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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님과 참모 분들께: 꼭 참고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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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시민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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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6 10:26:21 from 211.201 조회수 78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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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늘 인천 경선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이인제 측과 한나라당, 수구신문들의 협공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하시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노풍(어느 분은 노볕이라고 하자고 하더군요)이 계속 되기를 바라면서 한 마디만 조언드릴까 합니다.
노무현님께서 지금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배경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우리 국민들이 노무현님의 일관성 있고 솔직한 자세를 평가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요즘 언론, 특히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신문매체들을 볼라치면, 마치 노무현님이 거짓말이나 말바꾸기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이런 보도가 계속되면 그동안 쌓아올린 노무현님의 긍정적 이미지는 상당히 훼손되게 되고 급기야 여론 지지도도 하락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그들이 어떤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노무현님에게 불리하도록 기사를 쓰니까 그렇겠지만, 일차적으로는 이인제 측이 제기하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노무현님 측에서 초기 대응을 어설프게 해서 발생하는 문제라는 게 제 판단입니다.
예를 들어서 대표적인 것이 '언론 국유화' 나 '동아 폐간' 발언 문제입니다. 아무리 지난 일이고 황당한 내용이라도 무조건 '부인'하고 나중에 수습하려고 할 게 아니라, 일단은 신중하게 확인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설혹 사실이라도 해당 신문들은 그걸 갖고 난리 치겠지만, 국민들은 노후보가 그런 말 했다고 해서 크게 문제 삼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자꾸 말바꾸기 하는 듯한 모습에 더 짜증을 냅니다.
장인의 좌익 전력 문제에 대한 대응, 그것처럼 그렇게 정공법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 사실이다. 그래서 뭐 어떻다는 거냐?" 이게 바로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노무현식 대처방법입니다. 이리저리 말바꾸고 둘러대고 해서 자꾸 빠져나가려고 하는 모습은 그동안 너무나도 신물나게 많이 봐 왔는데, 그런 모습을 또 노무현을 통해서 보게 되면 정말 짜증나지요.
그러다 보면 또 오늘 인천경선 연설에서와 같은 무리수가 나옵니다. 조선과 동아가 노무현님을 공격하는 것이 왜 "소유지분 규제" 때문만이겠습니까? 설혹 그게 주된 이유라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은 그런 어려운(?) 문제는 잘 모릅니다. 차라리 그냥 "조선, 동아가 이 노무현이가 동서통합해서 민주개혁하는 게 못마땅한지 연일 저를 공격해 대고 있습니다. 이인제 고문의 입을 빌어서 저를 죽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러한 불공정한 보도를 중지할 것을 요구합니다"는 식으로 말하시는 게 좋을 뻔 했습니다. 괜히 소유지분 문제 이야기 해서 나중에 결국 발언을 번복하고 사과했지요? 자꾸 이런 식으로 실수하고 말을 번복하고 그러면 노무현님의 이미지가 점점 나빠지고 실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게, 그러면서도 솔직하게 대처하세요. 노무현의 경쟁력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깊이 생각하시고, 어설픈 대응은 삼가시고 항상 정공법으로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그런 과정에서 노무현님이 당하는 고초는 우리 국민들이 충분히 지켜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바꾸고 거짓말하고 그런다는 이미지를 준다면 노풍은 커다란 상처를 받을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제 더 이상 좌절감을 맛보고 싶지 않습니다. 노무현님과 참모들의 분발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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