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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아주 여러가지 방법으로 싸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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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ㅊㅊㅊㅊ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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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6 09:57:50 from 210.221 조회수 8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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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크라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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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4월 어느날
김중대는 깊은 상념에 잠겨 벌써 수 시간 째 한자리에 앉아 청와대 비서진의 식사준비 소식도
잊은 채 허공속 한점에 동공의 촛점을 맞추고 깊은 상념에 젖어 있었다.
기다리다 지친 이호희여사가 다가와 슬며시 양어깨를 감싸지 않았다면 서너 시간은 그런자세로
앉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정확히 3일 후 박지만 비서실장을 불렀다. 둘만의 독대다.
각하 뭔 일로 ?....
한참 시간이 지났다. 다시 박지만이가 각하 뭔....... 어디 불편하십니까? 주치의 부르.....
이때 김중대는 말문을 열었다.
"3일 전에 생각해본건디 내가 말이시 어짯든 필종이하고 손잡고 여기까지 왔기는 왔는디
필종하고 손잡은거 그거 한계가 있어 그리서 정권 재창출은 어렵겠지 워찌 생각하는감?"
지만이 중대의 속내를 모를는 바가 아니다.
"각하 지금껏 고생한 애들 생각하시는 거죠? 보답은 하셔야 겠고 방법이 서질 않아서 그러
시지요"
"정권 재창출만 하면, 확신만 있으면 좀 무리해서라도 솔찍히 보상하고 싶은디....."
"니두 그렇고"
"니 미국생활할 때 고생많이 했잖아! 내 뒷바라지로 고생 많이 했째"
"뭐 좋은 생각 없어 뭐 좋은......"
"각하 여러모로 궁리해 보고 드리겠습니다. 걱정마시고 한번 믿어보십쇼."
이 독대가 있은지 지만은 머리를 짜고 짜 봤지만 뭐 신통한 것이 없었다.
밤잠을 설치면서 이자세 저자세 뒤척 앞척 그러다 갑자기 자연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저녁에 ok그룹 총수와 일식집에서 다금바리 회를 너무 많이 먹어서 설사기운이 동했기에
화장실로 가려는데, 지만이 딸 방에 불이 켜져 있는게 아닌가!? 새벽 3신데 뭐하나 싶어
문을 빼꼼히 열고 보니 저번에 미국가서 사다준 사과표 컴퓨터 앞에서 뭔가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고 때론 웃다가 뭐라고 구시렁 구시렁 했다가 키득키득하다가 책상을 두드리다가
눈물까지 흘리는 것 아닌가?!
찔끔 어 설사가 좀 삐져 나왔다. 원래 치질끼가 있어서 항문의 괄략근이 많이 약해 배변을
그리 오래 참지 못하는 지만은 내리 화장실로 달려가 일보는데 아까 딸 요요가 걱정되는
것이 아닌가!
제가? 뭔?!?! 어! 음란물을......... 아니 아닐꺼야 아랫배에 힘을주는 순간 뭔 단어가 떠올랐다
inter not.... intanet,,,,,, intercourse,,,,,, 아니야 아니 아//// internet 맞아 internet이 맞아
어제도 뉴스에 내보낸다고 청소대 집무실에 그게 설치하고 어쩌고 했지
맞아 INTERNET 하고 있구나 걱정도 덜어졌다.
우 시원하다 그리고 침실로 돌아와 6시 반 출근을 위해 쪼각 잠을 청해본다.
새벽 5시반 지만은 샤워를 하고 식탁에 앉아서 막 수저를 잡는 순간 딸 요요가 부시시한
모습으로 식탁으로 다가온다."너 어제 잠을 안자는 것 같던데 거 뭐 INTERNET인가 했냐"
"아빠 아빠가 어떻게 INTERNET을 알아요?! 와 울 아빠 쨩이네"
"INTERNETDL 뭐냐 뭐하는 거냐"
요요는 설명한다 요즘 우리또래 문화예요. 시대적 흐름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고
요즘 이거 못하면 왕따 당해요. 그리고 이것으로 미국의 빌 게이츠는 1년 매출이 우리나라
1년 예산과 맞먹는 매출을 올리고.이것만 있으면 만사형통이예요."만사형통"
"이 뭔소리/////"
그리고 지만은 그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6시 반 자택을 떠나 청소대로 향한다.
참고로 그는 양주 CUTTYSHARK 18년산 9병 반을 마시고도 정확히 청소대에 새벽 6시 반에
출근한다.김중대는 그런 그를 좋아하고 신뢰한다.
도착은 정확히 6시 52분 늘상 도착하는 시간은 +-1,2분 차이다
오는 길에 운짱 이길로에게 물어본다. " INTERNET 아냐? " "요즘 애들 잠도안자던데"
이길로 왈"거 거 사장님(그는 미국에서부터 지만이의 충복이었다.불법취업자로 있을 때 지만이가
거두워 줘 지만을 평생 은인으로 생각하고 충성을 맹세한 터다.그래서 지금도 미국 가발공장
할 때 버릇으로 지금도 두만 있을 때는 사장님한다.MASTER!)
미국에서요 포르노 테입 많이 보았쟎아요. 근데 그거 보려면 샵에서 대여하던지 사야지요
근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요.INTERNET에서 클릭 한번하면 그냥 슈아아앙 응킁.....
좌우지간 초소비용으로 번거러운 절차 없이 쪽 안팔리고 맘대로 볼 수 있어요
이 포르노 사이트 때문에 INTERNET이 폭팔적인 성장을 했대요"
"응 응 야 언제한번 나도 보여주라 응 INTERNET 응 INTERNET이라......."
박지만은 그러면서 미국에서 어렴풋하지만 INTERNET으로 빌 게이 라는 놈이 떼돈 번 것
이 아침에 요요가 말한 것과 겹쳤다 "음 INTERNET이라" 엘 고어가 환경운동 어쩌구
정보고속도로니, 정보가 권력을 어쩐다느니 하는 학자있는가면,아무튼 조합되지 않은 단어들이
머리 속을 갈지자로 여행한다.
오후 2시 비서실에서 teatime이라 정례적인 모임이 있었다.청소대 맨들의 정보교환 창구다.
박지만이는 얼 그레이 tea를 좋아한다.이 잔머리 굴리는 시간에 사실 보이지 않는 고급정보가
취합되곤한다.지만이 한마디 불쑥 내 뱉는다.
"요새 애들한테 INTERNET이 폭팔적인 인기라는디 뭐 뭐 게네들 문화란디
거 INTERNET에 대해 보고서하나 올려 봐?!"
이구동으로 "INTERNET이요!"
드디어 기회가 왔다. 전일고 청소대 청소실 지휘부장 광주제2곤가,제3곤가 나온 인물이다.
"제가 한번 올려 보겠읍니다.15일 내로 1차 보고서 올리겠습니다"
"이 시간 끝나면 내 방에서 잠시 얘기 좀 하세 이따 오게나"
"예 알았습니다"
전일고는 야후에서 검색어 INTERNET을 치고 대충 설명의 윤곽을 잡는다.그러다 아!
박지만 비서실장 방에도 컴이 있지 그걸로 시연해 보여드리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전화기를 잡는다."예 전일고입니다 지금...." "그래 5분 후에 보세"
전일고는 가기 전에 화장실에 가 힘주고 뭔가를 버리는데 전광석화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미국과 INTERNET이라 두 개를 연결하면 두 개라면 한국과 미국이라....?!
그래 그래 그렇치/////// 실리콘밸리 벤쳐 벤쳐 맞아 맞아 그래 그래 밴쳐 밴쳐야
잠시 후 전일고는 노크한다.들어 오란다.
전일고는 잠시 심호흡을 한다. 그리고 갑자기 무릎을 꿇고 심각한 어투로 말한다.
"비서실장님 제가 앞으로 드리는 말씀은 당분간 비밀로 해주셨음 합니다. 최소한 1차 보고서가
작성될 때까지만이라도요. 어쩌면 IMF 상황을 한번에 날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저를 믿어 주십시오."
"뭐 IMF 상황을 날릴 수 있는 복안이 있다고, 그래 그래 알았어 어서 말해보게"
하면서 의자를 바짝 당겨 앞으로 전진한다.
"현재 미국이 가장 앞서 있읍니다.상당한 기술도 확보하고 있고요. 배울 것도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우리 민족성과 딱 들어맞습니다. 창의력 특히나 개이적인
창의력 말입니다.일본 애들도 인정하는 우리의 창의력 말입니다. 한국사람은 혼자일 때
가장 창의력을 잘 발휘한다는 말이 있쟎아요.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첫째 미국이 좋아합니다.
둘째 적은비용으로 창의력을 극대화 시키면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됩니다.수 많은 직장을 창출하고
한번 대박이 터지면 빌 게이츠처럼 1년 매출이 우리예산과 맞먹을 정도입니다.
셋째 당나라당애들이 이분야 전혀 모릅니다.그러므로 이를 통해 필요한 비자금 조성도 가능
합니다.게네들은 굴뚝은 잘 알지만 이분야는 문외한입니다.마지막으로 20대,30,40대를 확보
할 수 있읍니다.대대적 투자로 정보 인프라만 갖추어 주면 이들 연령층은 우리당 편으로
돌아섭니다.분명합니다.그점은 나중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만의 얼굴은 전일고의 말이
계속될수록 야릇한 미소가 돌고 있었다.긍정을 넘어 바로 이거다 바로 이거야 바로 이거
"야 빨리 보고서 작성하고......아니다 너 태스크 포스팀을 꾸리고 예산신청해라 빨리
알았지!그리고 니 말대로 이방에서 방금 한말 절대 누설치 마라 거꾸로 내가 부탁한다."
지만은 떨리는 가슴을 억누를 수 없는지 책상 서랍하단에 어그저께 선물받은 커티샥을 연거푸
두서너잔을 마신다.청소대 입성 후 근무 시간에 처음 있는 일이다.
지만은 북받치는 감정을 어쩌지 못해 그냥 의자에 털썩 주저앉다시피 했다.
내일 독대해야겠다. 김중대 각하님 이제 해결되었읍니다.이제 해결되.....
전일고가 마지막으로 말한 벤쳐자금 지원방안을 서둘자,내일 경제부처 애들불러 방안를
들어보고 준비하자.좋아 오늘부터 나도 컴을 배워보자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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