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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통일 정체 드러내는 매국신문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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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고구려민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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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6 11:53:12 from 211.207 조회수 88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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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통일 정체 드러내는 매국신문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통일을 반대하는 세력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사설과 시론을 통해 드러나는 그 정체는 확실히 반통일적이다. 조선일보의 사설 “북 셍떼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에는 이러한 반통일적 자세에서 연유한 오류와 억지가 눈에 띈다.
비상경계령이 남한의 주권 사항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주권 사항이라고 해서,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북한이 군 동원령을 발동하고 군을 전진 배치할 경우, 북한의 주권사항이라고 우리가 이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겠는가? 아마 모르기는 몰라도 조선일보는 지금의 북한보다 더 광분해서 날뛸 것이 분명하다. 왜 조선일보는 북한의 주권사항에 대해 간섭이 그리 많은가. 조선일보는 생사람을 북한이 처형했다고 강변하면서까지 북한을 비방하지 않았던가.
조선일보의 사설에는 평소에 조선일보가 주장하는 바와 정 반대되는 사실들도 있다. 조선일보는 북한이 호시탐탐 남침을 기도하고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가. 그런데, “북한군부는 그동안 금강산 육로관광도로와 경의선 복원 등 군사분계선 부근의 개방에 심한 반발을 보여왔다.”고? 남침을 기도하면서 도로개설을 반대한다? 조선일보 어떻게 된 거야? 조선일보에서 북한의 남침 통로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의선 복원을 북한 군부가 반대한다니? 북한의 땅굴이 서울지하철까지 연결돼서 그런 것인가?
조선일보가 사설에서 주장하는, 북한군부가 육로관광도로와 경의선 복원에 반발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남한의 비상경계령에 대한 북의 비난은 이해될 수 있다. 북한은 남한을 군사적 공격으로 적화통일하겠다는 자세가 아니라, 자신들의 허약한 체제를 지키기에 급급한 수세적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남북 대화를 중지하고 긴장을 높이는 것은 북의 체제에 공고함을 더해줄 뿐이다. 대내적으로 불안정한 정권일수록, 그 정권과 단합의 명분을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북한이 남한의 비상경계령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대내용일 가능성이 큰 것이다.
정부는 남북대화를 진행함에 있어, 조선일보와 같은 수구 반통일 세력의 비합리적 궤변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 또한, 미국에서의 테러를 이유로 발동한 비상경계령 해제를 고려해야 한다. 사회는 평온하고, 남한이 테러의 대상이 될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하다. 테러에 대비한다면 경계령은 경찰에 국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군 전체에 대한 비상경계령은 북한의 트집에 명분만 줄 뿐, 현실적으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통이 11, 14
[사설] 北 생떼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은 회담일정을 이틀이나 연기하며 밤샘 협의까지 거듭했으나 공동발표문도 내지 못하고 결렬됐다. 그 가장 큰 원인은 그동안 수많은 교류와 협상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은 북한의 자세와 태도에 있다. 북한은 이번에도 협상내용과 관계없는 것을 시비거리로 삼아 생떼를 쓰는 패턴을 반복했다. 호혜성과 상호존중의 정신은 애당초부터 찾아볼 수 없었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내내 남한의 주권 사항인 ‘비상경계령 ’을 걸고 넘어졌다. 저들은 “비상경계로 남한과 서울이 불안하다 ”며 금강산을 회담장소로 고집했다. 애당초 금강산 개최를 반대했던 우리 당국이 회담성사에 급급한 나머지 이에 응해준 것이 첫번째 잘못끼운 단추였다. 북측은 남쪽의 요구사항인 이산가족 상봉과 경제협력추진위 2차회의, 그리고 7차 장관급 회담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는 척 하면서 또다시 장소를 금강산으로 내세웠다. 결국 우리 측은 ‘금강산 ’을 허용함으로써 저들이 내세운 남한 비상경계령 트집을 정당화해줄 수 없는 막다른 상황에 몰렸고 그래서 회담은 성과없이 끝날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북한이 왜 무엇 때문에 남한에서의 회담을 거부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북한사람들의 남한행(行)과 서울 접근을 더이상 계속할 수 없다는 그들 내부의 어떤 절박한 상황 때문일 것이다. 또 그 저변에는 북한군부의 반발과 압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북한군부는 그동안 금강산 육로관광도로와 경의선 복원 등 군사분계선 부근의 개방에 심한 반발을 보여왔다.
김대중 정부의 조급한 성과주의가 북한의 생떼쓰기를 어느 면에서는 조장하는 측면까지 있었다. 북한이 억지를 쓰면 김대중 정부로부터 양보를 받아낼 수 있었다는 그간의 ‘성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일이 있더라도 김대중 정부가 대화를 단절하지 않을 것이란 나름대로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실제로 이 정부는 북한이 적십자사 총재를 바꾸라고 하면 그대로 따랐으며, 식량지원 합의도 되기 전에 선적작업을 서두르기까지 했다. 이번 회담에서도 북한의 요구를 상당부분 따른 셈이다. 그나마 막판에, 모든 회담을 금강산에서 열자는 주장을 받아들이면 남한의 ‘불안’을 인정하는 것이 되며, 그래가지고는 국민의 동의를 얻어낼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앞으로 소강상태를 보일 남북관계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북한협상패턴에 변화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 남한도 분별없는 성과주의는 이제 막다른 골목에 들어섰다는 것을 철저히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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