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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제목 |
난 오늘 마이너리거의 승리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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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성석 (ssk2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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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7 12:32:01 from 211.228 조회수 98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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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 컴에않아 마이너리거무현의 승리를 기원 하고있다.그리고 환호했다.
마이너리거 주전 투수무현의 인천 승리를.............
난 60년 끄트머리에 태어나서88년 울림픽이 열리던 해에 대학이란 곳을 갔다.
흔히 표현하는 38?뭐 그런세대 막내쯤 되는 나이다
88년 그해 2월 내가 입학하는 학교에 교양과목 서적 받으러 같다가 최류탄 냄새를 처음 맛 본 그런 촌놈이었다.
아마 그날이 노태우 대통령 취임식 날이었던것 같다.
최류탄을 처음 맛본 그날 난 광주를 만났다.
구내 서점 입구에서 학생회에서 틀어주는 광주 비디오는 정말 충격이었다.
독일 모 방송사가 찍은 거였는데 난 그만 그비디오를 보다가울고 말았다.
그러니까 광주는 나를 두번 울렸다.이번 경선 까지 말이다.
그날이후 난 모든걸 의심하는 버릇이 생겨버렸다.
그때부터 난 삐딱선 이었다.메이저가 보기엔 말이다.
그리고 가슴 졸이며 시위란 것도 해보고 말이다.
그렇게 암울하고 뭔가 헛갈리는 그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난 방송에서 무현을 만났다.
좀 어눌 하면서 논리정연한 뭐 그런 모습이 괜히 친근해 보이는 촌동네 이장같은 마이너 무현의 모습말이다
그러다가 뒷해인가 요트사건 터지는걸보고의심도 했었다.혹시?..........
그러나 알고보니 그 요트도 메이저 조선일보가 만든 작품이었다.
90년 겨울인가 이 양반 동네 보스 안따라가고 3당 합당 거부할때 정치 생명 끝나는줄 알았다.
3당합당 하기위해통일 민주당 해체하던날" 난 반대 합니다"라고 외치는 그의 모습은 감동이었다
난 그때부터 이사람을 관심있게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군대가고 ,졸업하고,고향내려와 두 아이 애기 아빠로 그럭저럭 살고있을쯤"반대합니다"라고 외치던 무현이 또 내앞에 나타난 것이다.
정치 일번지 종로의 안락함을 버리고 알아주지도 않는 고향땅 부산에서 동서 화합을 외치는 무현 말이다
그리고 난 그날 우리동내 선거보다 그의 당락에 눈과 귀를 집중했다.
아 !정말 가슴아팠다 그날 부산 사는 대학동기놈에게 전화했다 그럴수 있냐고 수화기넘어로 미안타 할말 없데이 ...........하는 힘없는 소리 뿐이었다.
오늘 난 옛날모습그대로 메이저신문에게 너희의 시대는 끝났다고 외치는 무현의 모습을 보았다.
*포스트 시즌에서 승리하여 코리안 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무현님의 모습을 꼭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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