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제 날짜 중앙일보 벽에 내던져 버리고 바로 신문사에 연락했습니다. 신문 끊는다고..
백마디의 말보다 한번의 실천이 이루어질 때진정한 힘이 된다고 믿습니다.
진정한 국민의 여론이 무엇인지 ' 조중동'에게 확실히 인식시킵시다.
우리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실천, 오직 실천 뿐입니다.
쓰레기 같은 알바 생들 글에 답변 달 시간에 우리 이렇게 실질적인 글 올리고 실천에 동참합시다. 바로 지금 우리의 수준이 우리 정치의 수준입니다. 남 탓하지 말고 우리가 변합시다!
겨울연가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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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실 90년대 이후 한국의 정치권력은 친미민정계열이 아니라 조중동이었습니다. 80년대까지 조중
동은 전두환의 우산아래 두려울 것 없이 아부하며 키운 힘을 바탕으로 90년대를 맞이합니다. 그
러나 시민사회가 조금씩 성장하면서 그들은 김영삼을 등에 업는 일종의 타협으로 그들의 생명을
연장강화합니다.
97년 대선은 실은 반쪽에 반쪽만도 못한 정권교체였습니다. 개혁세력은 엄존하는 지역주의의 위
력아래 신한국당의 전략적 실수로 떨어져 나온 김종필과의 연합과 이인제의 선전으로 간신히 정
권을 교체했습니다. 그러나 다 아시다시피 거기서 비롯되는 태생적 한계와 정권의 구태의연한 인
물들은 그나마 개혁의 진행을 방해했습니다.
거기서 조중동은 5년간 숨죽여 지낼것도 없이 단지 2년 정도의 몸조심 이후(경제침체로 김대중
정권의 인기가 급락하면서) 다시 결사적인 반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어쩌면 개혁세력의 연장이냐 아니냐의 장미빛 전망이 아니라 실은 수구세력이 잠시
잃었던 권력을 되찮냐 못하느냐의 싸움일 따름입니다.
그래서 금번 대선은 노무현 대 이회창이 아니라 노무현 대 조중동이 될 것입니다.
조중동은 단순한 언론권력이 아니라 우리나라 수구기득권의 이해세력이자 대표자이며 그 자체이
기 때문입니다.
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집에서 보시는 조중동을 끊는 정도의 용기와 끈기 없이 노사모 활동을 한다면 그건 엄청난 모순
이라는 점을요.
적과 싸우며 적을 돕는 행위는 모순 그 자체입니다. 적이란 말이 무시무시하시다구요?
단지 실제 주먹을 휘두르고 피를 흘려야 폭력은 아닙니다. 아니 차라리 동네 깡패의 폭력은 한두
사람을 해치는 걸로 그만입니다.
그러나 조중동이 휘둘러온 곡절과 왜곡의 펜은 정말로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상처와 한숨 희생
을 불러왔습니다. 심지어는 소수 기득권 세력의 안위를 위해 민족을 공멸로 빠트릴수도 있는 전
쟁위기를 부추기는데도 여념이 없었습니다.
신문사의 힘을 꺾는 가장 큰 행동은 이런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게 아니라 구독부수를 줄이는 것
입니다.
구독부수가 신문사의 모든 것입니다. 구독부수가 신문사의 생명선입니다. 신문사의 힘은 바로 국
민이 얼마나 그 신문을 구독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조중동을 열심히 읽는 확신범은 저 상관안합니다. 그런 사람도 있어야 하니까요. 그러나 이나라
가 왜 이따위냐고 투덜거리며 노짱에게 희망의 빛을 보았고 그래서 열렬히 지지하는 국민이라면
조중동 끓으십시오.
정말로 노사모 회원과 노무현 지지자 분들이 조중동의 구독부수를 10%만 줄이고 그 대신 한겨레
나 경향으로 신문사를 옮기더라도 그들은 중립선언과 함께 더이상의 개입을 중지할 것입니다. 아
아니 5%만 줄이더라도 그들은 즉각 중지할 것입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호소합니다. 조중동의 구독을 중지합시다.
진실로 노짱의 당선과 이 사회의 수구세력의 청산을 원하신다면 경선대회에 나오셔서 투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신문을 끓는 실천을 보여주십시오.
어렵다면 조선 동아만이라도 해봅시다.
그것도 어렵다면 조선만이라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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