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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과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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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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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6 11:15:59 from 218.54. 조회수 5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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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답답하다고 정동영씨를 면박 줄때 조금 놀랐습니다.
연설은 당차고 힘있게 할 지라도 토론은 좀 부드럽고 여유있게 했으면 합니다.
논리적인 디제이보다, 어눌하고 말귀도 잘 못알아들어 패널들을 당황케하던 03씨가
일반인들에게 호감을 샀던 일.
지적인 고어가, 단순무식한 부시보다 토론이 끝나면 더 호평을 받았던 사실을
심각하게 고려했으면 합니다.
디제이는 나중에 잦은 티비 출연으로
딱딱하고 학구적인 분위기를 깨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었습니까?
사별한 전부인 생각으로 눈물도 흘리고
별로 웃기지도 않은 유머도 자꾸 구사하려 했습니다.
상대의 잘못을 묵살하고 가르치려 드는 어투나 특히 면박을 주는 행동은
앞으로 고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참고로 디제이는 상당히 웃기는(죄송)노인이셨습니다.
유머감각이 풍부한 분이셨지요.
노무현님도 살벌한 분위기 일수록 여유를 잃지 마시고,
논리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유머로서 전체 분위기를 제압하는
대인의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arole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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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씨가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자고 했을때 얼마나 기쁘게 그 말을
받아들였는지 모릅니다. 3당합당 반대의 그 사진이, 그 표정이 또한 제
마음을 얼마나 움직였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마음에 한가닥
불안한 기운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노무현씨의 "말"을 보면서 말입니다.
노무현씨가 좀더 마이너한 정치가였을때에는 마음으로 뛰고 심정과
컨텍스트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때가 아닙니다. 노무현씨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이 때에,
정직함과 마음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변절하거나 야합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원칙을 깨거나
적당주의로 가시라는 얘기도 아닙니다. 높아지고 있는 위상에 걸맞게,
싸우려고 하는 적이 힘들수록 더욱 더 한마디 한마디에 조심을 하고
정확성을 기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토론에서 "참으로 답답하십니다"
라는 말 들었습니다. 그 기분과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상황에서
적절하지는 않은 말입니다.
조선과 동아일보에게 엄숙하게 한 말씀 전해 들었습니다. 일견 시원하고
후련스럽게 들립니다. 그러나 그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진실성 만큼이나
중요한 정확성이 따라오지 않는다면 조금, 아니 좀더 많이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하는 수 없이 노무현씨를 지지해야 하겠지요.
대선 때까지 기꺼운 마음으로 노무현씨를 지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겠습니다. 부디 말을 다스려 주십시오.
(아래에 보니까 비슷한 글이 더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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