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란게 수단이기도 하지만 글 사람의 인격이기도 하죠.
인격이 의심스러우면 의도한 글이 왜곡해서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또 내용에 공감하더라도 인간성에 의심이 들면 섣불리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게 인지상정일거요.
노후보라서가 아니고 일반적인 대화상대방 청취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가져야지 그래야 배움을 끝까지 밀고가지 않겟소?
이상열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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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혹시 이 선수는 좀 다른가 했는데 그 밥에 그나물 아냐? 김대중이 처럼...
1. 왜 언론하고 싸우냐구요? 조선이든 좃선이든 아니면 동아든 그 신문들 문제 있는것 아는 사람 다 알쟌습니까? 근데 왜 싸워워? 쓸데없이...지금이 그런 신문들하고 싸울 때요? 갈길이 먼데... 걔들은 제발 그냥 놔 두쇼. 난 신문방송 박사과정에 있는 학생인데, 조선이든 동아든 설사 대통령이 어쩌고 저쩌고 한다고 해서 쉽게 없어지지 않아요. 걔네들 우습게 보지 말아요. 걔네들 일제때 부터 생존했던 것들이요, 그 생존 비결은 노후보의 나이보다 더 오래 됐어요. 정권보다 더 생명력이 강해요. 이런 언론은 국가가 전체주의로 가든가 아니면, 국민의식이 성숙되면 자연히 없어 지는 겁니다. 하여튼, 갈길이 먼데 왜 길거리에 박힌 돌을 차면서 가는거요? 왜 지나가면서 재 조폭이라고 한대씩 때리고 가냐고요? 쓸데없이.
2. 나는 공산당이나 사회주의자가 절대로 아니오만, 장인이 공산당이었든 뭐 였든 감정적으로 나오지 마쇼. 대통령 후보 하겠다는 사람이 뭐 그래요? 그냥 여자가 좋아서 사랑했는데 그 여자의 아버지가 공산당이었소 하쇼. 이 때문에 100표 잃어 버리겠지만, 백만명도 더 넘는 아줌마들이 노후보 찍을 거요. 노후보 진영에는 선거전략짜는 사람이 그렇게도 없소? 눈에 뻔히 보이는 건데 그런거 하나 보는 사람도 없냐구요? 그렇게 좋은 챤스를 왜 거의 울먹이며 대항하냐구요?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이... 서울 경선에서는 그렇게 이야기 하쇼. "이 여자 아버지가 공산당이어서 결혼한 것이 아니고, 이 여자가 좋아서 결혼했소, 이 여자는 기쁠때나 슬플때나 나하고 같이한 사람입니다. 나는 이여자가 지금도 좋소." 제발 이렇게 이야기 하쇼. 부인의 부친이 공산당이었다는 것은 지울수가 없는거고, 선거 끝날 때까지 가져갈거요. 한나라에서는 그걸 모르겠소? 이제 세상은 이데올로기 논쟁이 지난 세상이요. 물론 우리나라의 특수상황, 그리고 일부 이데올로기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고, 뭐 이런 사람들이 잘못되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역사 반만년을 생각해 보쇼. 사회주의니 뭐니 하는 것은 그 동안의 쥐꼬리만한 부분이고, 우리사회의 일부일 수도 있고 정책의 일부일 수도 있으나, 이런 이데올로기가 우리사회나 역사의 전체가 될수는 없는거요. (사실 따지고 보면 사회주의나 자본주의나 다 서양 유물이 아니겠습니까? 그거 저는 우리나라거 아닐고 봐요. 일부는 뭐 이런게 있어 하겠지만.)
3. 2번과 비슷한 건데, 지역경선에서 이기면 너무 감동좀 하지 마쇼. 소인배같이 보여요. 이인데가 경선에서 지면 입이 주먹탱이 같이 나와서 삐져 있는 모습하고 다른게 뭐요? 국민이 지지를 하면 책임감이 무겁다는 표시해서 좀 굳은 얼굴좀 하쇼. 일희일비하는 모습이 이인제하고 같이 보여요. 표정관리좀 하라구요.
4. 그리고 국가 이야기 좀 하쇼. 경선에서 이인제가 찝적거리는 탓도 있지만, 국가 이야기는 안하고 왠 지엽적인 이야기들만 하고 자빠졌소? 민주당 경선은 집안싸움만 하는 경선이요? 국가를 어떻게 해야 하고 경제는 어때야 하고, 북한과의 관계는 어떻고, 통일은 어떻게 해야 하고 이런 이야기는 왜 안나오는 거요? 지엽적인 이야기만 하다가는 대선에서 패합니다. 거품이 됩니다. 예선에서 쓸데없는데다가 힘쏟다가 본선에서 탈진합니다.
5. 민주당이 정권잡았을때 가장 큰 문제가 뭐였는지 알아요? 국가를 경영할 사람들이 절대 부족했다는 겁니다. 수십년 야당하다 보니 이 사람 저사람한테 신세지고, 그래서 권노갑이는 그 동안 신세진 사람들한테 김대중이 대신해서 떡고물 주다가 한방먹고. 또 사람이 없다보니 쓸데 없는 인간들을 요직에 앉히고.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삽질하고. 이상한 사람들을 자리에 앉히다 보니 잽밥에만 관심을 두게 되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겁니다. 노후보는 학력이나 그동안의 여정으로 보아 주위에 아직은 세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노후보에 대해서 의심하는 부분중의 하나가 저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일을 해낼까? 하는 의심인데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것도 생각을 해야 할 겁니다. 정계개편이 이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도 있고, 그럴경우 매우 좋은 전략이기는 합니다. 문제는 이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전술이 그 동안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이 문제 역시 본선에서 터져 나올 이야기기 때문에 그 동안의 전략을 검토해 보는 것이 좋을 겁니다. 정계개편 문제는 본선에서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본선에서 이기고 난 후의 문제입니다. 문제에 대한 정의를 분명히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지 않겠소? 그리고 노후보 진영에서 전략짜는 사람들 철좀 드쇼.
6. 그리고 이건 알겠지만, 노파심에서 끝으로 한가지. 이회창의 가장 큰 단점중의 하나는 그 냥반이 배고파 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이거는 우리나라 정치인으로서 가장 큰 단점이지요. 왜냐? 이런 사람들의 도대체 사람들이 왜 가난한지, 왜 그렇게 그냥 월급쟁이로 사는지 이해를 못하거든요. 귀족 대 서민 논쟁이 누가 일부러 불 붙인건지 자연스럽게 나온건지 몰라도 하여튼 이건 이회창이의 가장 큰 단점중의 하나입니다. 생전 양지에만 있어서 그늘에가면 추운지를 몰라요. 이건 마치 우리나라 재벌들이 사람들이 가난하게 사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하고 같습니다. 한번도 가난해 보지를 않아서 서민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아무리 이해할려고해도 이해를 못하거든요. 물론 이해할려고 하지도 않지만. 귀족대 서민 전략은 그러나 너무 드러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걸 드러나게 하면 할 수록 효과가 떨어 집니다. 너무 주절주절한 것 같아서 그만 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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