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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고문이 솔직해 질 수 없는 이번 동아 국유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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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문 (dataminer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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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7 03:56:37 from 211.49. 조회수 104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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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아 국유화 발언 사건에 대해 노 고문이 솔직하지 못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술이 안 취한 보통때에는 자신이 생각하기엔 절대로 그런 발언을 할 리가 없다고 노 고문 본인이 스스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술좌석에서, 더구나 오래전에 나온 말이기 때문에 절대 아니라고도 확신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제가 보기엔 노 고문의 진짜 속 마음에는 "폐간"(이건 술김에 농담이죠)보다"사원지주제"나 한겨레 신문 같은 "국민소유제" 같은 형태로 바뀌기를 원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잠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한국 언론의 문제는 "조선"이 더 심하고 노고문 본인이 당하기도 조선에게 더 많이 당했는데 왜 하필 "동아"인가 하는 점입니다.
물론 그 무렵 동아가 화제였던 점도 있었던 것 같지만 그 보다도 제 생각에는 노 고문이 동아 일보에 어떤 애착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한편 실망도 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선에겐 그런 것이 전혀 없는 것 같고요.
저 역시 동아일보 광고 탄압때 잘 알지도 못하였지만(고등학생 시절이였던 것 같습니다) 괜히 동아가 자랑스러웠던 적이 있으니까요.
그 당시만해도 동아가 최고지 조선은 한창 멀었지요. 오죽했으면 "동아일보 사건"이란 유머는 있었지만 "조선일보 사건"이란 유머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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