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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DJ 친인척 비리 공격 의도는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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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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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7 03:00:59 from 211.203 조회수 142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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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의 결단 '사전 포석용' ?
탈당 등 사태 대비 정계개편 지분 확보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김대중(DJ)대통령의 친인척 비리 척결'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5일 대구 경선의 합동연설을 통해 '김 대통령 임기내에 친인척 비리를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대만 장제스(蔣介石) 총통이 부패연루 소문이 있던 며느리에게 권총과 실탄을 줘 자결토록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이 후보의 한 측근은 6일 '이 후보가 앞으로 경선과정에서 이같은 주장을 보다 구체적이고 강도높게 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DJ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할 뜻임을 밝혔다.
이 후보측의 김윤수 특보는 이미 지난달 23일 충남경선 직전 본보 기자에게 음모론과 관련 DJ에 대한 직접적인 공세를 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이 후보가 경선 이후 전개될 상황의 변화 등을 명분으로 한 탈당 등 극단적인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란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6일 인천과 7일 경북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또 다시 DJ와 청와대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크며 내주중 모종의 결단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당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5일 대구 경선에서 패한뒤 이 후보의 지지자 일부는 '청와대의 음모가 있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선이 열린 컨벤션센터내 기자실에 찾아와 '여론조사 보도로 경선을 망쳤다'며 항의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 후보로서는 DJ에 대한 공세를 강화함으로써 '권력으로부터 버림받은 희생자'란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이용해 충청권을 중심으로 세력화를 모색,6월 지방선거 전후의 정계개편에서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준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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