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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의 양심이 살아있는 기자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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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성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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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6 10:52:20 from 211.216 조회수 110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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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동아,중앙의 기자 여러분...
여러분 중엔 양심이 괴롭지만 하루하루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분들이 상당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들어온 직장인데, 쉽게 기득권을 포기하는 위험을 감수
하면서까지 사주에 대항할 수 있겠습니까? 처자식 딸리면
나약해지는 게 인간이고. 저역시 나약함을 가지기에 충분히 이해
하고도 남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닙니다. 이런식으로 양심을 속이는 삶은 기자여러
분 개인의 문제로 끝나는게 아니라, 5천년 역사상 세계를 상대
로 기 한번 제대로 펴보지 못한 불쌍하고 가여운 우리 민족의
앞날에 또 한번의 좌절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이 어떤 민족입니까?
외침과 굶주림 속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만 보아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던 이 민족이 이제야 조금 기를 펴기 시작했습니다.
올림픽,월드컵을 개최하고,, 조선,반도체, 휴대폰, 인터넷 등은
세계를 제패해 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야 비로소 우리의 국운이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저는 감히
확신합니다. 우리 배달민족이 세계에 이름을 떨치기 시작하는
이 시기에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해 너무나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편으론 더욱 더 근심이 되고 안타깝습니다.
세계를 상대로 온 민족이 하나로 나아 갈 이 때에 동서로 남북으로
왜 반목을 거듭해야 합니까?
조, 동 의 양심적 기자 여러분.
색깔론과 지역감정은 우리가 당면하고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역사적 소명아닙니까?
역사와 정의를 위해서 분연히 일어서 주십시요.
사주와 맞서 편집권을 되찾으시고 기자의 독립성을 회복해 주십
시요. 그래서 국민에 사랑받는 조중동으로 다시 태어나 주십시요.
과거 독재시대에도 우리 국민은 독재에 대항한 용감한 기자들을
보았습니다. 그 당시는 국민들조차 모른채 기자분들이 해직됐지
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여러분의 행동은 다양한 매체에 의해 모든 국민에 알려지게 될 것
이고, 언론개혁에 관심있는 무수히 많은 국민들이 여러분의
행동을 지지하고 성원해 줄 것입니다. 여러분을 성원하는
국민들이 보고있는 이상 사주도 예전처럼 맘대로 할 수는 없을 것
입니다.
조중동의 노조가 사주의 꼭두각시라는 오명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조, 중.동의 기자 여러분
사주로부터 독립해서 진정한 참 언론을 만들어 냅시다 !
양심에 꺼리낌없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듭시다 !
민족과 역사에 공헌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 수 있는 그런
기자상을 만듭시다 !
정의로운 열정만 있다면 능히 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는한 실현가능한 꿈도 미리 포기하
게 됩니다.
처음은 두렵고 힘들게 느껴질지라도, 한 번 용기있는 발을
내딛기 시작하면 뜻 있는 수많은 국민들이 여러분을 지켜주고
여러분과 어려움을 함께 할 것입니다.
이 민족을 위해서
이 역사를 위해서
정의와 양심을 위해서
분연히 일어서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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