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무현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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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후보의 주장은 모순이다.
누가 부역자의 딸과 결혼하지 말라고 했는가?
그리고 그 사랑하는 아내와 이혼하라고 했는가?
아니다.
부역자를 아버지로 둔 영부인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부역자?
국어사전을 한 번 찾아보라.
적어도 노무현 후보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최소한의 자격조건에도 결격사유가 되는 것이다.
장관 때와는 다른다.
우리나라의 대통령은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 위에
존재하는 분이다.
사상과 이념에 대한 검증을 철저하게 받아야 할 것이다.
나는 예비역 육군 대위 출신이다.
적어도 전방에서 우리들의 적과 총구를 겨누고 있는 70만 군대의 입장에서
'적의 체제에 동조하고 끝내 전향을 거부하여 옥사를 한 부역자의
딸이 한 나라의 영부인이 된다는 것이 쉽세 용인될 문제인가?'
아무리 정권을 연장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상대당 후보를 이기기 위해
무리수를 두어서는 곤란하다.
지금의 바람이 지고 나면 그 뒷감당을 누가 할 것인가?
당 내 경선이니 그 정도이지 한나라당과 맞붙어야 하는 본선에서
그 정도로 끝나겠는가?
노무현 후보는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되어 대선 무대에서 무참하게 추락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좀 더 이성적으로 당 내의 논의를 더 활발하게 했으면 좋겠다.
이 나라에서 언제부터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사람이
좌익성향의 자신과 연계된 문제를 놓고 그토록 자랑스럽게 얘기를 했단 말인가?
좀 진지하게 생각을 해 주기를 바란다.
짧은 내 소견으로 볼 때 노무현 후보께서는 당원, 국민 앞에 다소 미안한 감정을
가져야 될 문제지 '나는 내 아내를 사랑합니다.'식의 발언으로 어물쩡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이 글을 읽는 노사모 회원님들 막가파식 공세로 일관하지 말고
반론이 있다면 한 번 내 놓아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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