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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풍엔 약을 탓나-눈물 흘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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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백두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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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6 08:01:16 from 211.39. 조회수 157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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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노 무현 후보의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이건 정치판에서 나올만한 이야기보다 어느 종교에서 벌이는 회개운동과 흡사하다.
***노 무현 후보의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네번의 부산 출마와 낙선***
이 노 후보의 네번의 낙선은 사실 노 풍의 핵이라고 볼수 있다. 떨어질 줄 뻔히 알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위해 국회의원 뺏지를 버리고 다시 민주당의 유배지인 부산으로 돌아가 출마한 이 사실은 그동안 출세하기 위하여, 혹은 주위의 분위기 때문에 할수 없이 지역주의를 쫓아 투표를 해왔던 사람들이나 아니면 각자 살아가는 환경이나 직업전선에서 소신없이 바람따라 살아왔던 사람들에게 양심과 도덕심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압력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것이다.
***부역자의 딸을 끝까지 사랑한 싸나이***훕
이건 어느 신파극에나 나올만한 러브 스토리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많은 한국의 여인네들에게 감동을 주고 눈물을 뿌리게 하는 이유는 그동한 우리 사회가 오직 성공만을 위하여 과거를 감추거나, 진실을 왜곡시키고 혹은 당이나 친구, 심지어는 오랫동안 교제해온 애인마져 버리는 풍조속에서 그렇게 하지 않고 오히려 바보같이 원칙을 지키고 사랑을 지켰던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혹 자는 대통령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에 왬 신파냐 하는 사람들도 있을 줄 모르나 그건 지금 국민들의 관심과 심중을 전혀 모르는 소리다. 지금 국민들은 과거와 같이 정치 9단이나 매끄럽고 무게있는 사람보다 진실하고 원칙을 지키는 인간다운 정치인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인제 후보의 색깔론이 않먹혀 들어가는 원인이 거기에 있는 것이다. 이 인제 후보에게는 미안한 말이나 이 인제 후보가 능력 면에서 노 후보보다 뒤질것은 없다고 본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말하길 그는 주는것 없이 밉다고 한다. 능력보다는 교만하게 보이는 ㄴ인상과 바늘하나 들어갈틈이 없어 보이는 빤댓돌같은 얼굴이 그로하여금 마음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는 것이다.
***돌아오는 386 세대***
87년 6월 투쟁에 참여했던 386 세대들, 혹은 나이는 더 먹었다 할지라도 심정적으로 386 세대에 동일감과 연대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이번 민주당 경선을 기점으로 다시 정치에 회귀하고 있다. 이제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그냥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그 열정과 향수가 베인 눈물을 글썽이며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이건 단순한 정치에 대한 관심보다는 이 나라를 근본적으로 바꿔볼수 있다는 의식혁명 또는 시민 혁명의 출발점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위의 사실들은 한마디로 가슴이 치료되고 있다는 말과 다를바가 없다고 본다. 냉소주의 ,무관심,학벌주의,특권주의, 지역주의 더 나아가 과거 민족상잔과 남북분단으로 말미암은 사상투쟁의 상처까지도 노 무현 후보가 가지고 있는 상징을 통해 치료되고 녹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노 무현 후보가 공격을 받을때마다 가슴을 졸이며 바라본다. 그리고 더욱 심정적 후원을 보낸다. 오히려 단단하게 결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말마다 경선이 치뤄질때 그 결과에 눈물을 뿌리는 참으로 한국 정치 역사상 전무후무한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노 풍에는 묘한 약이 타져있다. 가슴에 맺힌 한을 녹여내고 눈물을 짜내게 하는 이 민족병의 치료제가 처방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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