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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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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공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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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7 05:22:33 from 203.234 조회수 34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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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낼모래 30을 바라보는 만년 대학생입니다..(드뎌 8월에 졸업한답니다..흑흑)
저희집은 기독교 집안이면서 운동권집안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80년대말에 밤에 집에서 식구들이 모여 광주비디오를 시청할 정도니까요..헐~
위로 두분의 형들이 있는데, 두분다 80년 군사독재시절에 항거하며 투쟁하셨던 386세대이십니다..
피는 못 속이는 지, 저 또한 대학에 들어와 집회도 나가며 변혁운동에 적극 동참했었습니다..
지금이야 취업한답시고 영어 단어 하나 외우려고 똥줄 태우고 있네요..(부끄럽사옵니다..^^;;)
저는 한겨레 신문만 봅니다...
경선시작하고 나선 조선, 동아, 중앙, 경향, 문화, 한겨레, 오마이뉴스, 한국일보, 국민일보 등 안가리고 다보고 있습니다..
모두 인터넷으로 보고 있지요..
제가 대학들어오기 전까진 신문 안 가리고 봤습니다..조선이든, 동아든, 중앙이든...
근데, 대학 들어와보니..한겨레만 보드만요...
다들 아시죠...대부분 대학내에선 한겨레만 본다는 거...
왜~ 그런거 있잖아요..자신이 줄곧 해오던 걸 바꾸려면 쉽지않은거..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겨레는 안 그러더라구요...
일단 한자가 없어서 좋았고, 가로쓰기여서 좋았고(그때는 대부분 세로쓰기여서 보기 불편),
앞에 '한겨레' 라고 큼지막하게 해서 초록색으로 해놓은 게 칼라풀 하잖아요..^^
그런데 가끔 집에 내려가면 집에서는 중앙인가? 동아인가? (이들 신문에 워낙 관심이 없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를 보더라구요...그것도 형들이 말이죠..
제가 단호히(실은 조용히 ^^) 얘기했죠....어~ 이 신문들 보네?
형들~ 딴신문 봤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
그제서야 형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하며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더만요..
우리가 신청한게 아니라느니, 그냥 지네들이 들이밀었다느니, 그래서 몇달만 보기로 했다느니...
그러고 나선 다음에 집에 내려갔을 때는 집에 한겨레 신문이 있더라구요..하하 (아싸~ 성공~)
솔직히 전 대학들어와서 한겨레 이외엔 다른 신문 본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조중동 뿐만 아니라 경향, 문화, 대한매일, 세계 등...
못 보겠더라구요...가끔 식당에서 밥 먹을 때 조선이나 동아 보긴 했는데 볼때마다 의심가서 보는 걸 포기했습니다...편집방식도 한겨레랑 많이 틀려서 영 어색하기도 하고...
요즘들어선 신문 정말 많이 봅니다...(원래 전 늦게 읽는 버릇이 있어서 신문 하나 읽는데 두어시간 걸리거든요..)...그러니 요즘 거의 밤 세죠~ ^^;;;
같은 내용에 대해서 조선은 어떻게 말했는지, 동아는, 중앙은, 경향, 문화, 한려레는...
그리고, 나름대로 각 신문의 색깔을 파악했습니다...
한겨레 신문은 줄곧 봐왔던 신문이고, 또한 좋아하는 신문이라 달리 말 안하겠습니다..
저는 경향신문이 우리사주 형태인줄 1~2년 전에야 알았습니다..
편집권도 독립되서 기사내용도 많이 괜찮아졌다고 합니다..(신방과 다니던 친구넘한테 첨 들었거든요..)
직접 보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최근에 문화일보도 우리사주 형태인 줄 첨 알았습니다..현대그룹 신문인줄 알고 있었는데..
알아보니까 98년도에 현대그룹에서 독립해서 문우언론재단, 동양재단, 우리사주조합등 3개단체에서 주식을 소유하고 있더만요...그래서 여기도 많이 변했구나 생각했죠..
나름대로의 잣대로 분류를 한다면, 국민들이 그냥그냥 보는 정도의 신문수준을 4.5로 봤을 때(^^;)...
4.5보다 왼쪽에 있으면 신문사내 조직이 개혁적이며 기사내용이 객관적이고, 또한 서민중심 신문임.
4.5보다 오른쪽에 있으면 신문사내 조직이 봉건적이며 기사내용이 선정적이고, 서민과 동떨어진 것으로 봄..(물론 내마음대로 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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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한겨레
3.5 경향, 문화
4 한국일보, 국민일보
4.5 대한매일
6 세계일보
9 동아, 중앙
10 조선
참고로, 아까도 언급했지만 이건 순전히 제 주관적 판단에 의한 것입니다...
졸리긴 하고, 그래도 이왕 쓴거 마무리는 해야겠고...우왕좌왕, 두서가 없네요..
이제 마무리 할랍니다...
신문을 바꿀려도 하는데, 꼭 집어서 얘기하면 조중동 보다가 끊을려고 하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는 분들이 계시는 듯 합니다..
특히나 집안에서 부모님때문에 그냥 순응하시는 분들...
이런 방법 써 보세요...
개인적으로 다른 신문 신청하세요..(한겨레로 보면 좋지만서도..ㅋㅋ)
돈없는 서생이시라도 한달에 만원 없겠습니까~
부모님이 왜 두개나 보냐~ 그러시면 따로 알아본다거나 공부해야하는 섹션이 있어서 그런다고 하세요...(거짓말하면 벌 받나~? 거짓말 아니고 사실 맞잖아여~ 세상공부하는 건데..)
그러면 아침에 신문 두개가 놓여있겠죠...의식적으로 두 신문을 항상 같이 놓으세요..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에 부모님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새로운 신문에 눈이 가게 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더디겠지만 그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점진적인 변화~ (캬~ 멋진말~^^;;)
성공사례도 있답니다...
이것이 이글에 결론입니다...
참~ 어설프죠~?
참으셔요~ 이 바닥이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세상이 바뀌길 수동적으로 기다리기 보단 능동적으로 나서길...저에게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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