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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가 아니라 이제 존경하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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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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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4-06 07:08:08 from 61.77.1 조회수 131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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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에 예수를 잡으라고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보냈던 병사들이 빈손으로 돌아와서는 "지금까지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생전에 본 적이 없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오늘 노 후보의 연설은 충격이었다. 정말 내가 살면서 그렇게 말하는 정치인을 본 적이 없다. "조선과 동아는 당장 민주당 경선에서 손을 떼라!!!" 우리 정치판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
복음서의 예수도 당당한 멋진 남자였다. 오늘 노 후보의 연설을 들으며 그런 당당함을 느꼈다.
나는 중도좌파 쪽을 지지해 왔다. 노 후보는 중도우파 정도 될 것이다. 때문에 비판적으로 지지한다.
그러나 나는 오늘부터 그를 '존경'하기로 했다. 그의 당당함과 거짓없음은 노선과 이념 이전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다. 인격이다. 노 후보는 그 당당한 인격을 가진 인물이다.
양심과 진실이 승리하길 바란다.
- 眞實不虛(반야심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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