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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제목 |
노무현 대통령이 가지는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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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현우애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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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7 12:27:14 from 211.204 조회수 54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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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날 다른사이트에 썼었던 글입니다. 왠지 이곳에다가도 옮겨 놓고 싶어서.. ^^;
오늘은 기쁜날입니다. 님들도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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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노무현... 노무현...
어제 뉴스에서 네이버 검색어 50위가 노무현이란다. 지난주 뉴스 선호도에서 25위를 하더니, 이제 전체 검색어 선호도에서 50위를 하였다. 가히 폭발적이다. 우리나라 역대 어느 대통령도 이런 정도의 관심을 받아보진 못했을 것이다.
노무현 민주당 상임고문이며, 유력한 민주당 대선후보, 영남 김해출신(딴나라당 알바들에 의해 전남강진 태생이라는 음해가 나오고 있는데... 10대가 영남 김해에서 살았음. 노무현 측에선 이렇게 어이없는 음해가 나올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지 못함, 최소한의 근거조차 없음.
자, 대부분의 네티즌들, 또는 베타뉴스 독자들은 아마 최근 민주당 국민경선이 시작되고서야 간신히 노무현의 존재를 의식하기 시작했을런지 모른다. 혹, 현우애비의 집요한(?) 도배(?)행위로 인해 반감을 갖고 있는 노무현으로서 인식하기 시작했을런지도 모른다.(혹 현우애비때문이라면, 어쨌거나, 한사람의 국민에게라도 노무현을 알렸으므로-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나름대로 활동의 의의를 찾을순 있을터)
아뭏든 노무현 하면 청문회를 떠올리는 사람이라면 이미 30대라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닐것이다. 이때가 이미 14년전,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이미 말이다.
사실 노무현이 내세우는 부림학생운동 사건이나, 6.29항쟁(역사적 의의는 깊은 사건이나 당시만 해도 민주화나 인권등이 피부로 와닿지 않던 시절이라), 5공 청문회등으로 노무현을 말하기에는 내 자신 그 당시의 일을 너무나도 모르고 있다. 당장 5공 청문회때도 스타라니까 스타인줄 알았지, 언제 한번 청문회를 볼 기회가 있었느냔 말이다.(인문계 고2의 애증, 사실 노는데 관심이 더 많았다. ㅋㅋ)
그후에도, 3당 합당이니 할때 막연히 울분을 느끼곤 하였지만, 사실 그 3당합당을 거부한 정치인이 있었는지, 그가 노무현인지도 잘 몰랐다(당연하지 않은가? 정치에 관심이 없었으니...) 아마 나같은 사람들이 대부분이 아니었을까 하는 자위(?)를 해본다.
결정적인 것은 그것이었다. 2000년 4월, 나도 여느 남자들과 같이 새벽 늦게 까지 TV와 졸음을 붙잡고 씨름했고, 새벽3시가 넘어서, 비로소 노무현의 패배를 인정했다. 또한 지역감정에 한번 더 무릎을 꿇은 한국 정치와 결국 한나라당을 택한 부산시민의 무지를 통탄하면서 밤새 원통해하고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그것으로 그뿐. 노무현은 그렇게 안타까움으로 다가왔지만, 내가 그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2002년 4월 그시각. 많은 네티즌들이 knowhow.or.kr에 몰려서 울분과 분노를 표시했고, 또한 노무현의 낙선에 진심어린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그때 사람들 사이에서 노무현 팬클럽을 만들자는 말이 나왔고, 이로인해 한 정치인의 낙선으로 인해 대한민국 사상 최초의 정치인 팬클럽이 탄생하게 된다.
긴 글이었지만, 요지인즉 이 한줄인 것이다.
네티즌들에 의해서 선택된 정치인 노무현. 이미 대권에의 의지는 노무현 개인의 것이 아닌, 노무현을 통해 한국 정치지형을 바꾸고자 하는 수많은 자발적인 네티즌들의 의지였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박정희 - 경제 발전의 계기를 마련
전두환 - 경제 중흥 및 도약의 시기
노태우 - 민주화 발전을 위한 과도기
김영삼 - 하나회 숙청과 실명제를 통한 투명하고 원칙있는 사회
김대중 - 최초의 무혈 정권교체. 노벨상 수상, 남북 화해 시대와 인권의 비약적 상승
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위 대통령들로 인해서 단계적으로 수행해 나갔다고 한다.
비록 김영삼 - 김대중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IMF라는 국민적인 아픔이 있었지만 말이다.
나는 여기에
노무현 대통령(아직 언감생심이지만)이 갖는 중요한 의의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즉,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이 아닌, 국민에 의해 선택된 대통령 이라는 것이다. 한국 최초로 국민에 의해 뽑인 대통령.
무슨 소린가 하실 것이다. 그럼 김영삼, 김대중, 노태우는 국민이 뽑지 않았다는 것인가?
그러나, 그들이 후보가 되기까지 국민의 의사는 과연 얼마만큼이나 반영되었다는 것인가?
각각의 정당에서 먹기좋게 포장해서 고를 권리만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았던가. 그나마 그 고를권리도
현란하게 치장된 찌라시를 통해서만 판단할 수 있지 않았던가.
그러나, 16대 총선의 낙선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노무현은 그의 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를 통해서 그 망할 지역감정을 극복하고, 동서화합의 새시대를 열망하는 많은 지지세력에 의해 선택되어 졌으며, 또한 그 지지세력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인해, 결국 민주당 경선에서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로 선택되어 질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아직 장담할 수 없지만, 아직 이르지만,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 시대적 과제와 의의는 무엇이냐고 할때, 처절하게 찢겨진 동서의 화합과 개혁의 완수이며, 동시에 국민에 의해 선택되어진 최초의 대통령후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득, 동생과 국민경선 이야기하다가, 생각이나 옮겨 적습니다.
반론이나 답글 환영합니다.
늘... 행복하세여. 현우애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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