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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제목 |
보통 사람들이 사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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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평민들 (park-ih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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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6 11:26:32 from 211.196 조회수 57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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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이 사는 기쁨
요즘은 하루의 일과가 고달프고 짜증이 나도 토요일, 일요일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즐겁게
살고 있다. 4월 5일은 식목일이었지만 휴일로서 그 어느 해보다 더욱 역사적이었다고 생각
된다. 민주당의 국민경선제가 실시되기전 나는 정치인들에 대한 국민들의 평균적인 생각보
다 더 깊이 마음을 두지 않았었다. 국민들은 선량들이 국정을 논하고, 국민을 위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평가하기를 '하는 짓거리(?)'라고 폄하하였다. 그러나, 지금 나의 마음
에 『노무현』이라는 희망의 지도자를 간직하고부터는 보통 사람들이 사는 기쁨을 갖게 되
어 더욱 민주당의 국민경선제를 훌륭하게 평가하게 되었다. 우선 고맙다는 인사부터 해야
하겠다.
나는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을 5공 청문회때 처음 알게 되었다. 흔히들 말하는 '청문회
스타'로서 명성을 날리던 초선의원으로서 정곡을 찌르는 질문과 많은 자료와 증거로 도저히
도망갈 수 없는 논리전개로 우리 국민 모두는 청문회의 톱스타로 각인되었던 것이다. 그 후
3당 합당에 반대하여 뛰쳐나왔는지 쫓겨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꼬마 민주당으로서 정도를 걷
는 모습을 보고 애처럽기도 하고 굴곡된 현실의 벽이 인간 『노무현』에게는 태산과도 같은
시기라 생각되었다. 나는 그 때 정치인『노무현』이라는 인간이 무엇을 믿고 달걀로 바위를
치고 있을까 생각하여 자세히 알아 보았다. 내가 알아 본 정보라야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
지만 뭐 고등학교 졸업자로 사법고시에 패스하여 판사를 하다가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는
아주 단순한 이력들이었지 그 내면적인 사상을 알 수는 없었다.
그런데 정치 1번지라 할 수 있는 종로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는데도 그 자리를 미련없
이 내던지고 그 당시 신한국당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부산에 내려가 당당히 우리 민족의 가
장 슬픈 현실인 지역 감정의 뿌리를 자르기 위해 당당히 국민화합, 동서화합의 전도사로 호
랑이굴로 찾아간 용기와 담력과 불굴의 의지를 보고 시류에 냉철하지 못했던 보통사람들은
좀 모자란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그 때『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은 국민 가슴속의 한맺힌 가심덤불을 스스로 지고 헤쳐나갈 각오가 되었던 것이다.
남들은 훤히 뚫린 신작로에서 말을 타고 땀이 나면 나무 그늘에서 쉬고, 배가 고프면 주막
에서 고기 안주로 배를 불리면서 이리 붙고, 저리 빌며 국민의 고충보다 자기 자신의 안위
만을 위해 걸어 왔다. 이 시대의 지도자라고 자처하며 12월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인
사들중 직접 노동현장에 나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걀세례 마다하지 않았던 지도자가 누
구인지 알아보고 싶다. 이제 국민은 우리의 아픈 곳을 달래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참
된 지도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지금 우리 모두는 민주의 요람, 자유의 성지 빛고을 광주의 표심을 알아야 하고, 대통령을
3명이나 배출한 영남의 요새 대구의 민심, 새 시대의 발전의 표상 인천의 갈망이 무엇인지
를 통찰해야 한다. 나는 광주의 표심에 눈물을 흘렸고, 대구의 화답에 박수를 보냈으며, 인
천의 갈망에 동감의 환희를 맛보았다. 아직도 구시대적 망령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편협된
사고를 갖고 있는 분이 국민의 앞에서 '나를 따라와라 내가 가는 길이 정도다'라고 안내한다
면 우리 조국의 앞날은 쉽게 짐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감정은 더욱 깊게 되어 신생
후삼국이 태동되고, 조국의 평화통일은 더욱 멀어져 영원한 이질적인 국가가 되어 이산 가
족의 한은 영원히 매장될 것이다. 나 역시 6.25로 전쟁으로 인해 부친을 잃은 보훈가족이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북한을 증오할 것인가?. 우리 시대의 슬픈 유산은 사랑하는 자손의 시
대까지 물려 주어서는 안 된다. 가슴속에 응고된 슬픈 과거를 파헤쳐 다시 미움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진정한 지도자의 양식인지 알고 싶다.
내가 아는 어느 분은 남매가 결혼을 하지 않고 농촌에서 지금 농사를 짓고 살고 있다. 오
빠되시는 분은 서울의 유명대학을 나왔지만 부친이 6.25때 공산당원으로서 활동으로 인해
모든 것을 버리고 낙향하여 남매가 결혼도 하지 않고 지금은 60대 노인으로 둘이서만 살고
있다. 아마 그 분들도 TV토론을 보았고, 민주당의 국민경선을 알고 있을 것이다. YS의 뒤
를 이을 지도라는 회자가 있었는데 매우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라 생각된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20세기의 사고방식으로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이 바라는
이 시대의 꿈을 냉전적 사고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면 좋겠다. 그
런면에서 우리는 개혁적인 인물, 불의에 굴하지 않는 인물, 밤의 대통령이라고 자위하는
조·동의 편파에 과감하게 큰 호통치는 인물, 있는 그대로 보탬이 없는 인물, 보통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인물, 동서화합, 남북화해에 적합한 인물이 바로 인간『노무현』이 우리
가 바라는 이 시대의 지도자라고 생각되어 오늘도 기쁜 하루가 되었다. 포항이 기다려지고,
전남이 기다려지고, 경기도, 서울이 기다려진다. 남은 기간 내내 아니 12월까지 꺼지지 않
는 불이 되어 우리 국민 모두에게 활활 타오르는 성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시대의 짱 『노무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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