 얻지 못하자 이어서 봉두완씨가 던진 질문이다. 시청자들로부터 노무현 고문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에 가장 강력한 항의를 받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질문은 노무현의 정계개편론에 대한 비판인데 여기에는 봉두완씨의 의도대로 홍사덕 의원도 '내가 봐도 마땅치 않다.'고 대답했다. 이어 봉두완씨는 노무현, 이인제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를 홍사덕 의원에게 질문하였고 홍사덕 의원은 장점만을 얘기했다.
'누가 더 좋은가'란 질문에 홍사덕 의원이 '둘다 장점이 많다.' 고 피해가자 봉두완씨는 답답해하며 '어이 커피 가져와'라고 말하고 마치 다방처럼 진짜로 한 여성이 커피를 가져왔다.(개인적으로 좀 해괴한 방송진행이 아닌가 싶다.) 이어서 한나라당의 현재 모습이 답답하다는 심정을 밝히며 이회창총재에 대한 비판과 함께 방송진행이 이어졌다. 상대가 한나라당 의원이기 때문인지 봉두완씨의 이회창 총재에 대한 비판은 '애정 어린 충고'에 가깝다는 인상이 짙었다.
진행자가 반드시 객관적이고 공평하기만 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편파성과 개인적 감정이 확연히 드러나는 방송진행은 시청자들의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인방송의 게시판에는 이에 대한 항의와 사과요구도 많지만 '봉두완씨의 자유분방한 방송스타일을 이해해 줘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진행방식의 파격은 시청자들에게 신선감과 재미를 줄 때 인정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시청자들에게 황당함이나 불쾌감을 준다면 진행방식의 파격이 아니라 진행방식의 오류라고 볼 수밖에 없다.
하니리포터 최항기 기자 /flyflyturtle@hanmail.net
편집시각 2002년03월30일11시11분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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