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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쓰레기 논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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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JM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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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6 10:17:20 from 211.201 조회수 171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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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당시 야당총재)의 정치가 "반대와 공격,타협과 술수로 대변된다"는 군요.
조선일보 김대중이 이회충의 반대와 공격과 이인제의 타협과 술수에 대해 한 번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마저 모자랐던지 조선일보 김대중은 김대중 당시 총재에게 용퇴하라고 협박합니다.
판단은 여러분께 맡깁니다.
1991-06-23
조선일보 김대중
김대중총재의 거취(김대중칼럼);
거듭 나야할 신민당
6 20 선거에서의 야당의 참패이후 누구나 신민당의 변신,반성,거듭 태어나기를 얘기하고 있다.
또 사람들은 신민당의 지도노선의 오도,1인 체제의 경직성,운동권적 편향성 등 여러가지 패인들을 거론하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가 이번 선거결과로 물러날 것이냐,아니냐는데 있다. 또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도 지금은 김총재의 거취에 쏠려있다. 이미 신민당의 지도부 전원이 사표를 냈거나 사의를 표명하고 있지만 그들의 사표뒤에는 김총재의 거취결정을 촉구하는 유인성 요인이 깔려있다고 봐야 한다.
아마도 김총재는 자신의 파란많은 정치역정 가운데서도 가장 고민스러운 시간에 빠져있을 것이다. 생명의 위협도 받아보고 감옥살이도 할만큼 해보고 망명 비슷한 생활도 해보고 또 수많은 선거에서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했지만 이번처럼 좋은 기회 에 이번처럼 참담히 패배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독재나 권위주의가 판치던 시절,김총재는 확실히 성공한 정치인 이었다. 선거에서 이기고 대통령이 돼서 성공했다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부정이 정상이었던 선거에서 당연히 졌길래 그는 지고서도 이긴 정치인이었다. 막강한 권력을 자랑하던 박정희 대통령도,또 전두환 대통령도 내심 그를 두려워 했다.
그러나 우리가 민주화의 길로 들어서 오늘의 상황에서도 그가 여전히 성공한 정치인 인가를 스스로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87년 대통령 선거를 전후한 그의 정치적 역정은 많은 사람을 실망시켰다.
분당과 합당도 모두가 기교적이었고 당의 운영방식도 1인 전횡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를 가리키는 선생님 이라는 벌칭은 그의 앞에서는 존칭의 것이었겠지만 시정에서는 냉소와 우스개의 것으로 변모해버렸다. 김총재와 야당은 커다란 획을 긋는 정치의 대도를 보여준 것도 없다. 최선을 다하고도 진 싸움이라면 차라리 떳떳하다. 그러나 야당의 실패는 번번이 전략의 미비와 판단의 오류에 기인하는 것이었다.
6 20 시-도의원선거의 참담한 패배는 바로 그같은 신민당의 부정적 요인들이 충집결해서 결과한 것이다. 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정권의 말기에 표출되는 온갖 비리와 피행적 사태를 오로지 유-불리의 2분적 사고로 처리한 신민당의 경직성이 가져온 필연이다.
신민당이 언제라도 정권을 잡아보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이대로는 안된다. 신민당은 바뀌어야 한다. 모습도 바꾸고 체제도 바꾸고 노선도 명확히 하고 사람도 보강해야 한다. 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이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민주적이어야 한다.
이 모든 과제의 걸림돌이 불행히도 신민당을 만든 창시자 바로 김총재 자신이라는 사실은 너무도 아이러닉하다. 하지만 그것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 김총재는 지금도 여전히 어제의 방식대로 정치를 하고 있다. 71년 대통령 선거를 취재하면서 본 그는 유능하고 용기있고 조직적인 정치인 이었다. 그 시대의 그는 참신하고 활기있고 매력있는 젊은 정치인이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그는 별로 변한것이 없다. 세상이 엄청나게 변했는데 그의 언변,사고,시국관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그는 오늘의 정당의 현대적 운용을 가로막고 있는 구시대의 마지막 주자인지도 모른다.
자신이 바로 걸림돌
그의 정치는 반대와 공격,타협과 술수로 대변된다. 그는 반대와 강성을 선명의 지름길로 삼아왔다. 지금 이 시대와 국민이 야당에 요구하는 것은 체제의 안정,권력의 견제 그리고 같이 나라를 만들어 가는 공동의 노력이다. 단순한 반대,농성,대규모 집회,바람몰이의 연속으로 당을 이끌어온 신민당의 지도노선은 이제 전환돼야 한다. 김총재는 그것을 번번히 말로만 하고 실천하지 못했다.
김총재의 힘은 항상 국민이라고 했다. 그 국민은 야당이 탄압받고 김총재가 고통받을때 권력과 압제가 밉고 싫어서 야당을 밀어줬다. 비록 정권은 못잡았어도 그는 행복한 정치인이었다.
이제 압제와 권위주의가 사르러들자 국민은 오늘의 야당이 과연 밀어줄 가치가 있는지를 알기위해 비로소 야당의 속을 들어다보고 있다. 이번 선거결과가 그 답이었다. 김총재는 그것을 너무 과소평가 했다. 그는 신민당을 오도한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과거의 행복했던 정치인 의 한계였는지도 모른다.
김총재는 이런 상황을 침착하게 잘 읽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당의 바림직한 진로에 걸림돌이라는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번 선거에 졌다고 해서 기회를 놓칠세라 이런 애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졌다고 해서 책임지라고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선거의 승패는 정당과 정치인의 병가지상사다. 이길 수도 있고 질때도 있다. 지금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이번 선거가 그와 야당의 새로운 탄생을 위해 하나의 계기를 만들어 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흔히들 대안이 없다고 한다. 대안이 있었다면 이 모든 것이 부질없는 소리고 또 야당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무엇보다도 카리스마적인 김총재가 눈가림의 형식이 아닌 진짜 용퇴를 해서 새로운 리더십이 당내 진통을 겪어 창출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꼭 용퇴해야 한다
당장 내일의 싸움을 겨냥하지 못하는 경우를 상정하더라도 합리적 선출의 과정을 밟는다면 그는 대단히 빠른 속도로 국민의 시선을 끌어갈수 있다. 여당의 입지도 취약하기는 마찬가지인 오늘의 정치상황에서 야당은 국면을 길게 봐야 한다.
신민당을 위해,야권을 위해 이번 선거는 대단히 귀중하고 소망스러운 것이다. 그들이 병을 묻어두지 않고 빨리 알게 해준것만으로도 이번 선거결과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쪽은 여당이 아니라 야당이다.
그저 만년 제1야당선에 자족한다면 별 문제지만,매번 싸워서 매번 지느니 한번을 거르는 한이 있더라도 힘을 배양하고 축적해서 한판 승부에서 멋지게 이겨보겠다면 새로운 지도 노선을 모색하는 것이 지금의 신민당이 해야 할 일이다. 스스로도 믿지 않는 변명과 췌언으로 사태를 호도하는데 그친다면 요다음 선거에서도 반드시 질것이다. <본사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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