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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제목 |
박하사탕, 이어지는 연상(聯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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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조로2세 (piedra68@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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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7 02:12:45 from 211.217 조회수 88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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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의 김영호가 노무현씨를 연상시킨다는 어느 분의 글이 있었습니다. 또 그의 변화가 노무현씨와 이인제씨를 연달아 연상시킨다는 분도 계셨고요.
제게 김영호는 노무현씨 뿐아니라 20년 전을 살았던 우리 모두를 연상시킵니다. 그때 우리 모두는 무엇이었던가를.
노무현씨는 모래시계의 태수를 연상시킵니다. 이인제씨가 제기한 노후보 장인의 문제가 연좌제라는 굴레 속에서 결국은 교수대에서 생을 마감한 태수.
태수는 저의 사고를 자연스레 우석으로, 모래시계 검사로 알려진 홍준표씨로 끌고갑니다. 실제로 그가 태수의 친구 우석이었는지 알 수없어 그의 옛 모습을 떠올리기에는 그가 지금 몸 담고 있는 한나라당과 그 역사성, 정체성이 제게 불가함을 알리는군요.
홍준표씨가 정말 우석과 같은 친구였다면 지금 그의 모습은 한때는 정의로운 이 나라의 젊은이들이었으나 지금은 생계와 자식들 교육에 지치고 하루하루 조중동에게 세뇌되어 그때의 모습을 도저히 찾아 볼 수 없는 4.19세대, 우리들의 아버지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리고 한때는 박정희, 전두환의 독제 폭압에 맞서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피터지게 싸웠으나 지금은 지역당파에 자신들의 일신을 의탁하고있는 수많은 기회주의자들이 떠오릅니다.
저는 노무현씨가 이번 경선을 이기고 나아가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 차기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가 이 땅에서 지역정치를 없애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이 나라를 원칙이 통하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지역감정에서, 조중동의 색칠하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지쳐버린, 세뇌되어버린 4.19세대의 한사람, 제 아버지를 저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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