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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건은 역시 이인제의 자작극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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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미친똥배님글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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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6 11:54:19 from 211.244 조회수 204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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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당직 서는 기자 하고 통화 했어요. 오늘 이인제 사퇴 고려 한다는 기사는 분명히 이인제측으로부터 여러번 확인 한후 기사가 나간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늘 인천 경선장에서 일어난 해프닝을 보고서 문화일보에서 당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더군요.
생각해 보세요. 문화일보 뿐만 아니라 어떠한 신문사라도 확실한 취재원의 제보 또는 직.간접 취재 없이는 기사를 쓸 수 없죠. 특히 대선 경선 정국에서 유력한 후보의 사퇴 가능성에 대한 기사는 아주 신중하고 확인을 거쳐서 써야만 하며 최소한 후보 본인은 아니더라도 최측근의 확인 정도는 받고 기사화 할 수 있을 것이죠.
그러면 왜 문화 일보 이냐구요? 아시다 시피 문화일보는 토요일 오후에 열리는 민주당 인천 경선장에 배포 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석간중 하나죠. 경선 직전 문화일보 배포 사건이 있었고 이인제는 연설을 시작 하자 마자 문화일보 배포 사건을 얘기 하며 마치 노무현 측의 음해 공작으로 몰아 붙였고 현장의 많은 순진한 유권자들이 이인제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 였을 것이죠.
아마 취재원은 인천경선 현장에서 표심을 돌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문화일보에만 정보를 제공했고. 월요일에나 신문이 뿌려 지는 다른 신문에는 이인제가 사퇴를 고려한다는 기사는 인터넷에서 조차 뜨지 않은 걸 보면 적어도 타 신문사에는 정보 제공이 안됬을것이죠.
오늘 현장의 분위기와 규모로 봤을 때 현장에서는 문화일보 해프닝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을 것이며 단지 저기 왜 저리 시끄러워 하며 의아해 했을 것예요. 이인제의 연설이 시작 하고서야 사람들은 문화일보 배포건이 있었음을 알았을 테고 순진한 사람들은 이를 당연히 노무현측의 소행이라고 믿었겠죠.
오늘 이 일로 노무현님은 표 많이 잃었을 거에요. 비록 얼마 뒤에 밝혀질 망정 투표 하는 시간 동안 현장의 유권자들에게만 전말이 밝혀지지 않으면 된다는 계산 이었으니까요.
나중에 전말이 밝혀 진다 하더라도 이미 투표는 끝났잖아요?
이인제가 노린 것은 바로 이것이죠.
오늘 문화일보 해프닝으로
현장의 유권자들도 당했고
문화일보도 당했고
우리 모두가 당했죠.
어떤 정치인의 몰상식한 언론 플레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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